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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슈퍼히어로물이 영화관을 점령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을 기점으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들이 국내에 소개 되고 이제는 슈퍼히어로물은 흥행보증수표가 되었습니다. 70년대도 80년대도 90년대도 히어로물은 있었습니다. 슈퍼맨, 배트맨들이 있긴 했지만 단발성으로 끝났죠. 그러나 지금은 슈퍼히어로들끼리 연합체제를 구축해서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물이 꾸준하게 나오고 꾸준하게 히트를 치는 이유는 마블코믹스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CG술의 발달과 함께 만화책을 찢고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고보는 마블표 슈퍼히어로라고 하죠. 그런데 이 마블코믹스를 디즈니가 2009년 40억 달러에 인수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스파이더 마우스나 아이언 마우스 또는 울버린 덕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물론 농담이었지만 마블과 디즈니의 첫 합작품이 지금 개봉하고 있습니다. 바로 <빅히어로>가 바로 마블코믹스의 이야기를 디즈니가 만들었습니다.



말캉말캉한 슈퍼히어로물 '빅히어로'


인터스텔라에 심취해있던 2014년 늦가을무렵 이 미국에서는 인터스테라를 날려버린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빅히어로>입니다. 이 영화는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먼저 마블의 이야기를 디즈니가 애니로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슈였죠. 마블이 잘 하는 슈퍼히어로 이야기와 디즈니가 잘하는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합체했는데 그 결과를 많이 기대 했고 미국에서는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여기에 다이엘 헤니가 목소리 연기를 한다는 것도 화제였습니다. 2개월이 지난 1월 말 이 <빅 히어로>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예상대로 가뿐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의 동화책 대신 과학동아 같은 스토리로 무장한 <빅히어로>

기승전해피엔딩의 블링블링함과 선과 악이 뚜렷한 유아적인 스토리의 동화를 애니로 잘 만드는 회사가 디즈니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상품화 해서 파는 회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행복을 상품화 하는 것은 디즈니뿐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취하고 있기에 큰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화 스토리가 주는 단순함 또는 사극을 보는 듯한 느낌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겨울왕국>을 재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공주 왕자 재벌2세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빅히어로>는 안데르센 동화책을 애니로 소개하던 디즈니에서 과학동아 같은 과학잡지 내용을 애니로 만든 듯한 과학지상주의적인 스토리를 가진 애니입니다. 

마치 과학을 좋아하는 미국의 흔한 소년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이 점이 전 참 좋았습니다. 과학에 관심 많은 저로써는 과학이야기 또는 기술을 이용한 이야기가 흥미를 무척 끌더군요. 그래서 전 아이언맨이 그 어떤 히어로물보다 좋습니다. 
<빅히어로>는 아이언맨스러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형 테디와 동생 히로는 뛰어난 과학적 소양을 가진 형제입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네 집에서 사는 테디와 히로는 로봇 매니아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로봇 대결 경기를 보여줍니다. 거대하고 우락부락한 로봇을 자력을 이용한 히로의 로봇이 멋지게 물리칩니다. 형 테디는 유명 공과대학에 다니고 동생인 히로를 자기네 학교에 입학하라고 꼬십니다. 그러나 히로는 따분한 범생이 학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죠



그러나 형이 데려간 범생이 학교는 생각과 달리 괴짜들이 많았습니다. 형의 친구들의 활달함과 괴짜스러운 모습에 홀딱 반한 히로는 형에게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한 테스트를 하는데 마이크로 로봇으로 쉽게 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 테스트를 받던 행사장에 큰 불이 나고 행사장 안에 있는 교수님을 구하기 위해서 형 테디(다니엘 헤니 목소리 연기)가 불길을 뚫고 들어가다가 폭발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동생 히로는 매일 긴 한숨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때 히로의 아픈 소리에 반응한 형이 만든 건강 도우미 로봇 '베이맥스'가 깨어납니다. 



말캉말캉한 로봇은 처음이지?

<빅히어로>재미의 7할은 이 베이맥스의 독특함과 유머가 차지합니다. 로봇을 좋아해서 수 많은 로봇을 봤지만 베이맥스 같은 로봇은 처음입니다. 로봇 = 무쇠팔 무쇠다리라는 공식이 있는데 이 '베이맥스'는 말캉말캉합니다. 마치 풍선 같은데 실제로 풍선이라서 바람이 빠지고 구멍이 나면 바람이 샙니다. 

이 신선한 소재가 주는 충격은 유머로 승화가 됩니다. 몸에 구멍이 뚫리자 스카치 테이프로 구멍을 막는 모습은 박장대소를 하게 만들고 바람을 빼서 개구멍을 들어가는 장면은 영화관을 웃음바다로 만듭니다. 여기에 베이맥스의  유머러스함도 베이맥스에 대한 매력도를 상승시킵니다.

베이맥스는 형이 만든 건강도우미 로봇입니다. 사람을 스캔해서 어디가 아픈 지를 알아낸 후 적절한 처방을 해줍니다. 
집에 한 대 있으면 하는 만능 간호사 로봇이죠. 그러나 베이맥스가 알 수 없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병인 정신적인 불안정함과 건강하지 못한 것은 치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착한 로봇은 주인이 힘들어하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면 온 몸을 던져서 치료하려고 노력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주인의 추위를 막고 주인이 낙하할 때 폭 안아서 주인을 낙하의 충격으로부터 구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죠? 저런 로봇이 어딨어?라는 의문이 들고 단박에 허구에서 나온 창조물이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캉말캉한 소재의 로봇을 미국의 유명 공학대학교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 베이맥스에 대한 기술 고문을 공학대학교에서 의뢰해서 베이맥스가 탄생했습니다. 따라서 몽땅 허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미래의 로봇에는 베이맥스 같은 말캉한 풍선 같은 로봇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형에 대한 복수를 위해 베이맥스를 무장시키는 히로

히로는 이 건강도우미 로봇을 건강만 도울 용도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이 베이맥스를 무장시켜서 형에 대한 복수의 도구로 활용하려고 하죠. 이후 <빅히어로>는 액션물이 됩니다. 드디어 히어로물 특유의 액션이 뿜어져 나옵니다. 착한 베이맥스의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감성의 스펙트럼을 아주 크게 하는 영화로 만들어줍니다. 




터미네이터의 21세기 버전 같았던 따뜻한 영화 <빅히어로>

뛰어난 표현력에 이게 애니인지 실사 영화인지 순간순간 잊게 됩니다. 3D애니메이션이 많이 발전 했다고 하지만 실사와 다른 틈들이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왕국>에서도 그렇고 <빅히어로>는 따뜻한 촉감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3D애니메이션 질감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이미지도 섞어서 동양적인 느낌도 꽤 들게 합니다. 일본이 애니 강국이자 로봇강국인데 일본에 대한 동경심이 꽤 많이 보이네요. 그래서 벚꽃이나 주인공 이름이 일본 이름인 히로입니다. 이러다 보니 이미지들이 서양과 동양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이미지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도쿄와 샌프란시스코를 섞은 듯한 도시에서 베이맥스를 타고 적진을 향해 히로가 날아오릅니다. 
<빅 히어로>는 전체적으로 터미네이터의 21세기 버전 같았습니다. 로봇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자기희생이라는 고도화된 지식체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관객을 울먹이게 합니다. 

이런 면에서 스토리는 꽤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상당히 그럴싸한 과학적 설명과 복잡하지 않는 스토리는 온 가족이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감동어린 결말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디즈니가 잘하는 유머 코드들이 시종일관 관객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액션은 중후반 집중적으로 일어나느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액션이 많아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과격한 액션들이 많았으면 했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액션도 꽤 괜찮습니다. 여기에 어벤져스 같은 히어로 연합체를 보는 재미도 아주 쫄깃하네요

전체적으로 과학을 신봉하는 미국의 프래그마티즘(실용주의)가 잘 담겨 있는 애니네요.  


사랑스러운 로봇 베이맥스가 활약하는 <빅히어로>는 꽤 볼만한 영화

말랑말랑한 포근함에서 로켓펀치 같은 강한 액션의 짜릿함까지 로봇을 좋아하는 소년에서 감동스토리를 좋아하는 소녀와 유머를 즐기는 엄마 아빠가 함께 보면 좋은 뛰어난 가족영화입니다. 제가 추천핮 않아도 워낙 입소문이 좋아서 알아서들 찾아 보실 영화지만 그럼에도 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로봇 베이맥스의 활약은 겨울왕국을 이은 또 하나의 디즈니의 히트작이 될 것입니다. 

마블과 디즈니가 만나니 그 시너지 효과가 아주 대단한데요. 영화가 끝나면 쿠키영상이 있는데 마블 팬이라면 꼭 보셔야할 영상이고 마블 매니아가 아니시라면 건너뛰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참고로 쿠키 영상은 이 영화는 마블의 이야기라고 인증하는 인증 샷 같은 장면입니다.


40자평 :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다 울먹이게 하는 달콤함과 감동이 있는 가족 애니 
별점 : ★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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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예영 2015.07.20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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