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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갤럭시노트 엣지? 휘어져서 신기하지만 잡기 불편한 점도 있다

by 썬도그 201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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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이 안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의 저가폰 그러나 성능은 좋은 폰들이 밑에서 치고 아이폰이 위에서 누르니 삼성전자의 갤럭시 월드는 붕괴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갤럭시 노트, 갤럭시S 모두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는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피크였고 그 이후에 나오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계속 이전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디자인도 갈수록 혁신은 없고 전작을 살짝 배낀 듯한 느낌. 정말 진보보다는 후진 기어를 넣고 달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신제품이 나와도 그런가보다~~ 식으로 넘겨 버리죠

그렇다고 제가 애플 팬보이라서 아이폰6가 나왔다고 우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폰6의 디자인을 보고 실소를 했습니다. 디자인 쪽에서 보면 아이폰6도 꽝입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소니 스마트폰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HTC의 제품들도 좋고요. 그러나 우리가 스마트폰 살 때 디자인만 봅니까? 브랜드 파워나 A/S등을 따지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갤럭시노트 엣지

삼성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4의 판매량이 예전만큼 못하자 비장의 카드로 가지고 있던 갤럭시노트 앳지를 선보였습니다. 이 갤럭시 엣지는 1,2년전부터 큰 행사에서 맛보기로 보여줬던 폰이였습니다. 사람들은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깜짝 놀랐죠

역시. 디스플레이 강국 코리아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외모는 갤럭시 노트4와 비슷합니다. 5.7인치 디스플레이는 노트4와 동일합니다. 
하단 버튼 구성도 물리식 버튼이 딱 하니 있는 것도 갤럭시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펙이야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최신폰들은 오버 엔지니어링이라고 할 만큼 충분히 빠릅니다. 
이제는 성능보다는 디자인이나 편의 기능 그리고 싼 가격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일상용품이 되어 버렸고 이런 시장에서는 싸고 성능 좋은 가성비가 소비자를 혹하게 합니다. 



갤럭시노트라는 이름 답게 하단에는 스타일러스 펜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역시 제조기술은 삼성이 참 좋아요. 두께도 얇고요. 

뒷면은 인공 가죽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죽 느낌의 패턴인데 삼성은 이 패턴을 애용하네요. 



카메라는 좀 튀어 나와 있습니다. 아이폰6도 그렇고 매립형이 아닌 불뚝 형태가 많아지네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두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카메라 모듈입니다. 카메라 모듈 두께 줄이는 것이 스마트폰 두께 줄이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더 못줄이다보니 두께는 얇은데 카메라만 툭 튀어나오게 되나 봅니다.


두께는 8,3mm이고 무게는 174g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다 얇아서 별 느낌은 없지만 얇은 게 쥐기 좋긴 하죠



옆에 있던 전원 버튼은 상단으로 올라왔습니다. 아이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로 버튼이 올라온 이유는 
옆면까지 디스플레이가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이고 해상도는 2560 x 1400(Quad HD+)입니다. 해상도 어마어마 하네요.



엣지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측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측면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디스플레이를 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제품이 꽤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가 있었고 LG전자의 G플렉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제품 쫄딱 망했습니다. 특히 G플렉스는 얼리어댑터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망했다고 할 정도로 안 팔렸습니다

! 망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휘어져서 좋은 점이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즘 가전회사에서 밀고 있는 커브드 UHD 디지털TV도 마찬가지입니다. 휘어진 것에 대한 장점을 느끼려면 60인치가 넘어야 하고 휜다고 딱히 좋은 점도 없습니다. 그냥 다 마케팅 전술로 밖에 안 보여집니다. 


그럼 이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갤럭시노트 엣지는 어떨까요?
일단은 옆면을 활용해서 다양한 알림을 할 수 있습니다. 덮는 케이스로 디스플레이를 덮어도 모서리 부분으로 통해서 다양한 알림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재생, 앱 실행, 메모 전달, 전화 알림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아주 좋습니다. 옆면을 적극 활용해서 다양한 정보를 전할 수 있으니까요


마치 띠 배너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한손으로 쥐어 보고 손가락으로 터치를 해보니 손가락을 2개 이상 동시에 터치하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한 손가락으로만 터치해야 반응을 합니다. 이는 쥐고 있을 때와 터치할 때를 구분하기 위함 같습니다. 



한 손으로 터치 하기에는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되네요. 한손으로 잡고 한 손가락으로만 옆면을 터치 하려면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건지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손으로 쥐고 오른쪽으로 모서리를 쓱쓱 밀게 되네요


그리고 이 갤럭시노트 엣지의 최대 단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립감이 아주 안 좋습니다. 옆면까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 보니 쥐는 느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을 쥐다보니 미끈 거리는 것도 있고요. 

뭐 다양한 케이스로 이런 그립감을 줄일 수 있지만 옆면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끈 거림은 제거할 수 없습니다. 뭐 보호필름으로 어느 정도 상쇄 할 수 있긴 해도 그럼에도 그립감은 포기한 듯한 느낌입니다. 


옆면을 적극 활용한 아이디어는 괜찮네요




그런데 옆면을 이렇게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신기하긴 한데 이런 방식이 효율적일까? 사용하면서 유용한 점이 있을까? 게임하다가 문자 오면 하단에 노출해서 게임을 끊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까요? 그렇게까지 문자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별 의미도 없죠. 

옆면을 활용해서 음악 선곡을 하고 볼륨 조절을 한다? 그거 전면 커버를 이용해서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요?
분명 기술력이나 신기함은 있는데 이렇게 옆면에 표시해서 뭐가 좋은지 그 장점이 크게 없고 전면 커버를 이용해서 충분히 대체 가능하기에 큰 매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옆면으로 스마트폰을 떨어트려서 액정 깨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속 나오겠지만 소비자는 휘어져서 좋은 장점을 느끼지 못한다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보다는 옥외 광고 쪽에서 더 인기를 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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