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3일부터 2014년 12월 13일까지 서울 역사 박물관 1층에서는 서울사진축제 전시회를 합니다.
올해는 서울시 공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합니다.
서울 이전 이름인 경성과 한양 한성의 근 현대의 서울이라는 공간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하는데 추천하는 전시회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경성 시절의 서울의 모습이 생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곳 전시회만 보고 나온다면 반 밖에 보지 않은 것입니다. 서울 역사 박물관 2층에 있는 전시장에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현대까지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는 강력추천하니 꼭 같이 보십시요.
해방직후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작가 돈 오브라이언
미군 소속의 사진가 돈 오브라이언(Don O'Brien)은 1945년 해방 직후 한국에 도착해서 다음에 1월 떠날 때까지 해방 직후의 달뜬 한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사진을 플리커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돈 오브라이언의 플리커 https://www.flickr.com/photos/dok1/ 바로가기
이 분이 돈 오브라이언입니다. 큰 카메라를 들고 철모를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 군정 소속의 카메라맨 같네요.
돈 오브라인씨가 촬영한 한국 사진들 몇 장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은 한강의 유일한 다리였던 한강철교와 인도교인듯 합니다.
과일 행상을 하는 아주머니 같네요
인력거를 끄는 인력거꾼입니다
육상대회를 하나 봅니다. 머리를 보니 고등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마라톤 대회나 육상 경기를 하는 선수들 같습니다.
연합군을 환영하는 현수막인데 저 당시는 저런 형태였습니다.
오브라이언씨와 한국 기자 등 사진기자들과 함께 촬영 했습니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연합군기가 함께 합니다. 저 뒤에 있는 문은 남대문 같아 보입니다. 저 뒤에 서양식 건물이 보이네요.
서울 도심 거리인데 어디일까요? 아마도 광화문 앞 대로 같습니다.
저 멀리 명동성당이 보이네요. 당시 최고 높이의 건물이 명동 성당이었을 것입니다. 동양인들은 건물을 낮은 곳에 짓고 궁궐을 내려다 보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했기에 높은 건물을 짓지 않았고 지어도 낮은 곳에 지었지만 서양인들은 경관이 좋은 곳 즉 높은 곳에 건물을 많이 지었습니다.
명동성당도 아주 높은 곳은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높은 곳이였습니다. 이 사진은 해방 직후라서 서울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풍경도 한국전쟁 후에 대부분이 파괴됩니다.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이네요. 이 중앙청 건물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엔 광화문 바로 뒤에 있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전시장에서 보니 이 중앙청 건물이 있던 곳에서 '조선박람회'를 했었습니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사진을 보니 중앙청이 있던 자리에 온갖 박람회 건물이 지어졌는데 어떻게 한 나라의 고궁에 그런 것들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감.
하기야 일제는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고 국민들이 웃고 떠들고 놀라고 했으니 경복궁에 조선박람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 조선박람회가 철거된 자리의 큰 공터에 중앙청을 지어 올립니다. 중앙청은 김영삼 정권 때 사라지지만 그전까지는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앙청을 부셔 버릴 것이 아니라 그대로 다른 곳에 옮겨 놓아서 역사의 치욕을 후세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닥 느껴지는데 그냥 부셔버렸네요.
남대문 앞을 지나가는 한국 보이스카웃 대원들이네요.
여긴 또 어딜까요? 한국 아니 서울이 너무 변해서 어딘지 짐작도 안갑니다. 변하지 않는 산의 능선을 보고 대충 판단해야 하는데요.
한강 철교와 인도교입니다. 강 건너가 용산과 마포인데 허허벌판이네요.
남대문입니다. 예전에는 남대문이건 동대문이건 아무나 막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 한 번 안 났었습니다.
이 전투기는 콜세어 같아 보이네요. 여의도 비행장인가 봅니다. 더 많은 사진은 돈 오브라이언씨의 플리커에 있습니다.
https://www.flickr.com/photos/dok1/sets/72057594053303502/ 바로가기
돈 오브라이언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도 있습니다. 녹음 기능이 없어서 소리는 음악이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