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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가을 빛이 가득 내린 북한산 북한산성 트래킹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가을 빛이 가득 내린 북한산 북한산성 트래킹

썬도그 2014. 11. 17. 16:13

북한산은 높이 837m의 높이의 산입니다. 서울 근처의 산들이 600m내외인데 800m면 꽤 높은 산입니다. 또한 이 북한산과 함께 도봉산과 노고산이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4/11/17 - [사진작가/아마추어사진] - 서울 살면서 몰랐던 아름다운 산 북한산 맛보기 트래킹(1부)


방금 댓글을 읽어보니 친구와 함께 올랐던 의상봉 코스는 북한산 코스 중에서도 가장 험한 코스라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초입에 있기에 너무 쉽게 봤다가 바로 내려왔네요. 내려오길 잘 했네요. 산에서 체력방전으로 한 번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무리하게 등산을 하지 않습니다. 

의상봉에서 내려와서 북한산성 트레킹 코스를 향했습니다. 등산이 아닌 가을 숲길을 쭉 돌아 봤습니다. 


큰 길 옆에 예쁜 단풍나무가 핀 길이 있네요. 자연스럽게 가을 빛에 취해서 걸어 들어갔습니다. 단풍이 마치 붉은 커텐 같네요. 세상 가장 아름다운 그늘입니다. 



북한산성의 정문인 대서문입니다. 북한산성은 성문이 16곳이 있는데 가장 낮은 지점에 위치한 문입니다. 
1712년 (숙종 38년) 숙종이 북한산성에 행차했을 때 이 대서문을 통해 성내로 들어갔습니다. 성 안에는 마을과 행궁이 있었습니다. 

대서문을 지나니 이곳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예전에 이곳에는 북한동 마을이 있었습니다. 입산객들에게 술과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계곡물을 더럽히고 많은 민원들 때문에 무려 10년 간의 설득 끝에 이 마을 분들은 북한산 입구로 이전하게 됩니다. 




대서문을 보면 세월의 더께가 많지 않습니다. 1958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하니 복원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네요. 



대서문을 지나서 본격적인 북한산 둘레길이 펼쳐집니다. 입구에 천하대장군이 지하여장부가 있네요. 보통 나무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돌로 되어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든 것은 아니고 길죽한 돌을 놓고 그 전면부인 피사드 부분만 부조 같이 조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북한산의 경치가 펼쳐졌습니다. 



북한산도 바위가 참 많은 산입니다. 그냥 나무로만 꼭대기까지 쌓여 있었다면 밋밋했을거예요. 저런 바위에 내린 빗줄기 같은 세로줄이 참 운치 있습니다. 



자꾸 저 바위로 된 3개의 봉우리에 눈길이 갑니다. 좀 일찍 출발 했으면 저 곳 근처라도 가보고 싶은데 시간 상 저기에 가긴 힘듭니다. 이름이라도 알고 가야겠네요




산 중턱에 사찰이 하나 있네요. 산에는 사찰들이 참 많습니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들이죠. 물도 마실 수 있고 커피 등도 마실 수 있습니다. 



한 1km 이상 들어가니 뷰 포인트가 나왔습니다. 가을 정치를 함껏 들이킬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산 어디를 가도 이런 쉴 공간들이 참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 봉오리들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앞에 있는 큰 봉우리는 505m의 원효봉이고 제가 마이산 같다고 한 바위산은 염초봉(662m), 백운대(836.5m), 만경대(799.5m)입니다. 원근 효과 때문인지 뒷 산들이 작아 보였는데 높이는 더 높네요. 836미터인 것을 보아 북한산의 최고봉이 백운대네요. 



은행잎 카펫이 바닥에 가닥 깔려 있습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북한동역사관 건물이 있습니다. 


큰 공간은 아니지만 북한산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있었습니다. 옛 북한산 사진은 아주 볼만하네요. 더 깊숙히 들어가고 싶었지만 해질 시간이 다 되어서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이 정도 맛뵈기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아침 일찍 와서 저 백운대까지 가보기로 다짐하고 친구와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계곡을 끼고 내려왔습니다. 하산 길이라고 써 있는데 이정표도 참 잘 되어 있네요



그냥 내려오기 아쉬워서 아까 봤던 사찰로 향했습니다. 


북한산에서 굴러 내려온 듯한 큰 바위가 있는 이 사찰 이름은 덕암사입니다

이 덕암사는 큰 사찰은 아닌 암과 같은 작은 사찰입니다. 대웅전도 아주 작습니다.
1966년 거북이 바위굴이라고 불리운 석굴을 보수해서 대웅전을 만들었습니다. 안에는 석불 3구가 모셔져 있는데 원효대사가 삼국통일을 기원하면서 좌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그나저나 원효대사의 흔적은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데 엄청난 활동량입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엄청나게 많이 돌아 다니셨네요. 

대웅전 옆에는 큰 석불이 있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크기가 엄청 크네요. 안에는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석가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덕암사를 내려오면서 큰 은행나무 옆에서 잠시 쉬었다 갔습니다. 가을 빛은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네요. 
친구와 사는 이야기를 나무면서 산에 오니까 근심 걱정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잠시 내려 놓고 갈 수 있었다며 서로 산행에 대한 감흥을 챙겼습니다. 


북한산은 뭐든 우람하네요. 계곡의 바위도 우람합니다. 한국은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 되어 있어서 물은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작은 계곡물소리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산행을 하는 분들이 계곡을 더럽히는 일이 많아서 철책으로 다 막아 놓았네요. 그럼에도 그걸 무시하고 들어가는 분이 계시네요. 하지 말라면 좀 안 했으면 좋은데 꼭 그걸 어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보통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있는데 북한산은 없습니다. 공짜로 산행하기 미안할 정도로 편의 시설이나 안내시설 등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은하수 같은 은행잎을 보다가 내려왔습니다. 저 위에 조금 있으면 눈이 쌓이겠네요



생명력은 언제나 감동이네요. 저 바위 틈 사이에 씨를 내리고 뿌리를 내린 나무들을 보면 생명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줄을 서서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올라가던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가 나오네요. 뒤를 돌아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했습니다. 
서울에 이런 명산이 있었다니 이제까지 몰랐네요. 귀찮다고 관악산만 들락거렸는데 서울 주변에 있는 산들을 올라가면서 그 산의 느낌을 적어봐야겠습니다. 아차산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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