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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야광의 힘을 이용해서 어두운 고속도로의 안전선을 그려 넣은 스마트 하이웨이

by 썬도그 201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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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전국의 명산을 자동차로 다니면서 고속도를 신나게 타고 다녔습니다. 고속도로가 빠른 이유가 국도와 달리 산이 있으면 돌아가지 않고 산을 뚫고 가는데 거의 직선으로 달리더군요. 그래서 통행료도 내고 고속으로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속도로는 밤 특히 비오는 밤에는 최악이더군요. 가로등이 있는 고속도로도 있지만 없는 곳도 꽤 많습니다. 오로지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만 의지하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 엄청난 폭우가 고속도로에서 쏟아지면 살 떨리더군요.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야간 고속도로는 그 어떤 공포 영화보다 무서웠습니다. 앞이 거의 안 보이는데 멀리 있는 자동차 불빛과 가드레일에 있는 야광판에 의지해서 겨우 겨우 빗 길을 뚫고 갔습니다. 


위 이미지는 자동차가 지나간 빛의 궤적을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위와 같이 도로 양 끝에 빛의 선이 달려 있습니다. 이 빛의 선은 광발광 페인트를 칠한 선입니다.  쉽게 말하면 야광 페인트를 칠한 선을 도로에 박아 넣은 것입니다. 낮에 빛을 받았다가 그 빛을 밤에 쏘는 것이죠. 요즘 야광체들 보면 그 성능이 아주 좋던데요. 그래서 한국의 몇몇 자전거 도로는 야광페인트를 칠한 표시 등을 달아 놓기도 하고요. 


사찰 같은 곳에 가면 청사초롱들이 있는데 요즘은 LED램프로 빛을 밝히는데 자세히 보니 옆에 태양광 발전판이 있더군요. 낮에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모았다가 밤에 청사초롱을 밝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빛을 내기 보다는 어떤 표식을 위한 또는 안내선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이 야광선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빛의 강도도 꽤 쌥니다. 

위 야광선은 Daan Roosegaarde's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 되었습니다. 이걸 설치 개발한 회사는 Heijmans라는 회사입니다. 2012년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13년에는 인덱스 어워드를 받은 아이디어가 총명한 기술입니다. 


Daan Roosegaarde's pilot Smart Highway illuminates Dutch roads from Dezeen on Vimeo.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네덜란드 디자이너  Daan Roosegaarde가 자전거 길에 접목 했습니다. 이번에는 길가가 아닌 길 바닥 전체를 특수 페인트와 LED를 이용해서 은하수를 재현해 놓았네요







 패턴의 영감은 반 고흐의 그림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위 자전거 도로는 효율적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위 자전거도로는 예술적인 가치를 넣은 도로이기에 위와 같이 고흐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국내에도 야광 기술을 도로에 접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www.dezeen.com/2014/11/12/daan-roosegaarde-van-gogh-bicycle-path-glowing-patterns-nuenen-nether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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