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한국 정부 주도의 한국판 유튜브를 만든다는 소리에 네티즌들은 조소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속을 좀 들여다보면 조금은 납득이 갑니다. 왜냐하면 국내 방송사와 영화사들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생산한 동영상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불법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콘텐츠ID라는 기술로 원작자가 올린 동영상과 동일한 동영상이 올라오면 그걸 막거나 혹은 허용하면서 대신에 광고를 강제로 띄워서 원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원작자가 불분명한, 예를 들어 원작의 권한을 가진 회사가 망해버리면 원작자가 없기 때문에 불펌한 사람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방송3사야 망하는 곳이 아니기에 막을 수 있지만 영화사 특히 영세 영화사가 만든 영화들은 유튜브에서 검색만 해도 꽤 많은 한국 영화가 나옵니다. 이런 것을 막을 수 없기에 한국 정부에서 한국판 유튜브 또는 한국 콘텐츠 유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게 이상하게 전파 되어서 욕먹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유튜브는 결함이 많은 서비스이지만 그걸 또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한 부분은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 했으면 합니다.
광고 없이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뮤직키
유튜브 공식 블로그( http://youtube-global.blogspot.kr/2014/11/youtube-music-2014.html)에 신기한 서비스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유튜브는 수 많은 동영상이 올라오지만 가장 인기 높은 동영상 중 하나는 뮤직비디오입니다. 3~4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에 음악 1곡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멜론 같은 음악 서비스 이용하지 않고 유튜브를 주로 애용합니다.
한 3,4년 전에는 화질도 음질도 조악해서 오래 듣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HD급 화질과 음질의 뮤직비디오가 많이 올라와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 뮤직 비디오는 화질과 음질이 아주 뛰어나죠. 하지만 광고가 있다는 것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유튜브의 뮤직키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가수의 고음질 정규 앨범과 뮤직 비디올르 마음껏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광고가 없습니다. 또한 다운로드 서비스도 지원 되어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가 다른 앱을 사용하면 음악이 끊어지지 않고 백그라운드로 실행해서 계속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취향을 분석해서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기능과 특정 가수의 재생 목록을 제공하며 기분에 따른 재생 목록 추천 및 구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곡이나 많이 재생 된 음악도 추천해주는 음악 매니아를 위한 서비스가 바로 뮤직키(Music Key)입니다
아주 좋죠?
그런데 이 서비스는 유튜브 최초로 유료 서비스로 제공 됩니다. 한 달에 9.99달러에 제공 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서 7.99달러에 베타키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초대장을 받을 경우 6개월 동안 무료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구글코리아에서도 뭔가 이야기가 나오겠네요. 지금은 미국에서만 서비스 예정인데 한국도 음악 소비자가 많아서 괜찮을 듯 합니다. 그러나 워낙 한국 음반 시장이 메이저 유통사가 꽉 잡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