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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에 취해서 종로에 나갔습니다. 보고 싶은 사진전도 있고 찾아볼 책도 있어서 종로에 갔습니다. 종로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은 인사동입니다. 인사동은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에서도 가장 빡시글한 곳입니다. 그 만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왕래를 하는 곳인데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지나다닐 정도입니다. 그 많은 사람 속에서 현기증이 나서 가까운 갤러리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눈을 식혔습니다.

이런 식의 인사동은 정말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종로에서도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인사동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인사동이 왜 인기가 있는지를 배워야 하지만 종로는 강남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도 모른 채 강남을 지향하는 우매한 동네가 되어가고 있네요



종로에서 만난 꽃입니다. 서울 시청 앞에서 본 이 이름 모를 노란 꽃은 벌을 꼬시는 게 아니라 사람을 꼬시네요. 



교보문고 뒷쪽에 있는 시민 휴식 공간에는 갈래머리 모양의 금낭화가 있습니다. 지금 한 창 펴 있던데 사람들은 그 모습이 별로인지 그냥 지나치네요. 금낭화 만나가 힘든데요.  인공 하천이라서 어항 속에 있는 수초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도심에서 이런 고귀한 자태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종로에서 가장 종로 다운 동네인 청와대 옆 삼청동에 가려다가 너무 신사동 가로나무길 같아져서 점점 가기가 싫어지네요. 2007년 경만 해도 정말 예쁘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이제는 시장 바닥이 되어 버렸습니다. 삼청동도 자신의 색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디든 사람이 모이면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면 상업화가 진행되어서 황폐해집니다. 

다음은 또 어디로 흐를까요? 예술가들이 서촌으로 이동하던데 이제는 서촌으로 돈이 흐를까요? 예상컨데 한 2,3년 후에는 서촌도 삼청동처럼 화려하기만 한 속빈 강정이 될 것입니다. 

삼청동 입구에는 정독 도서관이 있습니다. 경기고등학교 자리였는데 경기고가 강남으로 이전을 하면서 현재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독 도서관은 봄이 참 예쁩니다. 각종 꽃나무가 가득하고 연못도 있습니다. 


이 작은 연못에는 물고기들도 있는데 봄에 가장 예쁩니다. 







연못 주변에서 이 꽃나무를 발견 했습니다. 벚꽃 다 떨어지고 핀 꽃나무를 보면서 얼마 전에 본 복사꽃이 생각나더군요




복사꽃도 분홍 색입니다. 그런데 꽃이 꽃가지에 바싹 달라 붙어 핍니다. 처음에는 분홍 매화꽃인줄 알았는데 복사꽃이라고 하네요. 점점 꽃나무 이름을 많이 알아가네요. 



그런데 이 나무는 꽃술이 나무 가지에서 대롱 대롱 달려 있는데 벚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또 자벚꽃인가? 자벚꽃이라고 하기엔 벚꽃이 다 떨어진 시기라서 좀 이상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분위기도 좀 다르고요. 





꽃나무 이름을 페이스북에 문의를 해 놓고 조리개를 조였다 풀었다 하며 단렌즈로 촬영 했습니다



역시 뒷 흐림에는 단렌즈가 최고네요. 몽환적인 모습이네요. 



분홍빛에 취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다들, 이 꽃나무 이름을 궁금해 할 뿐 이름을 모르더군요. 






그리고 답변이 왔습니다. 페친 임은실님이 이 꽃은 서부해당화라고 합니다. 서부해당화? 첨 들어보는 꽃나무네요. 수사 해당화라고도 하고 꽃사과 나무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꽃사과 나무로 불리우는 이유는 열매가 작은 사과 같이 생겼습니다.

아! 봤어요. 앵두 같이 작은, 마치 미니 사과 같이 생긴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봤는데 이게 그 나무군요. 감히 말하지만 꽃나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과 자태를 가졌습니다. 풍성함은 벚꽃을 색은 순백의 분홍색을 담고 있습니다. 


화학 약품으로 낸 분홍이 아닌 자연 물질로 만든 완벽에 가까운 분홍색, 어제 봤으니 이번 주 내내 이 서부해당화는 펴 있을 듯합니다. 정독 도서관에 가면 꼭 만나 보세요. 또 귀한 꽃나무 하나 친구로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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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 정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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