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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라는 이름만 나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살다 살다 이름 자체가 싫어지긴 처음이네요. 전국의 안상수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안상수라는 이름이 나오면 그냥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제가 이렇게 안상수라는 이름에 버럭 화를 내는 이유는 두 유명한 안상수 때문입니다. 

한 명은 연평도에 가서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에요 포탄! 이라고 외친 안상수 전 국회의원입니다. 군대도 행방불명 처리 되어서 군대도 안 간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새누리 스타일의 사람이고 현재는 경남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있네요. 경남대학교는 이런 사람 교수를 시켜주고 참 그렇네요. 뭐 오세훈 같은 인물도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세상인데요 뭐! 

또 한 명의 안상수는 인천시 거덜낸 인천의 오세훈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입니다. 이 동명이인을 헤깔린 적이 있었습니다. 포탄 안상수를 인천시 재정 날려 먹은 인천 안상수인줄 알았습니다. 둘이 하는 행동이 너무나 비슷해서 설마 이런 사람이 2명이나 있을까 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있어서 안상수는 피하고 돌아가게 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이런 제 편견을 날려 주신 또 다른 안상수가 있습니다. 


 안상수체라는 폰트를 개발한 안상수 교수


안상수라는 이름이 제 페북 타임라인에 계속 올라 왔습니다. 제가 추가한 친구분인지 아님 저를 추가한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보이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혹시 안상수체의 그분이신가? 



출처 : 안상수 교수 홈페이지 http://ssahn.com/


그런데 이 안상수라는 분의 페이스북은 재미있게도 특별한 글은 없고 한 눈을 가린 사진만 계속 올라옵니다. 그 모습을 신기하게 봤습니다. 아! 이 분 사진작가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안상수라는 사진작가를 알지 못했고 처음 들어 봤습니다. 

참 신기한 작업을 하시네라고 재미있게 즐겨보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유형학적인 사진이었습니다. 증명사진처럼 큰 특징이 있지 않지만 재미있게도 한 눈을 가린 인물 사진들이 보이네요. 한눈을 가린다? 저 행위가 이 작가(?)의 정체성 혹은 스타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하면 실수나 의도적 실수라고 하지만 그걸 계속하면 스타일이 되고 그 스타일이 독창적이면 세상에 넓게 멀리 퍼집니다. 이런 스타일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사진 한장만 보고 이거 그 사람이 찍은거야! 그 작가가 찍은거네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스타일이 다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고요. 

한 눈을 가린 사진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색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해석은 무궁무진 하지만 분명히 다르게 보라는 메시지는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무슨 의도로 이런 사진을 찍는지 저는 모릅니다. 아마 안상수 작가도 무슨 의미와 의도를 가지고 촬영하기 보다는 그냥 기록용으로 찍는 것은 아닐까요?



사진 출처 : http://ssahn.com/



그리고 검색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안상수 사진작가라고 알고 있는 이분이 그 유명한 안상수체를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홍익대학교 교수인 안상수 교수님이라는 것을요

1985년 안상수 교수는 고딕체, 바탕체가 주류를 이루던 한글 폰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안상수체를 들고 나옵니다.



안상수체는 기존의 사각형태의 한글 폰트에서 탈피해서 세로로 긴 글꼴을 만들어 냅니다. 초성 중성 종성 크기가 같다는 것과 받침이 중앙에 오는 모습 등의 기존의 폰트에서 크게 다른 유니크함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독일은 안상수 교수에게 구텐베르그상을 줍니다. 

아! 이 분이 그분이구나를 이제 알았네요. 안상수 교수는 2004년부터 홈페이지에 한 눈을 가린 사진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One Eye 프로젝트로 명명되어서 약 3만 장의 사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한눈을 가린 사진을 촬영하고 계시겠네요. 


사진 출처 : http://ssahn.com/


안상수 교수의 홈페이지 http://ssahn.com/에 가면 실로 다양한 한눈을 가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눈을 가린 사진도 있지만 위와 같이 위트 있는 사진도 꽤 있습니다. 이 사진들이 홈페이지에서 외출을 했습니다.

3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의 북서울 미술관 사진갤러리1,2에서는 안상수, 육명심, 이상현 작가의 사진전인 콘택트 CONTACT가 전시 됩니다. 집에서 좀 많이 멀지만 한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한 눈을 가린 세상이 오히려 더 명징하게 보여질 것 같은 기분이 왜 드는 걸까요?



전시명
콘택트 CONTACT
전시기간
2014-03-04 ~ 2014-05-18
장소
북서울미술관 사진갤러리 1, 2
전시시간
평일 10:00–20:00 /토․일․공휴일 하절기(3월-10월) 10:00–19:00, 동절기(11월-2월)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부문/작품수
사진, 설치 /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160여점
참여작가
안상수, 육명심, 이상현
도슨트 시간
매일 2회 : 오후 12시 / 3시
관람료
무료
주최 및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오유정 (☎ 02-2124-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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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kdh0771 BlogIcon 김대희 2014.03.05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rainism.tistory.com BlogIcon rainism 2014.03.09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 수와진의 형님이 안상수... 이 이름 참 좋았는데요.

  3. 임은실 2014.03.11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한쪽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어 볼려구요.
    행복한 따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4. 나지원 2014.06.10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기발한 생각이네요~한쪽 눈을 가리고 찍으니까 다르게보이네요 지금까지 보아왔던것들이

  5. ㅋㅋㅋㅋ 2014.11.30 0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을 가리고 찍은것 같지만

    한손을 찍은 겁니다.

    손으로 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