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2대가 있습니다. 1대는 3D 노트북으로 사용한 지 3년이 넘었고 하나는 넷북으로 이것도 3년이 되어 가는 듯 한데 최근에 HDD가 고장 증상을 보여서 고쳐야 하는데 과중한 수리비 때문에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오래 되었지만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 욕심이 편안한 작업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싶어해서 웹 브라우저 창을 2개를 띄위 놓고 작업을 해야 편한데 노트북은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해서 가끔 도서관에 갈때나 스타벅스에 갈때 챙겨서 갑니다.
그런데 이 3D 노트북이 최근에 부팅한 후 바로 윙~~~~하는 팬 돌아가는 소리가 우렁차게 납니다. 이 팬 소리가 큰 소리는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사용하면 옆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팬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짜증나던 차에 위드블로그에서 노트북 청소를 해주는 아이리페어 서비스 체험 기회가 생겨서 체험을 해 봤습니다.
아이리페어는 노트북을 청소, 수리 및 판매까지 하는 업체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청소 전의 노트북을 촬영했습니다.
키보드 밑에 있는 과자 부스러기 머리카락, 먼지등이 꽤 있네요. PC나 노트북에서 가장 더러운 곳이 키보드 밑입니다.
꼬질 꼬질한 키보드와
기름이 묻은 듯한 터치패드. 얼마나 깨끗해질지 궁금하네요
아이리페어(https://www.irepair.co.kr/) 는 구로 디지털밸리에 있습니다. 집 근처라서 자주 찾아가지만 그 속을 들여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구로 디지털밸리는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가득하죠. 찾아가는 방법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나 7호선 남구로역 2번 출구에서 약 4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격세지감이네요. 10년 전만 해도 여기 이렇게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았는데요.
한신IT타워 13층 1311호가 아이리페어입니다. 여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과 다른 모습은 아니네요
회사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아이리페어와 함께 INTRIX가 있는데 아이리페어는 노트북 수리, 청소를 하는 리페어 서비스이고 INTRIX는 노트북 유통 판매업입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벨을 누르자 직원이 문을 열어줍니다. 참고로 예약을 하고 노트북 수리나 청소를 맡겨야지 예약 없이 오면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기 힘듭니다. 예약과 상담을 하고 찾아갈 것을 권합니다. 가끔 성격 급하신 분들이 고장난 노트북 들고와서 빨리 고쳐 달라고 하죠.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급해도 전화로 예약 상담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 청소는 회의실에서 했습니다. 체험단이기에 분해 청소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큰 공간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제 정보를 입력한 후에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영수증 처리 때문에 노트북 정보와 제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등록 했습니다.
노트북은 PC와 달라서 쉽게 분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 직접 노트북도 분해 조립하는 분들이 있지만 기술자가 해야지 저 같이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만졌다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라디오 속이 궁금해서 라디오 나사를 다 풀어서 분해 했다가 다시 조립했는데 나사가 남고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서 크게 혼난 적이 있습니다. 분해 청소 시간은 대략 2~3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인 팬이 분해되어서 노트북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팬 윗부분의 금속 케이스가 회색 칠이 되었네요.
팬을 뒤집어보니 놀랍게도 먼지가 없습니다. 원래는 이 팬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없네요. 제가 깨끗하게 사용한 것도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먼지가 있는지 없는 지를 제가 알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물어 봤습니다.
내 노트북에 먼지가 많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아이리페어 직원분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노트북에 먼지가 많이 있는지 없는지 겉으로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겉으로 알 수 있는 것은 팬 돌아가는 소리 정도로만 알 수 있고 정확하게 알려면 프로그램을 돌려 보면 된다고 하네요.
먼저 CPUID라는 CPU 온도 측정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CPU온도가 70도 이상 인지를 체크 합니다. 온도가 계절마다 다르지만 먼지가 많은 노트북은 여름에 90도 이상 100도까지 올라가는 노트북들은 청소를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이 프로그램외에도 FurMark라는 비디오 카드 성능체크 프로그램으로 일부러 과부하를 걸어서 온도를 측정하면 청소가 필요한지 필요 없는 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청소 진단 및 상담은 무료입니다.
노트북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는?
CPU온도가 고온으로 계속 유지되면 CPU는 물론, 메인보드에 악영향을 주고 심각하면 CPU와 메인보드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고장나면 PC와 달리 노트북은 엄청난 고가의 수리비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주의를 해야 합니다.
메인보드나 CPU가 고온으로 올라가는 이유는 노트북 안에 먼지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노트북을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발열을 확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팬 부분과 노트북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공기 배출구에 쌓인 먼지는 노트북의 내부 온도를 올리는 주범입니다. 또한, 방열판과 CPU와 GPU의 접촉 부분을 서멀 구리스를 다시 발라줘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제 노트북은 생각보다 팬에 먼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CPU와 GPU의 고온의 열을 배출해주는 방열판과 연결해주는 서멀 구리스가 다 말랐네요. 위에서 보면 회색의 마른 논 마냥 쩍 갈라진 회색 물질이 바로 서멀 구리스입니다.
방열판이 붙어 있던 CPU와 GPU 윗 부분에도 마른 회색물질이 있네요
키보드도 뜯어 냈습니다. 속이 이렇게 생겼네요. 키보드 밑에 녹색 마더보드가 보입니다.
뜯어낸 키보드입니다.
노트북 키보드 청소에 대해서 물어 봤습니다. PC 같은 경우는 버튼 하나 하나를 빼서 세제에 넣고 박박 딱고 낍니다. 저도 가끔 그렇게 하는데 가끔 키보드 빼다가 키보드가 박살이 납니다. 특히 쉬프트키 같이 좀 큰 버튼은 빼다가 철사를 거는 플라스틱 걸쇠 부분이 깨져서 빡친적이 있습니다. 결국 키보드 새로 바꿨습니다.노트북도 버튼 하나 하나 뺄 수 있지만 버튼 하나 나가면 키보드 전체 갈아야 하기에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하냐?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 컴프러셔로 부는 것을 추천 합니다. 그러나 집에 에어 컴프러셔가 없습니다. 그럼 알류미늄 캔 형태의 에어스프레이를 사서 불면 됩니다. 다이소에도 파는 것 같은데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스프레이로 불면 어느 정도 먼지가 제거 됩니다. 그래도 에어 컴프러셔가 최강이죠. 촤아아악~~~~ 바람으로 다 날려 버립니다.
청소하러 나간 노트북이 한참 후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CPU와 GPU 위가 깔끔해졌네요. 제조사 마크까지 보이네요.
팬도 분해 되어서 청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GPU와 CPU위에 서멀 구리스를 바릅니다. 이 서멀 구리스는 전도성과 함께 접착성도 있어서 방열판과 CPU,GPU 사이의 완충 작용 및 접착제로 둘 사이의 열전달을 도와줍니다.
방열판과 팬도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서 돌아 왔네요.
재조립이 시작 되었습니다.
서멀 구리스가 발라지고 있습니다.
서멀 구리스를 칠하고 조립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립하기 전에 키보드 사이를 꼼꼼하게 봤습니다. 한 톨의 먼지도 없네요. 아니! 이거 어떻게 제거한거예요? 물었더니 에어 컴프러셔와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제거 했다고 하네요.
청소 서비스는
내부와 외부 모두 청소를 해줍니다. 그라시한 노트북 외형재는 PC 청소 클리너 약품으로 먼지와 얼룩을 다 제거해주었습니다. 광이 나네요
가장 관심이 갔던 터치 패드 부분입니다. 여기 기름때가 있었는데 완벽하게 제거를 해주셨네요
 |
 |
청소전, 청소후입니다. 확 차이가 나네요. 아주 꼼꼼하게 청소를 잘 해주셨습니다.
택배로 청소, 수리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나요?
저 같이 예약 방문 하는 분들은 3~4일 정도 걸리고 직접 방문이 힘든 먼 지역에 있는 분들은 택배를 이용합니다. 택배는 약 7~8일이 소모 됩니다. 저는 체험단이고 수리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당일 처리가 되었지만 보통은 3~4일이 걸립니다.
택배로 노트북을 보낼 때는 주의 깊게 포장을 해야 합니다. 충격으로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충격 흡수제인 에어캡이나 신문지로 잘 포장 해야 합니다. 청소 및 수리가 끝난 제품은 아이리페어의 포장 박스에 넣어져서 배달이 됩니다.
노트북 수리, 아이폰, 아이패드도 수리를 하네요
노트북 수리도 되나요?
노트북 수리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해서 몇가지를 물어 봤습니다. 아이리페어는 노트북 청소 및 수리, 아이폰, 아이패드를 수리하는 사설 수리업체이기도 합니다. << 대기업 노트북 제품은 1년 A/S 기간에는 천국 그러나 1년 후에는 지옥>> 이라는 글을 통해서
대기업 노트북은 1년 A/S기간이 지나면 엄청난 고가의 수리비가 나와서 화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아니 HDD 하나 교체하고 윈도우7 설치하는데 20만원을 달라는 모습에 내가 고칠께요!라고 화를 내고 나왔는데요
그러나 정작 내가 고치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수리 방법이 나온 글이 딱 1개가 있는데 이거 너무 복잡하네요. 넷북 같은 경우는 후면을 열고 교체하는 것이 아닌 키보드를 들어내고 그 밑에 HDD가 있더라고요. 이 키보드를 들어내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잘못 하면 박살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조심 조심 쓰고 있습니다.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이러저러해서 대기업 A/S센터가서 빡이 쳐 있는 상태다. HDD 교체 비용은 얼마인가요?
2.5인치 노트북 HDD를 구매해서 가지고 오시면 HDD 교체 비용만 2만원이고 윈도우7까지 깔아주면 2만 추가해서 4만원입니다. 공임비도 싸고 대기업은 윈도우 설치비가 4만3원인데 윈도우7 설치비가 2만원으로 싸네요. 이거 반 가격입니다. 솔직히 사설 수리업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즉 신뢰도에 대한 걱정이 들었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말씀을 나눠보니 그렇게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또한, 수리하고 3개월 안에 같은 증상으로 또 고장이 나면 무상 수리를 해줍니다
출처 https://www.irepair.co.kr/service/notebook.php
위는 아이리페어의 수리비용입니다. 노트북이나 아이폰, 아이패드는 액정 수리가 많은데 액정 수리비를 노트북 제조업체 A/S센터에서 가격을 물어보고 너무 비싸면 아이리페어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솔직히, 이 노트북은 1년 A/S기간이 지나면 지옥문이 열립니다. 너무 비싼 수리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소연을 합니다. 그래서 이쪽을 잘 아는 분들은 1년 A/S기간이 지나면 사설 수리업체에 맡깁니다.
먼저 1년 무상 A/S기간이 지난 노트북을 제조사 A/S센터에 가서 증상 및 수리비용을 물어보고 아이리페어에 전화를 걸어서 상담을 한 후 비교를 해보고 가격 차이가 많은면 아이리페어가 더 좋겠는데요. 제 고장난 넷북 수리를 여기에 맡길 예정입니다.
3월 날이 좀 따뜻해지면 야외 활동 많이 할 때 넷북도 많이 찾을텐데 그때 노트북 HDD사서 HDD 교체만 2만원 주고 부탁해야겠습니다.
아이리페어 노트북 청소는 내부와 외부 꼼꼼하게 청소를 해준다
다시 청소 이야기를 해보죠. 아이리페어 노트북 청소가 끝난 후에 이리저리 둘러 봤습니다. 키보드 밑, 터치패드는 물론
전원버튼도 꼼꼼하게 청소를 해주셨네요
솔직히 먼지가 많이 없어서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먼지가 발열의 원인인데 제 노트북은 먼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키보드 밑과 외부 청소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부팅한 후 5~10분 후에 자동 발동하는 팬 돌아가는 웅~~~~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먼지가 아니라면 서멀 구리스의 힘일까요? 서멀 구리스만 다시 칠해도 효과가 있네요1시간 동안 사용했지만 웅~~ 하는 팬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네요.
노트북 분해 청소 수리 비용은 4만원입니다. 여름에 팬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CPU온도가 70도 이상 계속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아서 노트북 성능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이리페어에서 무상진단을 받아 보시고 상담 후에 청소를 맡겨서 보다 쾌적한 노트북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수리가 끝난 후에 문자로 접수, 결제 정보를 보내줍니다. 다음에는 넷북 수리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아이리페어 홈페이지 : https://www.irepair.co.kr/
<원고료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