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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가을의 풍성한 사진 페스티벌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본문

사진정보/사진전시회

가을의 풍성한 사진 페스티벌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썬도그 2013. 11. 12. 12:41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사진 관련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 사진 관련 포스팅은 정신 없을 때 하면 제대로 글이 나오지 않아서 좀 마음이 정리 된 상태에서 해야 글이 잘 나와서 많이 못하는 것도 있네요.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2013년 서울사진축제를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기필코 가 보고야 말겠습니다.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우리는 우리를 잘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제대로 응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를 판단하고 제어하기 보다는 외부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를 돌아 봅니다. 그래서 항상 외국인들의 시선에 상처받고 좋아하고 기뻐하죠.

솔직히 싸이가 그렇게 큰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서 같은 대한민국인으로써 자랑스러워 하지 않았습니까? 왜 자랑스러워 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한국인이니까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싸이의 인기가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해외 여행을 가거나 해외에서 산다면 좀 더 할 이야기가 많아지긴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의 이미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여행 갈 일도 외국에서 살 일도 없고 외국인과 대화 한 번 나눌 일 없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죠. 
하지만 대한민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외부의 시선에 좋아하고 화나고 싫어합니다. 

더 나아가보죠.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큰 자존감을 가지고 있나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두시나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 항상 다른 사람에 비친 나를 통해서 나를 봅니다. 즉 스스로를 들여다보지 못하고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왜곡된 나를 보고 실망하고 좋아하고 화를 냅니다. 

응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로 향하는 시선의 일부라도 나에게 향해야 합니다.
2013 서울사진축제의 제목인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는 우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과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우리 안으로 향하는 시선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초상사진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우리 안을 들여다보기 힘들어 할 때 촉매제가 되어 줍니다. 
이 초상사진이라는 명징한 주제 하나만으로 이루어진 사진전입니다. 한국의 근현대사의 인물 초상 사진들을 그러 모아서 전시를 합니다. 한국 초상사진 130년 역사를 사진 아카이브로 전시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보일 듯 하네요

사진의 발명 된 초창기는 대부분이 초상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이 귀하던 시절이라서 풍경 같은 곳에 사진을 허투루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불편함에도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 초상 사진은 다른 이의 품에서 연인의 분신이 되어서 그리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얼굴을 자신이 촬영하는 셀카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얼굴을 기록하는 시대. 나온 사진이 맘에 안 들면 바로 지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얼굴이 시대의 지문이라는 전시회가 지금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사진축제는 디렉팅을 하는 분이 중요합니다. 이경민 감독이 전시 총괄을 맡으셨네요. 이분은 잘 모릅니다만 그가 쓴 책은 잘 압니다. 경성, 사진에 박히다. 제국의 렌즈, 경성, 카메라 산책 등 근대시대의 우리 사진역사와 사진 풍경을 꾸준하게 담는데요. 읽어본 책은 없지만 이렇게 한 분야에 대한 글을 꾸준히 쓴다는 자체가 대단한 식견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전시가 됩니다. 전시회 보고 여기에 또 소개하겠습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매일 3번의 도슨트 설명이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사진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해주는 시민 강좌

전시회도 전시회지만 전 이 시민 강좌를 적극적으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는 시민 강좌가 홈페이지에서 안 보여서 안 하나보다 했습니다. 작년에는 메일로 시민 강좌 소식 알려줬는데 올해는 제가 바빠서 못 봤는지 시민 강좌 소식이 안 보이더라고요. 

만나고 싶었던 사진작가와 다양한 서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올해도 하고 있었네요. 전 어제 알아서 11월2일부터 10일까지 한 '사진으로 보는 초상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작가 프로젝트 리포트'에 나오신 육명심 사진가의 '백민'으로 보는 역사의 초상 강의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3주 동안 토,일요일에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전 신청하기 http://www.seoulphotofestival.com/2013/program/01.php URL로 가셔서 신청을 하면 됩니다
작년 같은 경우 사전 신청하기를 하지 않고도 들으려는 시민은 의지를 마련해서 앉기도 하던데요. 관심 있는 강의 들어보세요. 



시민 워크숍

시민 워크숍도 있네요. 작년에는 없던 프로그램인데요. 사진 촬영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 촬영 법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올해의 주제가 초상 사진이다보니 여기에 초점을 동조화 시켰습니다. 

다른 워크숍은 다 신청 마감이 되었고 20일에 진행되는 '우리 아이 사진 잘 찍는 법'만 남았습니다. 평일 오후에 한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관심있는 분 신청해 보세요

시민 워크숍 신청하러 가기  http://www.seoulphotofestival.com/2013/program/02.php



영화 상영회 

올해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네요. 영화 상영회와 감독 및 평론가의 대화가 있습니다. 
완득이 , 무산일기가 남아 있네요.  

영화 상영회 신청하기 http://www.seoulphotofestival.com/2013/program/04.php


작년의 경험으로는 시민 강좌는 고퀄의 강연들입니다. 많은 사진가들이 대중과의 만나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전문 강연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작업 과정이나 생각과 사진에 대한 설명을 큐레이터가 아닌 직접 사진가가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도 이제는 사진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은근히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고루합니다. 자신을 직접 알리고 만나야죠.  

서울사진축제 2013, 꼭 관람하고 참여해 보세요


홈페이지 http://www.seoulphoto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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