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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컴퓨터, 가전, 카메라 업체의 A/S센터가 몰려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3층

by 썬도그 201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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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은 정말 많이 변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유동인구가 어머어마해서 어제도 그제도 퇴근하는 회사원들의 유동성에 놀라서 집으로가는 전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는 정말 지옥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년 전 신도림은 거대한 연탄 공장인가 석탄 창고인가가 있던 곳입니다. 또한, 신도림 주변과 문래동은 철공소들이 많은 공업단지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 있고 이 일부도 언젠가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이전할 듯 하네요. 

그리고 그 신도림에 거대한 2개의 탑이 생겼습니다. 2008년 신도림에 테크노마트가 생기고 난 후에 2011년에 디큐브시티가 올라섰습니다. 위 사진 왼쪽이 테크노마트고 오른쪽이 디큐브시티입니다. 두 곳 모두 오피스텔과 사무공간과 소비자를 상대하는 매장과 음식점이 즐비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고 영등포라는 서울의 부심권에 있기에 사람들이 금방 차오르네요.

2008년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은 썰렁 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의 이동성이 풍부해졌고 생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앞에는 이런 큰 광장이 있습니다. 계단에 등을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의자가 있는 등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미려한 공간입니다. 

카메라 때문에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제가 쓰는 니콘 D3200 팬타미러에 오염 물질이 생겨서 찾아갔습니다. 영등포에 있기에 영등포에 일을 보고 난 후 니콘 영동포 A/S센터에 갔더니 이전을 했다고 하네요. 2013년 4월에 이전 했는데 지금까지도 몰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전 한 곳의 위치가 써 붙어 있더군요. 그 영등포  니콘 A/S센터는 지금도 텅 비어 있네요. 새로 이전한 곳의 위치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이었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 올라서니 유명한 컴퓨터, 가전, 카메라 업체 A/S센터가 있었습니다. HP A/S센터도 여기 있네요. 몇년 전에 쓰던 HP 노트북이 고장나서 찾아가 볼까 했던 곳이기도 하네요 


델도 여기에 있습니다.  델 컴퓨터, 예전의 명성이 많이 퇴색 되었죠



도시바도 여기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유명한 도시바가 여기에 있는데 그러고보니 외산 노트북 A/S센터가 다 모여 있네요


TG삼보도 여기 있습니다. 태블릿 열풍에 우울해 하고 있을 듯 합니다 TG삼보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열풍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컴퓨터 전성시대에는 큰 인기가 있었던 회사인데요. 



니콘은 삼성 서비스센터와 함께 붙어 있네요


니콘 D3200은 A/S기간이 자난 제품입니다. 그래서 뷰 파인더에 있는 이물질을 무상으로 제거 할 수 있다면 처리하고 분해를 해야 하는 단계면 그냥 가져올 생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뷰파인더 스크린에 붙은 이물질이 아닌 펜타 미러에 붙어 있다고 하네요. 수리비는 4~5만원입니다. 
저는 최근에 알았는데 펜타 프리즘에 어떻게 곰팡이 같은 것이 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투명한 유리체 같은  중간에 필수 있나? 아님 겉에 핀 것인가 했는데 저가 보급기에는 펜타프리즘이 아닌 펜타 미러를 씁니다. 


펜타프리즘 같이 생겼지만 속은 텅 빈 펜타미러는 벽면에 반사가 잘 되는 거울을 붙여 놓았습니다. 때문에 아주 가볍죠. 그래서 펜타미러 방식은 뷰 파인더가 어둡습니다. 다만, 스크린이 밝기 조절을 할 수 있기에 실제로는 펜타프리즘과 큰 차이는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뷰 파인더 크기나 시야각이 좋지 못합니다. 반면 고급 기종에서는 펜타프리즘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제 카메라에는 이 펜타미러 부분에 곰팡이가 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여름에 곰팡이가 피던 축축한 나날에 느닷없이 발생 했거든요. 지난 여름 지겹게 비가 내렸죠. 몸에 곰팡이가 필 정도였잖아요. 그래서 수리를 포기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옮긴 니콘 신도림 A/S센터는 영등포 보다는 더 깔끔해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최신 기종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체험공간이 많지 않아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렇게 고객센터에 가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만지면서 D7000이 생산 중단 되었냐고 문의를 했더니 센터장인 듯한 분이 나와셔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D7000은 단종 되었고 온라인에서 파는 것은 재고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D7000과 D5200이 가격이 비슷해서 고민중이라고 했더니 하위 기종이 오히려 사진은 더 잘나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급기종들은 조작하는 맛이 없는 대신에 모든 것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셋팅 해주기 때문에 후보정을 많이 할 것이 없다고 하네요. 


반면 고급기종은 일일이 조작해야 하고 세팅할 것이 많고 색감이나 모든 표현법을 직접 메뉴얼로 하기에 후보정 등에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제가 그 때문에 D7000을 노리고 있습니다. 기능성은 엄청나게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D5200이 회전액정과 화질면에서는 더 좋을지 몰라도 메모리 카드슬롯이 2개에 1/8000초까지 지원되며 셔터랙도 짧고 상단에 디스플레이가 하나 또 있고 휠 버튼도 2개나 있으며 AF-S를 넘어서 모든 니콘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터가 바디에 들어가 있는 것도 큰 장점이죠. 


이것저것 물어보다 D7000으로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집에 F1.8짜리 50mm렌즈가 있는데 이 렌즈가 싸고 좋은데 초음파 모터가 내장되지 않아서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야 합니다. 


다양한 기종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니콘 A/S센터 옆에는 삼성전자 A/S센터가 있네요. 엄청나게 큽니다. 


휴게실도 큼직한데 아쉽게도 삼성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체험할 수는 없고 그냥 의자와 편의 시설은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리를 맡기고 기다리면 수 많은 기사님들이 수리를 하십니다. 요즘 삼성전자 A/S센터 직원에 대한 이슈가 크게 부각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정직원도 아니고 외주업체라는 것과 생각보다 적은 봉급으로 근무를 한다는 내용이 세상에 붉어졌지만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고 삼성전자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LG전자도 판박이거든요.

따라서 두 거대 글로벌 기업이 가장 고객과 많이 만나고 실제적인 삼성 서비스를 책임지는 분들에 대한 대우를 좀 더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돌아가신 분의 근무 사진을 보니 5층 아프트에서 에어콘 실외기를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떼서 작업을 하시는데 21세기에도 그렇게 근무하는 환경을 보니 외형만 커진 한국 기업이지 그 속은 20세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한 것 아닐까요? 그것도 순이익만 수조원 그것도 한 분기에 수조원씩 내는 기업이 그런 대우를 비정규직이라고 막 대하면 안 되겠죠. 그 돈 벌어서 어따 쓰실려는지 좀 풀어주면서 독려하면 안될까요? 이는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A/S센터 직원분들은 많은 폭언과 막말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자들입니다. 회사에서 쪼이고 고객에게 쪼이면 살맛이 나겠습니까?
부디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가장 좋은 제품은 A/S가 없는 제품이라고 하죠. 따라서 A/S센터가 발달한 회사 제품이 가장 잘 고장나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우스개 소리가 아니게 들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뒤가 뒤바뀌어서 A/S센터가 잘 발달한 회사가 제품 신뢰도를 올리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비정상이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제품 개발 단계에서 튼튼하고 고장 잘 안나게 만들면 A/S센터 규모는 더 줄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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