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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수퍼 보름달과 여객기를 한 프레임에 담는 사진 도전기

by 썬도그 201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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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보름달이라고 합니다. 그래봐야 눈으로 봐도 그 차이를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더 크다고 하니까 큰가 보다 하죠. 뭐 수 십만 아니 수백만 킬로 미터 더 근접했다고 해도 그게 눈으로 확 와 닿지는 않지요. 또한, 허공에 떠 있는 달이라서 무엇과 비교 할 수도 없고요. 그래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오랜만에 달 사진 찍어 보네요. 

서부 간선도로는 항상 막히네요. 이게 추석 귀성객들의 행렬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막힙니다. 그래서 교통방송의 단골 손님이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밑으로 굴을 파서 한강 건너편까지 뚫는다고 하던데 그게 실현되면 어마 어마한 토목 공사가 될 것입니다. 대체 도로가 있어야 하지만 서울은 이제 개발할 곳이 없어지고 짜투리나 여유로운 땅도 없어서 천상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게 이렇게 막히게 된 이유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린 이후에 매일 같이 막히네요. 


삼각대를 놓고 촬영해 봤습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 녹색으로 된 빛이 있습니다. 저건 바로 UV필터에 맺힌 반사 이미지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경 촬영을 할 때는 필터를 빼줘야 합니다. 또한, 손떨림 방지 기능도 꺼주는 것이 좋지요. 


이번엔 필터도 빼고 손떨림 방지 기능도 끄고 촬영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보름달을 찍으러 구일역 근처로 갔습니다. 


자전거 길  옆에 올라서 촬영 했는데 모기들이 반갑다고 팔뚝에 키스질을 하네요.  제가 자전거를 타고 구일역 근처까지 온 이유는 비행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길이라서 항상 여객기가 5분에 한 대씩 지나갈 정도로 엄청나게 지나갑니다. 

비행기와 달을 한 사진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역시 위 사진도 녹색 점이 보이네요. UV필터 껴서 달의 강한 광원이 필터에 반사 되어서 맺혔네요. 


필터를 빼고 장 노출로 촬영 했습니다. 비행기(여객기)의 궤적은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점멸하는 꼬리등과 날개등 그리고 비행기 헤드라이트가 직선으로 담깁니다. 


300mm 줌 렌즈로 갈아 낀 후에 최대로 당긴 후 촬영 했습니다. 달은 워낙 강한 광원체라서 삼각대 없이 촬영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게 최대 크기인데요. 


확대 크롭하면 이 정도로 보입니다. 달의 배꼽이 아래에 있네요. 


이번에는 비행기를 정지 상태로 촬영해 봤습니다 1/320 셔터 속도로 촬영해 봤는데 여객기 불빛만 조금 보이네요. ㅠ.ㅠ
ISO를 3200까지 올려도 검댕이 사진입니다. 


300mm로 당긴 후에 손이 떨리던 말던 1/3초로 셔터 스피드를 낮췄습니다. 예상대로 흔들린 사진이 나옵니다. 눈으로 보면 다 선명하게 보이는데 카메라는 역시 눈 만큼은 못하네요.


구일역은 김포 공항으로 가는 국내선 여객기의 길이죠. 구일역 옆 돔구장이 보입니다. 제가 이 여객기를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찍기 위해서 구일역까지 왔습니다. 


비행기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곳은 구일역을 살짝 지난 곳입니다. 맞은편에 고척 돔구장이 보이는 곳인데요. 여기서 기다렸습니다.  여객기가 달을 근접해서 지나가는 것을 찍었는데 제가 상상하던 그런 사진은 안 나오네요. 차라리 동영상으로 촬영 했으면 좀 더 멋지고 환하게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하나 건진 것이 이 사진입니다. 달이 여객기 엔진에서 나오는 고열에 흐려진 사진입니다. 
여객기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달도 담긴 사진 찍기를 포기 했습니다. 

찍으려면 천상 낮에 나온 달과 여객기를 촬영해야겠네요. 아니면 여객기만 집중적으로 촬영해야겠습니다. 다음에는 날이 좀 선선해지면 낮에 여객기 사진 여러 장을 찍어서 합성해 볼 생각입니다. 

뭐든 시도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사진들만 나와서 실망했지만 실패는 경험이 되고 경험은 보다 나은 사진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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