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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신카이 마코토의 단편 애니메이션 '누군가의 눈빛'

by 썬도그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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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5월 31일 한국에서 8월에 개봉한 영화 '언어의 정원'은 제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짧은 상영시간과 깊이가 없는 스토리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영상 혁명이라고 느껴질 만큼 엄청난 비쥬얼을 가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라는 애니계의 이와이 순지가 그린 언어의 정원은 이전 신카이 마코토 영화와 달리 폭발적인 감정씬이 보이더군요. 한 동안 이 영화의 영상과 노래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비쥬얼이 너무나도 뛰어난 영화 '언어의 정원'은 일본에서 상영할 때 약 6분 짜리 짧은 단편 애니와 함께 상영 했었습니다. 

이 단편 애니의 이름은 '누군가의 눈빛'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이 단편 애니를 뺐을까요?
아무튼, 이 누군가의 눈빛이라는 애니가 유튜브에 무료 공개 되었습니다. 
애니는 처음 시작하면 실사 영상이 나오는데 그건 영화 내용은 아니고 이 단편 애니를 후원 한 노무라 부동산 그룹의 프라우드 박스 광고이니 그냥 무시하세요. 

  

영화 내용은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한글 캡션이 없어서 일본어로만 봤습니다. 


한국어 캡션을 해봤지만 뭘 번역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런 유튜브 캡션은 보통 일본어 잘하는 한국분이 자막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국어 캡션이 나오네요 캡션 끝에 ((( )))라고 나오는 것이 혹시 구글이 일본어 음성인식을 해서 한국어 텍스트로 변환해서 뿌려주는 기능인가요? 

제 상상이 맞다면 대박이겠네요. 그러나 캡션은 맞는 듯 틀리는 듯 정확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이게 유튜브의 자동 캡션 번역기능인데요. 제 예상대로 오디오의 음성을 인식해서 텍스트로 변환하고 그 변환한 텍스트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합니다. 일본어라면 어순이 한국과 같고 발음도 비슷한 것이 많아서 정확성이 높을 줄 알았는데 높지는 않네요. 이게 정교해진다면 앞으로 영상 쪽에서 큰 혁신이 나오겠네요. 

아무튼 자막은 엉뚱한 자막을 내놓긴 하지만 가끔은 비슷한 내용을 뱉어내기도 합니다.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대충 내용은 알겠더군요. 
 

이 누구가의 눈빛은 딸과 아버지 사이의 부성애를 담은 단편 애니입니다. 
딸이 직장생활로 피곤해 하면서 작디 작은 맨션에서 피곤에 쩐 자신의 몸을 구겨 놓고 사는데 아빠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근처에 왔는데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아빠가 말하지만 딸은 회사에서 깨졌는지 피곤하다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이후, 딸이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설명 하는 듯 하네요.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혹 일본어 잘 한다면 어떤 내용인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용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 누군가의 눈빛은 흥미로운 장면이 많습니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인데 태양광 발전을 하는 집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미래형 개인 운송수단도 보입니다. 편의점이나 전화 받는 모습도 투명 디스플레이인지 홀로그램인지로 보여줍니다. 신기하네요. 신카이 마코토는 자신의 영화 대부분에 미래에 기술이나 우주선 등의 SF적인 모습을 살짝씩 넣는데 이 단편 애니 '누군가의 눈빛'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벚꽃도 휘날리고요. 


내용은 정확하게 몰라도 그림체가 너무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약 6분간 상영하니 그림 즐겨보세요. 



한국어 자막 버전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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