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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편의시설이 좋고 독특한 디자인의 CGV 여의도

by 썬도그 201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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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과 여의도 한강 둔치에 갔다가 벚꽃 살짝 구경하고 IFC몰 속에 있는 CGV여의도에 갔습니다. 일전에 한 번 가긴 했지만 자세히 둘러 보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대형 쇼핑몰들이 참 많이 들어서죠. 가산동에도 가산 하이힐이 들어섰는데 쇼핑몰이 많아지는 것은 좋긴 하지만 대부분 패션 매장만 가득해서 저 같은 패션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무의미한 공간들의 연속으로 보입니다. 저에게는 IT 가젯을 체험하고 전시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용산전자상가는 이제 용팔이라는 거악이 지배하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었고 손님도 예전 같이 많지 않아서 파리 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대안이 되지도 않습니다. 단지 제품 가격만 물어봐도 부담스러운 눈치를 주거나 자기들 끼리 가격 담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IT 기기 판매 업소들이 응집한 곳은 현재도 미래에도 주변 사람에게도 절대 추천도 가지고 못하게 할 생각입니다. 

여의도에 거대한 마천루 IFC몰 지하 1,2,3층은 음식점과 옷 가게만 즐비합니다. 옷입고 밥먹고 밥먹고 옷만 사라는 것 같기도 하네요. 영풍문고가 있긴 한데 남자들이 좋아할 만 한 공간은 없네요. 그나마 이 곳에 문화공간이라면 문화공간인 한 끼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그 영화관이란 국내 최대의 영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CGV'입니다. 작년에 CGV 여의도 생겼다고 체험단 모집해서 블로그들이 소개하는 글을 봤을 때도 시큰둥 하게 봤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으면 뭐합니까? 교통편이 정말 별로인데요. 집에서 가깝기는 합니다. 그러나 30분 이상 걸리는 곳을 부러 찾아가지 않죠. 집 근처에 슬리퍼 신고 가서 봐도 되는 영화관이 있는데요. 그러나 어제는 여의도에 들렸다가 근처 영화관 찾다가 여의도 CGV를 찾았습니다. 


CGV여의도는 아주 색달랐습니다. 3층에 있는데 오블리비언 표를 끊고 둘러보니 푹신한 의자들이 가득 하더군요. 
옆에 있는 투썸의 의자인가 보다 하고 1시간을 뭘로 때우나 하고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앞에 빈 탁자와 의자가 있기에 두리번 거렸습니다. 투썸 의자인가? 그건 아니더군요. 컬처플렉스라는 CGV에서 제공한 자리였습니다.

냉큼 앉았죠. 의자 뒤에는 영화 관련 책들이 있었습니다.펼쳐 볼 수 있는 책도 있지만 포장이 되어 있어서 디스플레이 용으로 비취한 책도 있었습니다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데 정작 크게 문화를 느끼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왜냐하면 책의 다수가 포장이 되어 있어서 열어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책은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영화 잡지나 씨네21 같은 잡지나 배치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끈 달아 놓고 볼 수 있게 하면 좋잖아요. 그게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물론, 이 공간 자체가 없는 영화관이 대부분이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할려면 제대로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한쪽에서는 영화 DVD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관력 책도 있고요. 판매용인지 대여용인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판매용 같은데요.  물어볼 껄 그랬습니다


영화 소장 취미가 없어서 그냥 스치듯 안녕을 고했습니다. 


푹신한 의자와 탁자는 꽤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도 약간만 기다리면 좋은 의자와 탁자에 앉을 수 있고 평일에는 텅텅 남을 듯 하네요. 다만 아쉽게도 와이파이는 전혀 터지지 않았습니다. 와이브로도 안 되고 오로지 3G와 LTE망만 터집니다. 이 점은 너무 아쉽네요 그 흔하디 흔한 T와이파이나 올레 와이파이 유플러스 존도 없습니다.  이게 안되니 참으로 답답스럽스빈다. 


곧 아이언맨3가 개봉하는데 CGV에서 수입 했나 보네요. 이 영화 무척 기대하고 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죠



이렇게 다양한 휴게 공간을 배치한 것은 참 좋네요. 어떤 곳은 탁자도 의자도 많지 않아서 난감하던데요.  이번에 새로 오픈한 '롯데시네마' 가산 하이힐 점은 편의 시설이 많지 않아서 참 난감 했습니다. 


영화관의 주 수익원인 팝콘과 콜라 판매점은 팝콘 팩토리라고 명명되어 있네요


CGV 여의도의 가장 큰 차별성은 분위기입니다. 벽돌로 마감 처리 된 외관은 서양의 벽돌집 같습니다. 
속에는 콘크리트 덩어리겠지만 마감을 벽돌로 했네요. 


게다가 입구가 거대한 저택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입구가 참 특이합니다. 영화 상영 중에는 위와 같이 푯말로 막아 놓았습니다. 


다른 영화관과 다른 점은 또 있는데 ㄱ자로 꺽어져 있는 영화관입니다. ㄱ으로 꺾어져 있고 각 영화 상영관이 모두 배치되어 있습니다. 긴 복도에 영화관이 하나씩 박혀 있습니다.


왼쪽은 출구이고 오른쪽이 입구입니다. 


천정은 노출식으로 되어 있는데 미국적인 디자인이네요. 미국적 이미지가 많이 보입니다



LG전자 체험 부스도 있어서 3D TV, 탭북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런 작은 체험 부스 말고 LG전자 제품을 편하고 마음 놓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한 곳이라도 좀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CGV여의도는 편의시설(해봐야 탁자와 의자)이 좋고 독특한 분위기와 있는 곳입니다. 영화를 대기하면서 카페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잘 마련된 의자에서 시간을 때우기도 쉽고 쇼핑몰이기에 이리저리 아이쇼핑 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교통편이 좋지 못한데 근처 전철역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걸어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이게 불편하지만 시설만은 참 좋네요. 영화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화면은 아주 크네요 신기 했던 것은 한 여성 속옷 광고를 하는데 영화관의 양 사이드 벽면을 이용해서 광고를 합니다. 그리고 이 CGV여의도만의 특장점이 하나 또 있는데 SOUNDX라는 사운드관이 있습니다

제가 어제 본 오블리디언도 SOUNDX 버젼으로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쿵쾅 거리는 음악소리가 영화를 더 흥분하면서 보게 합니다. 분명 사운드가 찰집니다. 마치 10만원 짜리 헤드폰 끼고 듣는 느낌?? 그 덕분인지 영화 오블리디언도 아주 신나고 즐겁게 봤네요. 

다음에 여의도 갈 일 있으면 또 들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만 와이파이 좀 터지게 해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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