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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모터쇼에 자동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터쇼에서 본 자전거들

by 썬도그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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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터쇼에 자동차만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자전거도 참여했습니다. 자전거는 법률상 자동차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자전차라고도 했었죠. 이번 2013 서울모터쇼에서 본 자전거입니다. 


BMW 크루즈 바이크 주니어

제가 이 포스팅을 하게 한 원동력이 이 자전거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각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사 브랜드를 단 자전거를 가끔 만듭니다. BMW 같은 경우는 전기 자전거도 만들고 1천대 한정수량으로 판매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끔 한정판 자전거를 만들어서 내놓는 것이 전혀 어색한 것은 아닙니다. 
서울모터쇼 BMW관에서 본 귀여운 꼬마 자전거입니다.  주니어용 자전거인데 가격은 주니어가 아닙니다. 

가격이 무려 59만원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잘 아는 것은 아니라서 59만원이 비싼 가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BMW마크 값 때문에 비싼 것도 있을 것입니다.  59만원 정도하면 디스크 브레이크 정도는 제공해줘야 하는데 그냥 V브레이크네요. 



디자인도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BMW의 디자인 미학이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디자인도 잘 모릅니다. 다만 색은 BMW 클래식 카에서 봤던 색입니다. 


주유 부품은 시마노 계열입니다  4월 22일 BMW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강남 부촌에서는 좀 팔릴 듯 합니다.


위 자전거는 기아관에서 전시 설명하고 있는 '퓨처 모빌리티'입니다. 미래의 개인용 이동수단인데  기아 박스카인 소울 바퀴에서 꺼내서 자전거로 변신하네요. 아이디어는 좋은데 유용성은 없어 보입니다. 자동차 바퀴를 탄다는 개념은 좋은데 실제로 쓴다면 문제가 많겠죠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는데 차라리 자동차 바퀴가 아닌 짚차처럼 보조바퀴 처럼 달고 다닐 수 있게 하면 좋겠죠. 



인기가 많았던 삼천리 자전거

레져 열풍이라서 그런지 삼천리 자전거도 참여 했습니다. 유일하게 자전거 메이커 중에 참여한 메이커인데  이 만큼의 큰 규모의 국내 자전거 업체도 이제 많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삼천리 자전거의 부품과 제작 모두 중국과 대만에서 하고 있고 자전거 강국은 대만이기 때문에 올곧하게 삼천리 자전거가 국내 제품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의왕시에 공장이 있고 국내에서 직접 제작하는 자전거도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명박 정권 초기 자전거 광풍에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삼천리 자전거 안에서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중저가형 브랜드도 있고 제가 타는 하운드라는 시리즈도 있습니다.

고가 브랜드에는 첼로가 있는데 첼로 제품들은 레저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첼로 제품인데 자전거 바퀴 휠이 단출하네요. 무게가 무려 7.5kg 밖에 안되는 초경량입니다. 자전거 무게는 아주 중요한데요. 가벼운 자전거일수록 속도나 지구력에서 아주 좋습니다. 무거운 철TB를 타고 한강 갔다오면 녹초가 되지만 알류미늄 바디나 그보다 더 가벼운 탄소섬유로 만든 제품은 아주 가볍죠

제가 타는 하운드500은 2009년에 구매했는데 무게가 12kg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도 더 가볍네요. 어떤 재질을 썼을까요?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전기자전거입니다. 
삼천리 자전거에서는 팬텀 전기 자전거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제품은 2종류입니다. 미니벨로 형태의 작은 자전거와 26인치 바퀴의 큰 형태 2종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리튬폴리머이며 착탈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3~4시간 정도 걸리고 한번 충전으로 전기로만 달리면 30km를 달리고 페달과 함께 밟으면 약 7~8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6단계 어시스트 모드가 지원되는데 정확한 작동 원리는 모르겠지만 단계별로 전기로 달리는 보조역활이 강해지나 봅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그 페달 에너지가 전기로 충전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그런 기능은 없다고 하네요. 



출퇴근용으로 괜찮을 듯 싶은데요. 피곤하면 그냥 전기로만 달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자전거로 출퇴근 하면 꼭 샤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합니다





배터리 상황이나 속도계나 전조등까지도 함꼐 부착되어 있는데 가격은 110만원 입니다.  비싸다면 비싼데 전기 자전거가 뭐 워낙 비싸다보니 아주 비싼 것도 아닙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60만원대로 내려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기 자전거가 더 많이 보급 될려면 자전거 도난 문제 해결과 함께 가격 그리고 일반 자전거 수리점에서도 수리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되어야 합니다만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생각같아서는 일반저전거를 간단하게 개조해서 전기 자전거로 달리게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 70,80년대에는 자전거에 소형 엔진을 달아서 오토바이 처럼 타고 다니던 아저씨들도 있었는데요


삼천리 자전거 부스는 작았지만 정말 인기가 많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기아의 케이벨로입니다. 
기아차 디자인이 확 달라졌죠?  그게 다 기아 수석디자이너인 슈라이어 때문입니다. 호랑이 코 모양의 자동차 그릴로 패밀리룩을 완성시킨 기아자동차, 차별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해 기아차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습니다. 

이 슈라이더가 디자인한 자전거가 케이벨로인데요. 내장 11당 기어와 바구니 흙받이가 있는 씨티 모델과 가벼운 차체로 만들어진 스피드 모델 2종류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씨티 모델이네요. 

씨티는 150만원 스피드는 110만원으로 삼천리 자전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가격들이 후덜덜 하네요. 저는 비싸도 20만원 안쪽에서 구매를 주로 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데 그 이유는 도난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도난 당했다는 피햬사례가 너무 많고 경찰에 신고해봐야 뭘 그런걸 신고하냐는 식으로 대하거든요. 그만큼 도난 당한 자전거는 찾기 힘듭니다. 

서울 모터쇼에서 본 자전거, 전 이상하게 자동차 보다 자전거에 더 관심이 가지네요. 다음에는 서울 모터쇼가 아닌 서울 바이크쇼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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