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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만 해도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짜증났지만 이제는 눈이 너무 자주 많이 와서 짜증이네요. 눈이 오면 날이 추워서 싫지만 그것만 극복한다면 멋진 피사체를 카메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창경궁은 4대 고궁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궁입니다. 고궁 자체가 휴식의 느낌도 많고 마음이 무거울 때 정화 하는 느낌이 강해서 자주 즐겨 찾곤 합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하면 찾습니다. 창경궁을 좋아하는 이유는 1천원 이라는 싼 입장료 대비 가장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덕수궁은 접근성이 좋지만 규모가 작고 큰 연못도 없어서 아쉽습니다.
경복궁은 반면 너무 크고 연못도 정감이 없습니다. 창덕궁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입장료가 너무 비쌉니다. 후원 까지 볼려면 1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다음에 눈이 많이 내리면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겨울의 창경궁 후원을 본 적이 없네요


보세요. 창경궁은 연못도 있고 전각도 많고 푸른 잔디도 많아요. 전각이 다른 고궁 보다 많지 않긴 하지만 솔직히 전각 뭐 그게 다 그거 같아보여요. 그냥 푸른 잔디와 숲 연못과 아름다운 나무만 많으면 되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니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이런 큰 공원이 없네요. 천상 보라매 공원까지 가야 하는데 좀 머네요. 소규모 공원은 좀 답답스럽고요. 


고궁 자주 가는 분들은 4대 고궁의 정문이름을 다 외우실 것입니다. 경복궁은 광화문, 덕수궁은 대한문, 창덕궁은 돈화문, 창경궁은 홍화문입니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홍화문입니다. 



홍화문은 색이 참 밝고 고와요. 크기는 좀 작은 느낌이지만 단청색은 가장 찐해 보입니다. 

명정문을 지나면  명정전이 나옵니다. 



고궁마다 이런 넓은 운동장 같은 곳이 있는데요. 여기서 각종 연회를 펼칩니다. 박석이 깔려 있고 ㅁ자 모양입니다. ㅁ자 모양은 여기서 궁중음악을 연주하면 그 소리가 오페라 하우스 처럼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울려서 음악 감상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창덕궁이나 경복궁 덕수궁은 정전이 2층 짜리인데 여긴 1층입니다. 


전각들 보다는 창경궁의 재미는 이 춘당지입니다. 경복궁에도 연못이 2개나 있는데 네모 반듯 해서 무슨 수영장 같은 느낌입니다. 춘당지는 곡선이라서 친근감이 좋습니다.

1909년 조성되어서 역사는 깊지 않습니다. 연못은 2개가 있는데 큰 연못은 6,483평방미터이고 작은 연못은 1,107평방미터입니다.  연못에는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1986년에 조성되었는데 철새들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날이 좀 풀리면 저 연못에 청둥오리와 원앙들이 날아드는데 너무 날이 추워서 연못이 다 알어서인지 철새는 안 보이네요


가을 빛도 멋지고 겨울 빛도 멋진 춘당지입니다.


▲61년 춘당지 사진작가 임인식


창경궁은 81년도 까지 동물원이었습니다. 어렴풋이 어렸을 때 창경원 벚꽃 나무 아래서 김밥 먹던 생각이 나네요. 가운데 섬이 86년에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저 뒤에 있는 건물은 뭘까요?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걸 보니 분명 춘당지가 맞는데 저 뒤에 있는 건물은 철거되었나 보네요. 조선시대 지어진 것은 아닌것 같고 스케이트장 휴게실이었을까요? 춘당지가 겨울에는 꽝꽝 얼렴 스케이트도 타고 놀았어요. 지금은 철새들이 놀지만 61년에는 도심의 놀이동산이었어요

경망스러운 행동이죠. 왕이 살던 고궁을 동물원으로 만들다니. 누가 그랬을까요? 일본 놈들이 그랬어요. 조선의 정기를 끊고 조선을 조롱하기 위해서 동물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게 진짜 일본인들의 진심인지 아니면 놀이 공간이 없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리만의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합니다. 일본 놈들이 조롱하기 위해서 동물원으로 만들었다고 치고 그걸 81년까지 동물원으로 운영한 우리는 또 뭡니까? 궁정동 안가에서 술 마시던 그 분은 이런거 보면서 아무 생각... 아차차 친일 대통령이었죠.


화제를 바꾸죠. 춘당지 옆에는 백송이 있습니다. 
백송이었는지 몰랐어요 수시로 찾아가지만 백송을 유심히 본적은 없는데 하얀 눈이 내리니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네요
처음부터 줄기 색이 하얀 것은 아니고 자라면서 비늘 조각 처럼 벗겨져서 회백색을 띄웁니다. 

하얀 소나무는 희귀품종이라고 하는데 창경궁에 한 그루 있습니다. 



나무가 콧물 같은 고드름을 달고 있네요


겨울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합니다. 눈 위의 발자국을 보면서 저 새는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 나무는 강풍에 가지가 부러진 것 처럼 낮게 자라고 있네요. 가지가 땅에 닿으면 살기 힘들텐데 신기하게도 푸른 잎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입니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온실입니다. 유리온실 보기 힘든데 창경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온실은 갈때마다 살짝 들렸지만 별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겨울에는 온기가 전해져서 그런지 예쁜 식물들이 많네요. 그래서 온실인가? 역시 온실은 겨울에 가야 하나 봅니다


좀비비추네요. 그 유명한 좀비비추, 몸이 되면 좀비처럼 땅을 파고 나온다 하죠. 이름이 참 재미있어요. 
좀비비추는 서양의 괴기 캐릭터인 좀비와는 전혀 연관이 없어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7월에 자주색 꽃을 피워요. 
비비추류 중에 가장 작은 풀인데요 좀이 쫌~~~ 이 아닌 조금이라는 뜻입니다. 

조그마한 비비추를 줄여서 좀비비추입니다. 그러나 잘 모르면 좀비 비추천으로 느껴지죠. 


꺄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한 낭창낭창한 활력소가 가득한 식물도 있고요



고양이발톱도 있습니다.


정말 고양이발톱 같은 모습입니다





5월에 피는 철쭉도 미리 볼 수 있네요. 이 온실은 겨울에는 정말 볼 꺼리가 많네요. 아니 다른 계절에도 볼것이 많지만 제가 의식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어서겠죠






춘당지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입니다. 


통명전입니다. 전각 꼭대기에 용마루라고 하는 긴 칸막이가 없으면 여자분들이 기거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왕의 침실로 이용하는데 임금이 용이기 때문에 또 다른 용인 용마루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해서 용마루가 없습니다. 주로 
침전들이 이런 용마루가 없는 건물입니다. 창덕궁에도 있고 경복궁에도 있습니다. 



창경궁의 겨울에도 훈훈한 이미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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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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