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는 측은하고 안 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빠릿빠릿한 머리는 따라갈 수 없지만 경험을 앞세워서 공부하면 이해도는 더 높기 때문에 빠르게 자기의 경험으로 녹여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공부 안 합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2년 중앙대 포토 마이스터의 존재의 그림자 전입니다.
사진들은 프로에서 아마츄어 경계에 있었습니다. 아마츄어의 느낌도 있지만 그 보다는 진중하고 무겁습니다
하나의 소재만 찍는 모습도 좋습니다. 저는 소재주의 사진을 참 좋아 합니다. 세상 모든 곳과 사물에 우주가 들어가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집의 주춧돌에도 인생이 있고 우주가 있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면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소재를 수십년간 파고드는 미술가나 사진가가 좋습니다. 같은 소재지만 작가가 자라면서 작품도 자라고 풍부해집니다. 이 사진에 필이 꽂혔는데 작품 이름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생활사진가들이 사진을 찍고 열정, 사랑, 행복, 인생, 고뇌, 휴식, 인연 등의 짧은 단어로 된 제목을 붙입니다.
찍은 생활사진가야 그 장면을 보고 그 제목의 느낌이 왔을 수는 있지만 관람객이 그 제목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관람하게 나두세요. 뭘 느끼던 그건 관람자에게 탁~~ 맡겨주세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느낌을 상대에게 강요를 합니다. 그래서 유치한 제목을 붙입니다.
물론 사진가가 느낀 느낌과 관람객의 느낌이 똑같으면 좋겠으나 똑같게 느껴질만한 강렬한 느낌을 주는 사진도 아니면서 제목을 붙이는 것은 오히려 관람을 방해한다고 보여집니다. 차라리 그 찍은 장소명을 적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이런식이죠
1991년 서울 명동, 이런식으로 장소명만 적어도 좋을 듯 합니다
맘에 드는 사진도 있고 그냥 그런 사진도 있었습니다.
전 이런 사진도 좋아요. 하나의 사진에 2개의 이미지를 담는 모습이요.위 사진은 쇼윈도우나 반영샷을 이용해서 1개의 사진에 두개의 창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도 괜찮네요. 요즘 사진작가들 증명사진 찍듯 이렇게 인물을 바른자세로 무표정한 모습으로 촬영하는 사진들이 많은데요. 실재와 증명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그렇게 차렷자세나 카메라를 응시하는 인물이 담겨 있습니다.
위 사진은 한 공장 노동자의 현장성과 노동자의 꾸밈없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퍼레이터가 그레이컬러였군요. 관리가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기도 하죠. 한눈 판 사이에 사고나면 엄청난 스트레스 받고요
나가면서 물어 봤습니다. 사진 동아리인가요? 물었더니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에 있는데 3학기인가 부터만 이렇게 전시회를 한다고 하네요. 혹시 사진을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 혹은 학점을 이수하고 싶은 분들은
http://mecca.cau.ac.kr/processTwo.do?menuid=n05_02&mid=1515004&hpag_class_cd=02&tabId=2 를 참고하셔서 상담을 받고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사진이론과 실습이 함께 하고 광고사진, 패션사진, 예술사진과 포토저널리즘 까지 다 함꼐 하고 있습니다.
흥미롭네요. 중앙대 사직학과가 아주 유명하죠. 그 유명함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