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기억력이 무척 좋았던 종족이었습니다. 수 십 페이지가 되는 연설문을 다 외워서 연설할 정도였죠.
하지만 이렇게 기억할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책이나 메모장이 없던 시절이었거든요
책이 보편화 되면서 인간의 기억력은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긴 내용은 종이에 적거나 책으로 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나온 후 인간은 집중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집중력의 부산물인 관찰력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억력도 짧아지고 관찰력도 흐려지는 현대인들 이런 현대인들에게 필요 한 것은 메모장과 책입니다.
기억력은 메모장에 메모를 해서 오래 기억하게 하며 관찰력은 집중력을 길러주는 책을 읽으면 많이 늘어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이라는 책은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40대가 기억력이 쇠퇴하는 것은 상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이고 상기력을 늘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기력은 어떤 기억의 한 부분을 떠올리는 부분이죠.
많은 것을 기억하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정보를 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정보가 있는 웹페이지나 메모장이나 하나의 키워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 키워드를 기억한 후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쏟아지죠. 모르면 검색하면 되고요.
그래서 메모를 자주 많이 해야 경쟁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프라인 메모의 강자는 '몰스킨'입니다. 전 솔직히 몰스킨 노트가 있긴 한데 이게 왜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말 잘 팔리죠. 아마 이름 값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공책 메모하건 몰스킨에 메모하건 그 메모가 중요하지 몰스킨에 메모하면 그 메모가 황금 빛이 나는 걸까요? 중요한 건 메모를 자주하고 자주 이용하는 게 중요하죠
아무튼 그건 그렇고 온라인 메모의 강자는 에버노트입니다. 뛰어난 동기화 기능으로 인해서 PC나 노트북에서 메모한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쓴 메모를 PC에서 볼 수 있는 편리함으로 온라인 메모 어플의 최강자가 에버노트입니다. 이 둘이 만났습니다.
위 여자분이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을 들고 있네요. 우리가 타자를 입력하는 PC노트북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노트북 즉 공책입니다.
그냥 몰스킨 노트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냥 노트에 필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메모를 하면 됩니다. 다만 몰스킨과 다른게 있다면 6가지 모양의 스티커가 같이 제공됩니다.
스티커를 메모 옆에 붙이면 되는데 이 스티커가 붙은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면 에버노트 앱이 손글씨와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하게 됩니다. 여기에 붙인 스티커가 하나의 태그로 인식되어 메모를 한 방에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업무용 메모, 일상 메모, 일정 메모등 다양한 종류의 메모를 스티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식율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네요. OCR이라고 해서 손글씨를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술이 여전히 미흡한데요. 이 기술을 잘 다듬고 인식율이 90%가 넘어가면 손글씨와 타자로 친 텍스트간의 장벽이 허물어질 듯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노트에나 메모하고 저 스티커 붙인다고 에버노트 앱이 인식하는 것이 아닌 꼭 저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에 적은 메모만 인식한다고 하네요.
뭐 좀 배타적인데요. 비슷한 어플이 쏟아져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가격은 25~30달러이고 구매를 하면 에버노트 프리미엄 계정을 3개월 간 쓸 수 있는 쿠폰이 들어가 있습니다. 내지는 격자무늬와 줄무늬 내지 2종류가 있고 10월 1일 출시 예정입니다.
수시로 영감을 메모하는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아이템 같기도 하네요.
출처
http://evernote-storefront.mybigcommerce.com/evernote-smart-notebook-by-molesk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