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애플의 베낌과 삼성전자의 베낌이 다른 점

by 썬도그 2012. 9. 4.
반응형



애플과 삼성전자의 카피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언론사들은 애플을 저주하면서 삼성전자 쉴드질 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뭐 약자의 논리까지 내세우는데는 실소를 금치 못하겠더군요

세상에 삼성전자가 약자랍니다. 세계 최고의 가전업체이자 한 해의 순 이익만 13조가 넘고 매출은 헝가리 GDP를 뛰어넘는 회사인데 약자랍니다. 아니, 삼성전자가 약자면 다른 기업은 뭔가요? 

그나마 몇몇 각성있는 블로거들이 제대로 된 비판과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둥근 모서리로 특허 침해다? 아니죠. 둥근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에 그 둥금의 정도를 표시하는 R값 까지 똑같습니다. 단순히 둥근 것 때문에 똑같다고 했다면 오히려 애플이 더 욕을 먹었겠죠. 한 보수언론지는 그렇게 따지면 4바퀴로 만든 자동차는 다 카피냐고 대들던데요. 이것들 보세요. 아무리 삼성전자가 최대 광고주지만 쉴드질을 할려면 좀 성의있게 좀 하세요. 그러니 삼성전자가 더 욕먹는거죠.

미국언론들은 달랐습니다. 애플을 옹호하는 기사도 있었지만 애플의 그런 고소전쟁을 지적하는 언론도 있었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는 식의 기사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따져보면 애플도 다른 회사 제품 참 많이 베낍니다. 그 IOS의 원조인 맥 O/S의 GUI도 제록스꺼 베낀 것이죠. 아니 제록스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기술을 잡스가 개발자를 모셔왔죠. 그래서 마우스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또 '빌 게이츠'가 베껴서 윈도우95에 적용했고 잡스는 노발대발하면서  너! 고소를 외쳤지만 애플이 판정패 당했습니다. 

아래는 애플 아이폰이 다른 회사 제품을 베꼈다고 하는 내용을 담은 이미지들입니다.

애플의 심플한 아이콘들은 소니에릭슨의  M610i 등에서 이미 선보였습니다. 아이폰 나오기 1년 전에 나온 제품이죠


애플이 강력하게 내꺼라고 주장하는 밀어서 잠금 해제 방식도 이미 윈도우CE우폰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술입니다. 아이폰 나오기 2년전에 나온 기술입니다. 애 MS사는 이걸 특허 신청 안했을까요? 그럼 애플이 역고소 당했을 텐데요. 위에서도 말했듯 아마 MS는 이 기술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가볍게 넘겼나 봅니다. 반면 애플은 조금만 다르거나 하면 다 특허로 등록하나 보네요


곡선이 둥근 것과 큰 터치 스크린 그리고 하나=짜리 홈버튼은 놀랍게도 삼성 F700폰과 비슷합니다. 물론 둥근라운드의 R값까지 똑같지는 않겠지만 홈버튼이 하나 있는 것은 비슷하네요.  삼성 F700은 2007년 2월에  애플 아이폰은 2007년 6월에 나옵니다. 

위 부분은 삼성 F700을 애플이 배낀 것이 아닌 누군가가 사진을 합성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위 두 사진은 왼쪽 오른쪽 손의 모양이 똑 같습니다. 둘 중 하나는 포토샵질을 했다는 것인데  사진 분석툴로 돌려보니 삼성 F700이 합성으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글은  http://olpost.com/v/1905166 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오류임을 밝혀드립니다. 

애플의 또 다른 킬러서비스인 시리도 다른 회사에서 먼저 선보였습니다. 아이콘도 비슷하네요. 이 제품을 만든 중국회사는 애플을 고소 했습니다. 


애플 참 대단합니다. 자기들도 많이 베꼈구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시리는 애플이 역고소 당해서 개망신 당할수도 있겠군요

애플의 시리 개발이 25년이 넘었다는 글도 함께 소개합니다.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61430-%EC%95%A0%ED%94%8C%EA%B3%BC-%EC%8B%9C%EB%A6%AC-25%EB%85%84%EC%9D%98-%EC%9D%B8%EC%97%B0.html




출처 http://izifunny.com/2012/08/30/apple-company-stole-some-ideas-9-pics.html


애플도 분명 많이 베끼는 회사입니다. 그러나 잡스옹이라는 신과 같은 존재 때문에 우리는 애플을 추앙하죠, 저는 애플이나 삼성이나 소니나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의 다른 기업 제품을 참고하면서 신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식하게 똑같이 베끼는 회사가 있고 교묘하게 베끼는 회사가 있죠

여기서 차이가 납니다.

애플은 여러가지 제품에서 하나씩 베꼈습니다. 밀어서 잠금해제는 윈도우CE에서 예쁜 아이콘은 소니에릭슨에서 홈버튼 하나 짜리는 삼성전자 제품을 베꼈을 것입니다. 적어도 참고는 했겠죠.  이렇게 여러회사의 제품을 하나씩 베껴서 내놓으니 사람들은 창의적이라고 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그대로 베꼈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제품에서 베껴서 그걸 하나로 만들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창조로 받들어지지만 그냥 하나의 제품을 통째로 베끼면 카피캣이라고 지적을 받죠.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에 재판에 진 이유는 베끼라는 지시가 있는 이메일 때문입니다. 삼성고위관계자가 실무자들에게 애플 아이폰을 베껴라라는 메일이 결정적인 증거역활을 했습니다. 만약 그 메일이 없었다면 의심은 가지만 그렇게 거대한 승리를 애플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카피캣을 할려면 적어도 애플처럼 해야죠. 
그나저나 애플은 시리 고소미 먹고 크게 한 번 당했으면 하네요. 아이폰5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제 식상하네요. 나오던 말던 이제 저도 관심 없어졌습니다. 예전 같은 참신함도 없고 고소전쟁이나 하는 기업도 좋은 이미지로 남긴 힘드네요. 제 예상으로는 애플은 앞으로 약 2~3년간 시련의 시기가 올 듯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