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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이자 강대국입니다. 책 많이 읽는 국민이 많은 나라가 강대국이죠. 뭐 미국 같은 나라는 엘리트층이 이끄는 나라를 보면 꼭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이 높아야 그 나라의 수준도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길거리에서 침 뱉고 공중도덕 무시하는 사람들이 외국 여행가도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현지인들은 욕을 하죠.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 여행가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교양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만나보면 그 사람이 어휘력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여러가지 말을 나누다보면 그 사람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책 많이 읽는 사람들은 상당히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거든요. 뭐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제 경험은 그렇습니다.

요즘 도서관들이 참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 값이 싼 지역이고 자랑꺼리가 거의 없고 큰 공원도 없는 곳이지만 도서관 만큼은 서울 최고입니다. 지금까지 2년인가 3년 연속 '서울시 최우수 도서관'과 우수도서관을 수상하고 있습니다.

시설 아주 좋아요. 또한 사서들도 친절하고요. 어제도 저녁에 에어콘 나오는 도서관에서 책을 좀 읽다 왔는데 정말 지상 최고의 낙원은 도서관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콘도 빵빵하게 나와서 피서지로도 제격입니다. 


이게 뭘까요? 새집 같기도 하고 구두통 같기도 하고요?





이 새집 같이 생긴것은 작은 무료 도서관입니다. Little free Library

3년전 Todd Bol씨는 작은 아이디어를 냅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무료 도서관을 운영하면 어떻겠느냐고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작년부터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동네에 새집 같이 생긴 도서관을 만들어서 누구나 책을 무료로 빌려가고 혹은 다 본 책을 기증하는 작은 무료 도서관을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책을 대출해 가는 사람과 책을 기증하는 사람은 옆에 달린 종이에 적기만 하면 됩니다. 무인 도서관인데요.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무인 도서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신대방동 돈보스코와 교수 아파트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돌로 만들어진 무인 도서관이 있는데요. 제 고등학교 때 추억이 있는 곳이라서 유난히 기억나네요. 하지만 예상대로 무인 도서관의 책들은 모두 볼품이 없었고 좋은 책은 점점 사라지더니 지금은 폐지에 가까운 책들만 있더군요.

안양천변 산책로에서도 하나 봤는데 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한국에서는 공동체 정신이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Todd Bol씨가 있는 곳은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누구나 책을 기증하고 대출해가는 무인 무료 도서관, 이 작은 무료 도서관은 100달에서 최고 1,000달러로 직접 만들 수 있고 만들지 못하면 만들어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http://www.littlefreelibrary.org/에서 이 작은 무료 도서관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다양한 작은 무료 도서관들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한국도 아파트 단지에 이런 작은 무료도서관을 운영하면 어떨까요?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 받는 것도 좋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끼리 다 본 책 기증하고 아니면 서로 교환해서 볼 수 있게 커뮤니티가 생성되면 어떨까요? 

아니면 경비실 하나를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어도 좋잖아요?
한국에서도 이런 작은 무료 도서관 운동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럴려면 공동체정신이 강한 동네여야지 삭막한 서울에서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부정적인 시선이지만 제가 경험해 보면 꼭 책이 회수가 안되더라고요. 책이 무료면 공짜인줄 알고 책을 천시하는데 책 좋아 하는 사람은 무료건 유료건 책을 소중히 여깁니다. 책에 낙서도 안하고 다음 사람 생각해서 소중하게 보거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국민도서관 책꽂이'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 곳은 집에서 놀고 있는 책을 국민도서관에 택배로 보내면 내 책을 키핑해주면서 내 책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다른 사람이 공유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책 공유서비스입니다.

저도 이 국민도서관에 책 공유를 해봐야겠습니다. 방 정리하고 다본 책들 추려서 보내야겠어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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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bookoob.co.kr BlogIcon 국민도서관 책꽂이 도서관장 2012.08.11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도서관장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끼리 다 읽은 책을 한곳에 모아서 무료도서관을 만든다는게 참 좋은데, '관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점점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문제 - 카오스가 되지요 -를 해결할 수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런말은 쓰기 어렵지만 '공공재'가 되어버리는 순간 '맘대로 해도 보는눈 없다'라는 생각으로 전환되어버리는 의식을 가지신 분들도 좀 계셔서 더 나빠지지요.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이곳저곳에 생기는 무인 도서대 같은 경우 그 결말이 정말 비참하지 않습니까...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누가 책주인이고 누가 빌리고 빌려가는지를 서로 알수 있으니, 책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자기책을 나눠보기에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안좋은 책들만 내놓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정말 최신간부터 옛날책까지 다양한 분야로 책들이 모이고 있어서 선한 사람들의 플랫폼이 되어가는것 같아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이렇게 나와서 일하잖아요 ^^)

    책 보내주시면 역시 성심껏 보관하겠습니다. 그 누군가는 님의 책을 빌려보는 즐거움이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