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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 하지만 모든 사진을 좋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보도사진을 추종하고 탐닉하고 일상성을 중시하는 생활사진과 창의적인 사진들을 좋아 하지만 패션 사진은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여성잡지 한장 넘기기 힘들 정도로 패션 쪽은 전혀 관심도 없고 그런 무관심은 저의 패션의 후질근 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차림새가 모든 것을 대변하고 증명하고 내 모든 것을 송두리채 판단하게 만드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이 매일 마주치는 선입견으로 표현 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작업복을 입고 사람을 만나는 것과 양복을 입고 만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이런 경향은 요즘 들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명품.
과연 명품이 뭘까요?
이 명품이라는 단어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1년에 한 두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즉 희소가치와 품질의 고품격을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제품이 명품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우리는 명품을 가질 수 없는 그 조건을 허물고 너도 나도 다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그런 풍경은 천박스러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언젠가 부터 명품이라는 이름아래 수개월의 월급을 털어서 사야하는 제품이 되었고 이러다 보니 3초마다 하나 씩 볼 수 있다는 3초백 루이비통과 5초마다 볼 수 있는 샤넬백이 거리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명품을 사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지 않게 아니 심지어 돈도 못 버는 대학생들이 샤넬백을 가지고 다니는게 과연 정상적인 풍경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게 소비하는 풍습을 우리는 '과소비'라고 하지만 이 '신자유주의 망령'이 지배한 한국에서는 과소비의 손가락질은 없고 부러움만이 난무하네요
좀 시작부터 까칠했나요?
공감하는 글은 아니겠지만 제가 명품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샤넬이라는 명품 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인 '칼 라거펠트' 사진전을 보러 갔습니다
초대권이 있었는데 작년에 받은 것을 막판에 가게 되었네요. 바빠서 못 간것도 있지만 딱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서 겸사 겸사 찾아가 봤습니다
놀랬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경에 도착 했는데 이 긴줄을 보고 연예인이 왔나 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갈때 마다 한적해서 좋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에 헉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냥 가야하나? 하고 돌아 설려고 했더니
저 앞에서 입장권 있으면 그냥 들어가세요라는 말에 초대권을 꺼내서 돌진 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이 크지 않긴 하지만 이 긴줄에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네요. 관람객 대부분은 20,30대 젊은 분들이었고 대부분이 여자분들이고 남자분들은 여자친구들과 손 잡고 온 느낌입니다. 남자끼리 온 분은 가끔 봤습니다.
칼 라거펠트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패션사진작가는 '헬무트 뉴튼' 밖에 없습니다.
그 분 전기를 읽어 봤는데 이런 패션 사진작가가 될려면 바람둥이가 필수요소인지 많은 여자분을 만났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패션 쪽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삶도 자유러운 사진작가가 많네요. 아 바람둥이라는 단어는 선택을 잘 못 했네요. 양다리 걸친다는 것이 아닌 여러 여자분을 만났다는 것이죠
라거펠트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라거펠트 사진은 옆모습의 꽁지머리 노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썬그랄스를 껐는데 아무리 봐도 부활의 김태원과 비슷합니다.
앞 모습은 광대뼈가 나온 모습으로 인해 더 닮아 보이고요
라거펠트는 87년 부터 현재 까지 샤넬 브랜드의 수석디자인으로 지내왔습니다.
샤넬은 인류 현대 복식사에 많은 영향을 준 여자분이죠
샤넬라인을 퍼트려서 여성들이 옷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었고 마린 룩도 샤넬이 만들어 냈습니다. 여자들이 바지를 입게 한 것도 샤넬이고요.
그 샤넬을 이끄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수석 디자이너지만 사진, 출판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사람이 바로 '라거펠트'입니다.
1층에는 코코마통이라고 써 있는게 있는데 코코마통이 뭔가 했습니다.
봤더니 전철역에 많은 즉석사진인화 부스입니다. 증명사진 급하게 필요할 때 혼자 통에 들어가서 사진 찍는 그 기계인데요.
코코라는 말이 들어간 걸 보니 이걸 아예 개조해서 사진 작품 활동에 활용하네요
샤넬이 코코 샤넬이잖아요.
라거펠트 본인의 사진도 있고 여러 모델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는 모델들이 흥미롭습니다.
사진작가가 카메라 드리밀고 찍는 사진은 아무리 프로 모델이라고 해도 가식적이고 의식적인 사진으로 비추는데 사진작가가 안보이고 카메라가 바로 앞에서 보이지 않으니 오도방정을 다 떨어도 괜찮고 그런 자연스러움이 사진에 묻어 나는 듯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벽면 가득 남성 모델들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프린트 방식이 다채로운데 이 '라거펠트'는 멀티 크리에이터라는 말 처럼 다양한 시도와 즐겨 하네요. 꼭 사진을 정형화된 프린터로만 선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워낙 이런 패션 사진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제가 늦게 간 이유는 큐레이터의 도스트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 행사 진행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QR코드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바로 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각 방별로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소개 하고 있었습니다.
망점이 다 보이는게 만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누군가 했습니다. 이 아주머니 채플린 같은 옷을 입고 막 춤을 추는 모습에 누구신가 했더니
존 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코'네요. 가장 최근에 만든 작품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서로 통하는게 많죠. 두 노신사 노부인이 멋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찍고 그걸 포토샵으로 보정한 후 잉크젯으로 프린팅 했다는데 어쩐지 화질이 구리구리하네요. 라거펠트는 현대 문물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코코마통에서 찍거나 배경으로 담은 사진들 입니다.
목에 사넬을 감고 있는 모델의 모습이 인상 깊네요. 샤넬을 두르고 입는 이 행위는 현대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 해 주는 듯 합니다.
소재도 다양하고 프린팅 기법도 참으로 다양 합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에 쓰이는 감광제를 발라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인데요. 폴라로이드 사진 특유의 과장된 색이 고전풍의 사진으로 보여지게 합니다. 마치 예전 흑백 필름에 물감으로 색을 넣은 컬러링 작업을 한 사진 같네요
3층에 올라가면 한 인물의 사진을 가득 담은 사진이 보입니다. 라거펠트는 한 모델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하기로 유명한데
20대 초반에 만난 모델이 30대 중반까지 함꼐 한 모습을 담았는데 코찔찔일 때 부터 함께 해서 세계적인 남성 모델이 될때 까지 함께 했습니다.
모델과 사진작가의 관계는 예전 모델과 화가의 관계와 비슷 합니다.
적어도 사진을 찍는 당시에는 모델을 사랑해야 그 사랑 충만함이 사진에 담기죠.
그런면에서 모델과 사진작가의 관계는 투수와 포수의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모델과 오랜 시간 함께하는 그의 스타일이 보기 좋네요
이 사진들은 여신과 신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누드사진이 대부분인데요 그 모습을 찍는 여자분들이 더 눈에 들어 옵니다.
누드 사진이지만 신체노출이 과감해서 여기에 소개하긴 힘들겠습니다.
저 몸과 닮고 싶은 한국의 10,20,30대 여자분들의 욕망이 스마트폰의 셔터 소리로 메아리쳐 들려 옵니다.
요즘은 몸 숭배사상이 더 심해졌는지 자기 나이에 맞게 보이는 여자 연예인 보고 팍 늙었다느니 관리 못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합니다. 마치 늙음이 죄 처럼 말하는데 아니 늙어가는게 왜 죄입니까? 동안은 칭송해도 좋지만 그래도 자기 나이에 맞게 늙는게 왜 한탄과 한숨과 손가락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외적인 모습보다 나이가 들어서도 하늘의 뜻을 모르고 무뢰배 처럼 행동하는 중년들이 많은 한국이 더 부끄럽습니다. 비록 몸은 늙지만 대신 우리는 경험이라는 언제나 마르지 않는 지혜와 혜안을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
클럽에서 염불외는 소리하고 있네요
이 사람들은 좀 알것 같기도 합니다. 설명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허리우드 유명배우 같기도 하고요
아님 닮은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이 긴 줄이었습니다. 저 긴 줄이 하나의 욕망으로 보이네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의 사진전이라는 타이틀이 20,30대 젊은 여성분들을 이끈 듯 합니다.
33년생인 라거펠트, 지금 인터넷을 뒤져보니 짐작은 했지만 이 라거벨트가 동성애자였네요.
무려 50살 차이가 나는 남자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 마져도 비범합니다. 비아냥이나 손가락질은 아니고 이상하게 남성 모델들이 많아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남성모델을 좋아 하나 봅니다.
그의 성적취향이 우리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욕할 것은 아니고 좋아 할 것도 아닙니다.
내가 이 사진전인 라거펠트 사진전을 취향에 맞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하듯 누군가는 이 사진전에 열광해서 결국은 대림미술관이 내일 화요일까지 연장하는 보기 드문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http://daelimmuseum.org/support/notice_view.do 에 가면 차도 까지 이어진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샤넬을 좋아하고 라거펠트를 잘 안다면 한 번 구경 해보세요. 특히 여자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역시나 자신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고 혹은 구성하고 싶은 명품에 대한 욕망이 긴 줄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보도사진을 추종하고 탐닉하고 일상성을 중시하는 생활사진과 창의적인 사진들을 좋아 하지만 패션 사진은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여성잡지 한장 넘기기 힘들 정도로 패션 쪽은 전혀 관심도 없고 그런 무관심은 저의 패션의 후질근 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차림새가 모든 것을 대변하고 증명하고 내 모든 것을 송두리채 판단하게 만드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이 매일 마주치는 선입견으로 표현 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작업복을 입고 사람을 만나는 것과 양복을 입고 만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이런 경향은 요즘 들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명품.
과연 명품이 뭘까요?
이 명품이라는 단어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1년에 한 두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즉 희소가치와 품질의 고품격을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제품이 명품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우리는 명품을 가질 수 없는 그 조건을 허물고 너도 나도 다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그런 풍경은 천박스러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언젠가 부터 명품이라는 이름아래 수개월의 월급을 털어서 사야하는 제품이 되었고 이러다 보니 3초마다 하나 씩 볼 수 있다는 3초백 루이비통과 5초마다 볼 수 있는 샤넬백이 거리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명품을 사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지 않게 아니 심지어 돈도 못 버는 대학생들이 샤넬백을 가지고 다니는게 과연 정상적인 풍경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게 소비하는 풍습을 우리는 '과소비'라고 하지만 이 '신자유주의 망령'이 지배한 한국에서는 과소비의 손가락질은 없고 부러움만이 난무하네요
좀 시작부터 까칠했나요?
공감하는 글은 아니겠지만 제가 명품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샤넬이라는 명품 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인 '칼 라거펠트' 사진전을 보러 갔습니다
초대권이 있었는데 작년에 받은 것을 막판에 가게 되었네요. 바빠서 못 간것도 있지만 딱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서 겸사 겸사 찾아가 봤습니다
놀랬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경에 도착 했는데 이 긴줄을 보고 연예인이 왔나 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갈때 마다 한적해서 좋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에 헉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냥 가야하나? 하고 돌아 설려고 했더니
저 앞에서 입장권 있으면 그냥 들어가세요라는 말에 초대권을 꺼내서 돌진 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이 크지 않긴 하지만 이 긴줄에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네요. 관람객 대부분은 20,30대 젊은 분들이었고 대부분이 여자분들이고 남자분들은 여자친구들과 손 잡고 온 느낌입니다. 남자끼리 온 분은 가끔 봤습니다.
칼 라거펠트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패션사진작가는 '헬무트 뉴튼' 밖에 없습니다.
그 분 전기를 읽어 봤는데 이런 패션 사진작가가 될려면 바람둥이가 필수요소인지 많은 여자분을 만났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패션 쪽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삶도 자유러운 사진작가가 많네요. 아 바람둥이라는 단어는 선택을 잘 못 했네요. 양다리 걸친다는 것이 아닌 여러 여자분을 만났다는 것이죠
라거펠트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라거펠트 사진은 옆모습의 꽁지머리 노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썬그랄스를 껐는데 아무리 봐도 부활의 김태원과 비슷합니다.
앞 모습은 광대뼈가 나온 모습으로 인해 더 닮아 보이고요
라거펠트는 87년 부터 현재 까지 샤넬 브랜드의 수석디자인으로 지내왔습니다.
샤넬은 인류 현대 복식사에 많은 영향을 준 여자분이죠
샤넬라인을 퍼트려서 여성들이 옷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었고 마린 룩도 샤넬이 만들어 냈습니다. 여자들이 바지를 입게 한 것도 샤넬이고요.
그 샤넬을 이끄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수석 디자이너지만 사진, 출판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사람이 바로 '라거펠트'입니다.
1층에는 코코마통이라고 써 있는게 있는데 코코마통이 뭔가 했습니다.
봤더니 전철역에 많은 즉석사진인화 부스입니다. 증명사진 급하게 필요할 때 혼자 통에 들어가서 사진 찍는 그 기계인데요.
코코라는 말이 들어간 걸 보니 이걸 아예 개조해서 사진 작품 활동에 활용하네요
샤넬이 코코 샤넬이잖아요.
라거펠트 본인의 사진도 있고 여러 모델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는 모델들이 흥미롭습니다.
사진작가가 카메라 드리밀고 찍는 사진은 아무리 프로 모델이라고 해도 가식적이고 의식적인 사진으로 비추는데 사진작가가 안보이고 카메라가 바로 앞에서 보이지 않으니 오도방정을 다 떨어도 괜찮고 그런 자연스러움이 사진에 묻어 나는 듯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벽면 가득 남성 모델들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프린트 방식이 다채로운데 이 '라거펠트'는 멀티 크리에이터라는 말 처럼 다양한 시도와 즐겨 하네요. 꼭 사진을 정형화된 프린터로만 선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워낙 이런 패션 사진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제가 늦게 간 이유는 큐레이터의 도스트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 행사 진행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QR코드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바로 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각 방별로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소개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리히텐 슈타인의 작품과 비슷한 도트 이미지가 선명한 사진들 입니다.
사진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포토샵질과 잉크젯으로 프린팅을 한 작품입니다
망점이 다 보이는게 만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누군가 했습니다. 이 아주머니 채플린 같은 옷을 입고 막 춤을 추는 모습에 누구신가 했더니
존 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코'네요. 가장 최근에 만든 작품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서로 통하는게 많죠. 두 노신사 노부인이 멋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찍고 그걸 포토샵으로 보정한 후 잉크젯으로 프린팅 했다는데 어쩐지 화질이 구리구리하네요. 라거펠트는 현대 문물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코코마통에서 찍거나 배경으로 담은 사진들 입니다.
목에 사넬을 감고 있는 모델의 모습이 인상 깊네요. 샤넬을 두르고 입는 이 행위는 현대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 해 주는 듯 합니다.
소재도 다양하고 프린팅 기법도 참으로 다양 합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에 쓰이는 감광제를 발라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인데요. 폴라로이드 사진 특유의 과장된 색이 고전풍의 사진으로 보여지게 합니다. 마치 예전 흑백 필름에 물감으로 색을 넣은 컬러링 작업을 한 사진 같네요
3층에 올라가면 한 인물의 사진을 가득 담은 사진이 보입니다. 라거펠트는 한 모델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하기로 유명한데
20대 초반에 만난 모델이 30대 중반까지 함꼐 한 모습을 담았는데 코찔찔일 때 부터 함께 해서 세계적인 남성 모델이 될때 까지 함께 했습니다.
모델과 사진작가의 관계는 예전 모델과 화가의 관계와 비슷 합니다.
적어도 사진을 찍는 당시에는 모델을 사랑해야 그 사랑 충만함이 사진에 담기죠.
그런면에서 모델과 사진작가의 관계는 투수와 포수의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모델과 오랜 시간 함께하는 그의 스타일이 보기 좋네요
이 사진들은 여신과 신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누드사진이 대부분인데요 그 모습을 찍는 여자분들이 더 눈에 들어 옵니다.
누드 사진이지만 신체노출이 과감해서 여기에 소개하긴 힘들겠습니다.
저 몸과 닮고 싶은 한국의 10,20,30대 여자분들의 욕망이 스마트폰의 셔터 소리로 메아리쳐 들려 옵니다.
요즘은 몸 숭배사상이 더 심해졌는지 자기 나이에 맞게 보이는 여자 연예인 보고 팍 늙었다느니 관리 못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합니다. 마치 늙음이 죄 처럼 말하는데 아니 늙어가는게 왜 죄입니까? 동안은 칭송해도 좋지만 그래도 자기 나이에 맞게 늙는게 왜 한탄과 한숨과 손가락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외적인 모습보다 나이가 들어서도 하늘의 뜻을 모르고 무뢰배 처럼 행동하는 중년들이 많은 한국이 더 부끄럽습니다. 비록 몸은 늙지만 대신 우리는 경험이라는 언제나 마르지 않는 지혜와 혜안을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
클럽에서 염불외는 소리하고 있네요
이 사람들은 좀 알것 같기도 합니다. 설명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허리우드 유명배우 같기도 하고요
아님 닮은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제 취향에 맞지 않아서 큰 감동이나 느낌이나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천천히 감상하고 모르면 물어보고 찾아보고 했을텐데 바글바글한 인파와 함께 그냥 쓸려서 내려왔습니다.
제가 더 눈길이 갔던 것은
이 긴 줄이었습니다. 저 긴 줄이 하나의 욕망으로 보이네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의 사진전이라는 타이틀이 20,30대 젊은 여성분들을 이끈 듯 합니다.
33년생인 라거펠트, 지금 인터넷을 뒤져보니 짐작은 했지만 이 라거벨트가 동성애자였네요.
무려 50살 차이가 나는 남자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 마져도 비범합니다. 비아냥이나 손가락질은 아니고 이상하게 남성 모델들이 많아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남성모델을 좋아 하나 봅니다.
그의 성적취향이 우리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욕할 것은 아니고 좋아 할 것도 아닙니다.
내가 이 사진전인 라거펠트 사진전을 취향에 맞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하듯 누군가는 이 사진전에 열광해서 결국은 대림미술관이 내일 화요일까지 연장하는 보기 드문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http://daelimmuseum.org/support/notice_view.do 에 가면 차도 까지 이어진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샤넬을 좋아하고 라거펠트를 잘 안다면 한 번 구경 해보세요. 특히 여자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역시나 자신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고 혹은 구성하고 싶은 명품에 대한 욕망이 긴 줄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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