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좀 취했습니다. 이상합니다. 술에 좀 취하기도 했지만 한 배우에 취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번주 목요일에 개봉하는 영화 '하울링' 시사회에 갔는데 영화 자체의 재미 보다는 배우 이나영을 뚫어지게 보고 온 느낌입니다.  영화 하울링은 이나영의 이나영에 의한 이나영을 위한 영화 같았습니다. 그리고 CF모델 이나영이 아닌 '배우 이나영'을 생각했습니다

미리 고백하지만 '모델 이나영'이 아닌 '배우 이나영'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이나영 보다는  시청률은 낮아도 흥행성적은 좋지 않아도 30초라는 가두리 양식이 아닌 활어 같은 드라마나 영화 속 이나영을 응원하고 흠모했습니다. 그 흠모의 시작은  2004년 MBC드라마 '아일랜드' 부터 였습니다.

이나영은 잠뱅이라는 청바지 모델로 시작했습니다. 연기 공부를 거치고 연기를 한 정통파가 아니였죠. 
하지만 뛰어난 외모로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또 하나의 유명작가인
인 송지나 작가의 '카이스트'에 캐스팅 됩니다. 묘하게 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여성 드라마 작가에 모두 캐스팅된 이나영.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는 지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배용준, 김혜수의 주연배우와 함께 드리마에 나왔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배용준이 가르마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 것이 기억나네요

카이스트는 기억납니다.  한국 드라마중 명작들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카이스트'입니다. 지금도 가끔 이 드라마 카이스트를 돌려 보는데  정말 명작은 세월을 뛰어 넘는 정수가 있습니다.  드라마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채림등 현재는 대스타가 된 배우들이 이 카이스트를 통해서 배출되었죠.  이 '카이스트'는 1기 2기로 나누어지는데 채림이 빠진 자리에 이나영이 
들어갑니다

카이스트는 정말 대단한 드라마였죠. 이나영이 2기에 등장하는데 솔직히 탐탁치 않았습니다. 99년부터 2천년도 까지 매주 일요일에 방영한 카이스트,  이 드라마에서 이나영은 불같은 성격의 열정우먼으로 등장하죠. 아직도 기억나네요. 매년 열리는 축제에서 맥가이버라는 미드를 연상케 하는  물리 퍼즐을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이요.  CF스타가 드라마 출연하면 곱게 볼 사람이 없습니다. 뛰어난 외모의 낙하산을 타고 명품 드라마에 내려 앉은 배우치고 좋은 시선 받기 힘들죠. 

배우 이나영은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때만 해도 큰 주목을 받은 배우는 아닙니다.
모델 이나영은 2012년 현재 까지도 잘 팔리는 A급 모델이지만  배우 이나영이라는 명함은 CF명성보다는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2002년  명품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거머쥐다



이상하게 전 인기있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습니다. 처음 부터 본 드라마는 보지만 남들이 추천하는 드라마는 안봅니다.
'네 멋대로 해라는 2002년 월드컵이 있던 그 해에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이고 몇편은 봤습니다. 신구와 양동근의 갈등만을 보다가 채널을 돌렸습니다. 나중에 알았죠.  그 드라마가 명품 드라마였다는 것을요. '네 멋대로 해라'를 본 시청자들이 가슴앓이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알았죠. 내가 명작을 놓쳤구나. 어렴풋이 소매치기를 하는 양동근을 말리는 이나영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2002년은 에너지가 넘치던 해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으로 한국이 온통  '대한민국'으로 물들기도 했는데  영화나 프로야구등 축구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침체가 되었습니다.  못봤습니다.  영화 후아유라는 명작 영화를 못봤고  2002년이 지난 이후에 TV에서 후아유를 봤습니다.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IT한국의 빛과 명함을 직접화법으로 다루면서 남녀간의 갈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괴리감등  당시 IT한국이 느끼는 괴리감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게임 개발자인 남자주인공과 수족관 다이버인 인주(이나영 분)의 이야기가 참 재미 있었고 지금봐도 IT생태계와 함께 남녀간의 이야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괴리감을 잘 담은 영화이고 명작 영화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예쁜 배우 이나영. 영화도 찍는구나 했지 배우 이나영으로 인식될 정도의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2002년도 까지는 이나영을 그냥 그렇게 봤습니다. 아무런 감정이입이 없는 배우 이나영. 솔직히 모델 이나영이 더 와 닿았죠



나에게 '배우 이나영'을 각인 시킨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의 작가 '인정옥' 드라마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전 배우보다 감독보다 스토리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이야기가 좋았다는 평이 있었고 그 다음 작품을 기다렸는데 거기에  다시 이나영이 나옵니다.

2004년 당시 백수였습니다. 집에서 몇일 씩 있던 그때  범상치 않은 드라마 '아일랜드'를 봤습니다. 첫회 짙은 화장을 하고 총을 들고 있는 이나영에 꽂혔습니다.  예쁘고 눈이 땡그란 모델 같은 배우 이나영. 그녀가 까칠하게 말합니다.

드마라 아일랜드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은 국민배우가 된 현빈과 결혼한 이중아라는 캐릭터에 빠졌습니다. 깨질것 같은 사람인 이중아. 어렸을 때 해외로 입양이된 이중아.  그러나 IRA라는 아일랜드 해방군 단원인 오빠 때문에 양부모와 오빠까지 죽고 자신의 고향인 한국에 옵니다.
한국에 와서 강국(현빈 분)이라는 경호업체 직원을 만나는 이야기인 드라마 '아일랜드'는  세상 마이너리티에 대한 연민의 눈물을 펑펑 쏟게 합니다. 

세상 마이너리티 끼리 사랑하는 법을 아릅답게 그렸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서울 시청 앞 진디마당에서 시린 풍선을 날리는 모습.  전 이나영이라는 배우를 이때 머리속에 각인 했습니다.

뛰어난 연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배우 이나영을 발견했고 이나영이라는 이름을 CF스타가 아닌 배우로 바꾸었습니다.



이나영에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한 '아는 여자'


 


2010년 교통이 참 불편한 상암동에 있는 '영상자료원'에서 감독 장진이 2004년 연출한 영화 '아는 여자'를 상영했고 상영 후에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장진감독은  행운같은 영화였다고 평하면서 배우 이나영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제가 담은 영상을 소개합니다
감독 장진도 말했지만 배우 이나영은 이 영화에서 커리어 하이는 아니지만 뛰어난 연기를 합니다. 이전 영화인 '영어 완전정복'에서 맹한 캐릭터를 연기한 모습과 다르게 뛰어난 외모를 발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합니다. 지금도 배우 이나영은 로멘틱 코메디를 해야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할 정도로 그 뛰어난 외모를 잘 녹여내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배우 정재영과의 앙상블. 캬... 전 반했습니다. CF스타 이나영이 아닌 배우 이나영을 재발견 했습니다. 드라마 아일랜드의 어둡지만 가슴이 닿는 캐릭터와 함께 사랑스러운 캐릭터  한이연. 영화 '아는 여자'의 이나영은 이 영화로 그 2004년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이나영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 잊지 못합니다. 연기 좋았습니다만
감독 장진이 말한 것 처럼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배우 이나영은 정통 연기파 배우는 아닙니다.  모델 출신이라는 컴플렉스 때문인지 연기를 하면서 항상 물어봅니다.
한마디로 학구적입니다. 연기는 글로 말로 배우는게 아닌 필입니다. 그러나 이나영은 항상 자신의 연기를 묻고 또 묻고 체크하고 체크합니다.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2인자 역활을 나팔머리를 한 김성균이 연극만 하다가 영화를 첫 데뷰했는데 처음에는 연극처럼 어깨에 힘을 들이고 했다고 힘을 좀 빼고 난후 연기가 편해졌다고 하죠. 
이나영이 그렇습니다.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영화 '아는 여자'에서의 이나영은 어딘가 모르게 학구적입니다. 항상 물어보고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고 의심하는 모습.

반했습니다. 
여타 CF스타들이 영화가 망하면 CF로 숨습니다. 전 그런 배우 싫어합니다.
이나영도 CF로 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릅니다. CF를 2012년 현재도 찍고 있지만 지금도 노력을 합니다.
좋은 영화는 액션이건 박봉이건 가리지 않고 뛰어듭니다. 

그 모습에 반해 버렸습니다.  세계적인 명감독이지만 국내에서는 인기도 없고 흥행에도 젬병인 김기덕 감독의 '비몽'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모습도 지켜 봤습니다. 감독 장진이 걱정은 그것이었습니다.

여타 여자배우처럼 몇편의 영화에 출연했다가 흥행성적이 좋지 않으면 CF로 숨는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바랬습니다.
어깨에 힘좀 빼고 연기했으면 했습니다.



영화 하울링은 이나영을 위한 영화


 


이나영이 영화 '하울링'에 출연 했습니다.
유하라는 시인출신의 감독이 연출한 6번째 영화입니다.
유하감독을 80년대 부터 지켜본 저로서는 유하감독의 최신영화가 궁금했고 오늘 시사회에서 그 하울링을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소개프로그램이나 여타 언론에서 스릴러로 다루고 있습니다.
늑대개에 대한 연쇄 살인이라는 문장을 이마에 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저는 이 영화가 추리영화나 스릴러 영화라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이전 '비열한 거리'라는 유하감독의 영화처럼 비주류 즉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군대라는 남성 집단 사회에 여자라는 외계종족이 느닷없이 착륙한 이야기입니다.

늑대개라는 늑대도 아니고 개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과 여형사라는 형사라는 남성집단에 속하지 못하고 자꾸 아웃사이더 취급을 당하며서 느끼는 부조리에 대한 링크가 주된 주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시사회가 끝나고 감독 유하는 고백했습니디

'이나영은 내 스타일의 배우는 아니예요. 제 와이프가 강력하게 권해서 캐스팅한 배우입니다.'
감독 유하는 말했습니다. 기존의 영화속에서 나오는  강단 좋은 여형사라면 하지원이 정답이었겠죠. 하지만 늑대개에 대한 연민과 링크할려면 여형사와는 동떨어진 이미지인 이나영이 어울린다고 봤습니다

여리여리하고 눈이 땡그란 전형적인 여성적인 이미지. 범인한명 제압하지 못하는 캐릭터. 그러나 강단과 패기가 있어 남자들에게 대드는 앙칼짐(?)을 갖춘 배우.

영화 하울링은 송강호가 나오지만 주인공은 '이나영'입니다. 송강호가 훌륭한 조연 역활을 했고 배우 이나영은 그녀의 출연작중 또 한번의 진화를 한 작품입니다. 아쉬움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이나영이 여전히 어깨에 힘을 좀 뺏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나영이라는 배우 이미지를 깨트리는 또 하나의 작품 같아 보입니다.

하울링의 핵심은 그것입니다.  두 아웃사이더인 늑대개와  이나영이라의 교감을 관객이 충분히 느끼면 이 영화는 큰 울림이 있는 영화일테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지루한 영화일 것 입니다.

영화평론가나 영화 자체의 평은 좋지 않았고 저 또한 그 평에 영향을 받아서 큰 기대는 안햇습니다.
분명 스토리의 부실함이나 연출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나영과 늑대개의 교감은 저와도 교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큰 배우인 이나영과의 교감을 느끼면서 이나영이라는 재능은 없지만 노력으로 자신의 배우의 입지를 헤쳐 나가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감독마다 털털하고 성격 좋다는 소리를 듣는 성실한 이나영, 언젠가는 알을 깨는 거대함을 기대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0% 만족할 수 없는 연기지만 지금의 노력이라면 언젠가는 빵 터지는 배우가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지금같은 성실함을 보여준다면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영화 하울링은 배우 이나영 때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는 여자에서 10년간 한 남자를 짝사랑 했듯. 앞으로도 영화 또는 드라마에 대한 짝사랑이라는 열정 잃지 않길 바랍니다. 
무한도전에서 그 털털함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파업중이죠. MBC 사장님 나빠요...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jddoking.tistory.com BlogIcon 원삼촌 2012.02.15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멋대로해라에서 이나영에게 푹 빠져버린 광팬입니다^^
    그 이후로 드라마를 안해도 CF만 찍든 발연기라고 누가 뭐라든 전 그냥 좋습니다 이 분!

  2. BlogIcon 초쿅 2012.02.15 0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나영씨 팬인데.. 공감합니다. 어깨에 힘좀 빼고 연기했음 좋겠어요. 아직도 매 씬 긴장하고 찍는단 느낌입니다. 조금 풀어져도 좋을텐데요. 자세에서 오는 뻣뻣함도 고쳤음 하고요. 본인말대로 다음 작품에선 좀 풀어지는 역할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에도 성실하고 변하지 않는 그 인간성에 항상 응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BlogIcon 박상혁 2012.02.15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작품을 보는 안목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상대배우들도 연기를 너무 잘하는 작품에만 출연하는 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2.1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품 선정은 잘하고 도전적이예요. 문제는 흥행이 크게 되지 않아서 문제인데요. 또한 연기도 지금 보다 힘을 좀 빼고 자연스럽게 했으면 해요. 그게 좀 아쉽지만 성실성은 모든 것을 덮을 정도로 큽니다.

  4. 너굴, 날다 2012.05.15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영양 작품 보면 은근히 괜찮아요. 이야기도 재밌고 완성도도 있고.

    '은근히' 괜찮아서 흥행이 크게 되질 않는걸까요?@@

    그래서 다음 나영양 차기 작품이 대놓고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