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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어려운 설명서대신 눈에 쏙 들어오는 책모양의 휴대전화 설명서

by 썬도그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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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코드라는 책을 읽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레고블럭을 독일 아이들이 사면 블럭안에 있는 설명서 그대로 조립을 하고 책장위에 올려놓고 다시는 만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 아이들은 레고블럭 사면 메뉴얼은 그냥 던져버리고 이리저리 자기 맘대로 만듭니다. 그렇게 매일 가지고 노는데 매번 다른 형태로 변합니다.  이게 독일과 미국의 차이라고 설명하던데요.

저는 미국인인가 봅니다. 예전엔 독일 아이처럼 뭔 물건 사면 설명서 꼬박꼬박 다 읽곤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건 뭐건 설명서 대충 읽고 내 맘대로 만져보다가 막히면 그때 메뉴얼을 다시보죠.

스마트폰은 복잡합니다. 특히 나이든 어르신들은 USIM칩이 뭔지 뚜껑은 어떻게 까는지 배터리는 어떻게 넣는지 전화는 어떻게 거는지 조차 힘들어하죠. 버튼이라도 있으면 꾹꾹 누를텐데요. 이런 이유로 많은 어르신들이 겨우 전화만 걸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어르신들을 위한 아주 쉬운 휴대전화 메뉴얼이 나왔습니다.  



비타민이라는 디자인그룹이 콘셉디자인한 신개념 휴대전화 메뉴얼입니다.  



두꺼운 책 두권이 있는데 이게 다 메뉴얼이자 제품 박싱입니다. 삼성 타코라이트라고 써 있네요.
책 한권은 조립 메뉴얼이고 또 하나는 사용 메뉴얼입니다. 


조립 메뉴얼 책을 열면 USIM칩이 있습니다. 그걸 집어내고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USIM칩과 베터리를 꽂을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USIM칩과 배터리 두껑을 직접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한권은 사용메뉴얼입니다. 조립한 휴대전화를 가운데에 꽂고  설명서만 쭉 읽으면 어떻게 키고 끄고 전화를 거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메세지,사진찍기,동영상촬영, 인터넷등 다양한 활용법을 그림책과 같은 쉬운 메뉴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아주 획기적인 메뉴얼이죠. 전 이런 아이디어도 좋지만  부디 휴대폰 제조업체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올렸으면 합니다.  그래야 어르신들이 보고 따라하죠.  

아니면 페이스북, 트위터, 메세지 보내는 방법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올려보는 것은 어떤가요?  쓰잘덱 없는 화려한 플래시 떡칠말고 보다 실용적으로 변했으면 하네요. 아니면 CD에 넣어서 사용법을 넣는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뭐 이런것 보다 스마트폰 잘 다루는 친구 하나 사귀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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