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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부실공사한 건설사와 그걸 발견 못하는 주민들

by 썬도그 201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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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건설업 쪽으로 진로를 결정할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이유는 이 건설업 쪽은 발전 속도도 더디고 월급도 무척 쌥니다. 거기에 IT쪽 보다 근무환경은 나쁠지 몰라도 제시간에 퇴근합니다. 특히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직이나 월급도 꽤 좋더군요.  제 주변에 건설쪽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건설업자들은 돈이 수백 수천억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남기는 것도 많이 남긴다고 하죠. 거기에 원가 공개도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게 건설업입니다. LH공사같은 공기업이 지은 아파트 원가 공개하라고 했더니 노무현 정권때 김진표 장관이 적극 반대한 기억이 나네요. 김진표는 이번 총선에 떨어트려야 할 사람중 한명입니다.  

모든 제품은 원가가 있는데 왜 한국의 아파트들은 원가 공개가 되지 않을까요?
건설업이 부러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명박 정부같은 토건족들이 다른 업체 특히 IT업체들이 줄어들든 말던 신경도 안쓰면서
건설회사들이 부도날까 내심초사하면서 공적자금을 푼다던가 정부에서 안팔리는 아파트를 사주는 둥 정말 눈꼴시러운 사랑을 쏟아 붇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건설업이 참 부럽습니다.

이런 제 의견에 현재의 건설업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댓글이 저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천구에 대단위 아파트가 새로 생겼습니다. 새로 생긴것은 아니고 기존의 아파트 단지 2개를 허물고 그 자리에 1,2억씩 추가 분담금을 내고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갔습니다.  이 아파트는  안양천 자전거도로와 바로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바로 안양천 자전거도로로 나가서 조깅이나 자전거타기등을 할 수 있게 거대한 구름다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구름다라기 없었다면 천상 빙 둘러서 안양천에 가야 합니다.

친척이 살기도 해서 가끔 찾아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이 구름다리를 올라가 봤습니다.  다행히 자전거를 들고가 아닌 끌고 올라갈 수 있는 자전거 바퀴 홈이 있네요. 저기에 자전거 바퀴 올리고 밀고 올라가면 됩니다.  



그런데 안 올라가집니다. 왜 그러지??



자세히보니 자전거 핸들바가 난간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자전거 홈이 너무 바싹 난간에 붙어 있네요. 자전거는 핸들이 있기 때문에 좀 띄워서 설치해야 하는데 바싹 붙이니 무용지물입니다.  미니벨로 자전거가 저럴진데 큰 자전거는 더 힘들겠죠. 


거기에 손잡이까지 있네요. 난간에 좀 띄워서 설치해야 하는데요.  계단의 폭이 크지 않다보니 그것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양옆이 아닌 한 가운데 설치 해 놓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튼  설치할 때 자전거를 직접 타고 밀고 올라가지 않았나 봅니다.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설치해 놓았네요. 

문제는 건설업자와 함께 이걸 시공을 내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주민들도 그렇네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거 하나 꼼꼼하게 체크 하던지 해야 할텐데요. 그냥 무신경하나 봅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을 것 입니다. 또한 이 구름다리가  이 새로운 아파트 단지 것인지 금천구청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금천구청의 예산으로 지어진것이라면 구청에서 현실에 맞게 수정을 해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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