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연예인들의 종편출연 반대를 하는 것 보다는 안보는게 최상책

by 썬도그 2011. 12. 1.
반응형

김연아의 TV조선 앵커.  김연아의 정치색은 무엇일까?



돈연아라고 합니다. 돈만 밝히는 김연아를 두고 돈연아라고 합니다.
국민요정 김연아이지만 잦은CF활동과 최근에는 경기도 나오지 않아서 이 말이 더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오늘 부터 시작되는 종편중 하나인 TV조선(얼핏 들으면 북한방송으로 느껴짐)의 9시 뉴스에 깜짝 앵커로 김연아가 등장한다고 하는 말에  이젠
'보수요정', '종편여신'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종편에 출연하는 김연아를 두고 비판을 하는 이유는 다른 방송사도 아닌 조중동이라는 보수와 1%의 권리만 대변하는 언론사가 만든 방송이기 때문입니다.  뭐 김연아도 대한민국 1%이고 자신을 대변하는 방송에 나오는것이 아주 자연스럽지만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람은 그 사람이 비록 대한민국 상위 1%라고 해도 친근감이 크기에 거기서 오는 실망감이 아주 큽니다.

그렇다고 김연아가 종편에 출연하는 것 자체를 반대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어차피 그런것 다 각오하고 나오는 것 아닐까요?
김연아의 출연결정이 김연아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회의 결과에 따르고 김연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나오는 것이겠죠.  물론 종편이라는 보수의 아이콘, 대한민국 1%를 대변하는 방송에 김연아가 출연하는게 무척 실망스러운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저 또한 관심없는 김연아지이지만 국민이라는 단어를 쓰는 몇 안되는 스타가  보수우익의 아이콘중의 아이콘이라는 조선일보가 만든 TV조선의 앵커로 나서는 행동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특히나 종편인 조선,중앙,동아,매경 이 4개의 우익보수 언론단체의 가장 우려스러운 프로그램인 9시 뉴스에 나온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이지요. 하지만 김연아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인 보수를 커밍아웃 했다면 오히려 그 모습이 자연스럽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지조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진위여부 즉 보수임을 커밍아웃 한것인지 아니면 생각없이 돈 주니까 나간 것인지를  언론사들이 따져 물어 봐야 하지만 국민스타에게 그런 민감한 질문을 하는 것도 접근 금지되고 김연아 팬들에게 두들겨 맞을 것을 예상한다면 쉽게 김연아에게 

당신 보수냐! 라고 묻기 힘들 것입니다.

김연아가 보수라면  만약 그녀가 보수라면  김연아의 TV조선 9시뉴스 출연을 비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보색체의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치색을 커밍아웃하고 소셜테이너로 활동하는것을 비판하지 않고 개념있다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일방적시선일 뿐입니다

왜 보수라고 커밍아웃하면 연예인들은 까이고 욕먹어야 하나요? 다 자기 주관대로 사는 건데요


 
마찬가지로 오늘 부터 개국하는 종편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배우와 개그맨들도  종편채널 출연에 대한 쓴소리를 감수해야 한다


정우성, 한지민, 이화정 아나운서등 종편으로 옮긴 배우와 아나운서 개그맨들이 있습니다. 옮겼다기 보다는 공중파도 나오면서 케이블에도 나오는 것이죠.

출연 배우나 개그맨의 소속사들은 항변을 합니다.

"왜 다른 케이블에 나올때는 아무말도 안하더니 종편에 나오면 정치적으로 보냐고요"

얼핏들으면 맞는말이지만 다른 케이블방송사와 종편의 4개 방송사는 기존 케이블 방송사와는 다르죠
그 이유는 이 종편은 공중파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예능은 물론 뉴스까지 만들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나 예능만 하면 누가 조선이 중앙이 만들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뉴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조중동 뉴스의 편파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완쪽이 꼭지가 돌 우익대변 뉴스만을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종편뉴스의 문제점은 거기에 있습니다. 편파뉴스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편파뉴스를 하는 방송사에 출연하는 자체가 편파뉴스를 도와주는 모습이기에 여론이 좋지 않고 어느정도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정치색을 가지지 않다고는 하지만  배우들에 안좋은 시선까지 뭐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물론 김연아처럼 정우성이 한지민이 뉴스앵커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억울한 것도 있지만 어느정도의 비판은 예상하고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배우나 개그맨은 정치색을 띄지 않고 그런것 생각하지 않고 갈것입니다.
하지만 아나운서들은 또 다르겠죠. 자신의 정치색과 잘 맞는다고 판단하고 움직였을 것입니다


이화정 아나운서의 종편 뉴스 진행은 이화정 아나운서의 정치성향의 커밍아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보수 성향의 자신의 주관을 커밍아웃했다고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김흥국과 같은 몇 안되는 보수를 커밍아웃한 연예인들을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여론이 무척 중요한 연예인들은 여론이 좋지 않으면 출연도 번복하는 일들이 많고 특히 정치적인 색채의 공연은 잘 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조전혁 의원이 청계광장에서 연예인 불러놓고 콘서트 한다고 했다가 그 공연의 색채를 뒤 늦게 안 연예인들이 대거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론에 민감한 연예인들이고 그게 그들의 생리인데 그런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는 대중들이 종편 출연하는 가수나 연예인들을 무조건 비판하고 욕한다면 출연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이것도 하나의 폭력입니다.  비판을 감수하면서 출연을 한다면 더 이상의 비판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너무 심한 비판은 오히려 역풍이 될 수도 있고 보기에도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다만 좋은 시선이 있지 않다고 인지할 정도면 되죠

 


반대보다는 안보는게 최상책


가장 좋은 방법은 반대보다는 안보는게 최상책입니다. 맘에 안들면 그 회사 제품 안사면 됩니다.
저는 케이블TV도 IPTV도 없어서 볼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케이블보고 IPTV보고 있나요. 보고 싶은것 다운받아서 스마트폰에 넣고 이동하면서 보던지 하죠. 

그냥 안보면 됩니다. 호기심에 내년 초까지는 시청률 잘 나올것입니다. 대스타들을 영입해서 만든 드라마도 잘 나갈것이고요. 그러나 그 이후에도 대스타를 모시긴 힘들것이고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면 종편이라고 해도 변방의 채널로 전락할 것 입니다.
황금채널로 배정해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긴 장탄식이 나오게 할려면  아예 안보는게 상책입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버릇의 차이일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