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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등학교 속에 있는 인문학 박물관에서 삶을 묻다

by 썬도그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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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단순한 기술집단기업이 아닙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애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 몇개나 있을까요?
한개도 없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이나 mp3등 이전에 시장이 형성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스마트폰과  mp3보다 뛰어나고 직관적이고 미끈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서 내놓았기에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인문학적인 제품이라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사실 애플은 하나의 기술회사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를 이끄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하나의 의미가 아닌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인문학 소양을 갖춘 SW전문가를 뽑는다고 합니다. 웃기는 소리죠.
한국 교육이 인문학 멸시, 경시 교육풍토고 특히나 공대생들은 인문학에 젬병급인데  느닷없이 인문학 소양을 갖춘 SW전문가를 찾는다니  맨땅에서 수영하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SW전문가중에 인문학 소양을 갖춘 사람은 더 찾기 힘들것입니다.
이렇게 삼성이 인문학을 외친 이유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공개하는 자리에서
"애플의 DNA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녹아있다" 라는 말을 해서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등의 대부분의 가전업체의 제품들은 인간의 감성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분명 가전제품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 즉 가성비만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가전제품이 패션악세사리가 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아이덴티티로 변해가는 이 시대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이 삼성전자나 LG전자나 일본 가전업체등에는 크게 있지 않습니다. 

단지 스펙전쟁만 할뿐이죠. 애플 아이폰4나 아이패드2가 사상 최강의 스펙을 가지고 있나요? 아닙니다. 스펙은 최고가 아니지만  콘텐츠 소비하는 과정이나 여러가지 주변 문화를 다른 기업들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나 소니가 애플 앱스토어 같은 것을 갖추고 있지도 않죠.

아무튼 인문학이 중요합니다. 또한 인문학 소양을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대생들은 더욱더 철학생과 정치, 소설, 미술, 예술등 우리의 삶을 학문으로 다룬 인문학을 읽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술이 뭡니까? 사람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것 아닐까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 보다는 보다 싸고  가볍고 성능좋은 그러나 정작 그 기술을 사람들이 별로 원하지 않는 것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정작 사람들은 그 기술이 왜 필요한가? 하는 의문을 하지만 기술자들은  기술적 우위를 점유했다면서 자만감만 가지죠
인문학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인문학이 머리 아프다고 할때 오히려 인문학을 즐겨 찾아서 인문학이라는 스펙을 쌓으면 
남들보다 더 인정을 받을 것 입니다.  모든게 스펙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현실이 짜증나지만 그렇게라도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문화패스'를 끊고  북촌 한옥지구에 있는 박물관들을 돌아 다녔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 문화의 밤'의 일환이었는데 올해로 4회째 입니다. 저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네요

북촌과 삼청동에는 박물관이 참 많습니다. 그곳을 지날때 마다 안에 들어가고 싶지만 너무 비싼 관람료가 참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단 하루만 1만원에 10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문화의 밤은  행사자체가 좀 느슨하고 어설프더군요
팜플렛에 나와있는 박물관중에는 실제로 가보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고 반대로 팜플렛에 나와 있지 않은 박물관도 있었습니다.
 

서울 중앙고등학교는 '겨울 연가'로 유명한 고등학교죠. 겨울연가 다 본적이 없어서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치고 이렇게 고풍스럽고 서양식 건물도 보기 힘들죠. 

이 중앙고등학교에는 인문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서울문화의 밤' 팜플렛 지도에는 인문학 박물관이 표시가 안되어서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가 인사동까지 갔습니다.
그때 팜플렛을 자세히 한장한장 넘기니 '인문학 박물관'도 문화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순간 화가 났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데 대충 만든듯한 팜플렛으로 다시 인문학 박물관으로 갈려면 20분은 더 걸어가야 했습니다. 나중에  행사하는 곳에 가서 강력하게 항의했는데  그런 항의를 한 사람이 제가 첨이라고 하네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으 모르는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참는건가?  행사 다 끝나가는데 제가 첨이라는 소리에 제가 까칠한건지 사람들이 무던한건지 부당한것을 참는데 익숙한건지 아니면  잘못된것을 인지조차 못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이게 바로 인문학박물관입니다.

이곳에 대한 소개는 팜플렛속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인문학박물관 상설전시물은 우리 근, 현대성의 증거이자 그 속에 살던 사람들의 의지의 결과물들로 근,현대성의 의미를 다시 보고자 하는 인문학박물관에 의해 재평가된 정신사이 기록들입니다. 

전시 도입부는 환경과 생활방식의 변화에 의해 초래된 공간과 시각의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변화하는 문화적 현상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와 대비해 전통적 생활현장들의 경관미학도 전시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개인의 일상과 일생의 문제와 연관된 노동의 변화, 노동과 성장기 문화와 교육의 관계등에 대한 자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삶의 의미와 여유를 찾고 즐기기 위한 활동들이 근대화와 함께 달라지는 문제도 살펴보았습니다. 인문정신의 문제는 이 주제에 포함됐습니다. 이 주제의 끝에는 근대적 생활이념에 대해 알아보면서, 정치의식의 인륜성 문제를 논하는 학인 윤리학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장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근대교육제도가 우리 삶의 목표와 가치관을 어떻게 제시해왔고, 서구의 철학과 학문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 시켰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역사와 역사의식에서는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민족과 국가이념의 의의에 대해 묻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민족과 국가이념을 제시해온 지식인들이 남긴 행적과 주장을 보면서 지식인의 의미와 사회적 역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행위와 이념에 관련딘 비판적 인식 지평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위 소개문에 모든게 다 설명되어 있네요. 그러나 우리가 책을 딱딱해 하는 이유가 이미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삽화라도 좀 있으면 뻑뻑해서 넘겨지지 않는 책도 술술 넘겨지죠.  제 사진이 삽화가 되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층에는 인촌관이 있습니다.  중앙고등학교를 세운 '인촌 김성수'의 일대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동아일보가 조중동이라고 해서 보수언론의 아이콘이 되었고 이런 이유로 전 동아일보를 보지 않습니다. 기사를 봐도 동아일보 기사면 무조건 배척을 하죠.  

물론 편견을 가지고 언론사를 대하면 안되겠지만  조중동은 그래도 괜찮을 정도로 한결같이 보수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봅니다. 그들에게 있어 중도의 가치는 없죠.  동아일보는 80년대에는 현재와 같은 어용방송을 하던 KBS와 다이다이 붙기도 했습니다. 떙전뉴스라고 해서  9시가 땡 치면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이라는 멘트로 시작했던 KBS 9시뉴스와 설전을 벌였고 시청료 거부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의 동아일보는 일제시대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손기정의 사진을 훼손했던 그 열혈 동아일보와 닮았습니다.  하지만 이 동아일보 기자들은 대부분 퇴직하고  현재 한겨레로 많이 옮겨갔습니다.  지금의 동아일보는 일제시대 80년대의 그 동아일보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언론인 인촌, 정치인 인촌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행적에도 그는 친일파 708인 명단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위키백과 에 보면 좀 이해가 안갑니다. 국내 고미술품 해외반출을 막고 보성,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들과 독림운동도 했다고 나오고 창씨개명 협력강욜르 거절했다고 하는데 왜 친일파로 속해 있을까요?
도플파란님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니 이 김성수라는 분은 일제 말기에  일본의 조선통치를 찬양하는 글을 썼나 봅니다.  조선일보도 그렇고 동아일보도 자칭 민족지라고 하는 신무들이 일본 황제 폐하 만만세! 라고 외쳤군요.  

인촌 김성수는 고려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민족 고대'라는 말이 이분 때문에 나온듯 합니다.
하지만 최근 고려대학교에서 터진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민족 고대가 아니라 성추행 고대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왜 부정을 쉽게 지우지 못하는 걸까요?  출교가 당연한데도 왜 그리 미적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에 관대한 고대!  고대생들과 교수들이 하루빨리 이 일을 마무리짓게 해야 할것입니다.  대학교 명예가 길거리에서 발로 차이고 다녀도 괜찮은 것인가요?
 



몇달 전 제가 나온 고등학교인 성남고등학교의 설립자인  김석원 장군에 대한 글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석원 장군은 일본군 장교로 친일파 명단에 오른 분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때 큰 공을 세운 분이기도 하죠

업적과 과오가 함께한 사람인데 인촌 김성수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민족을 위한 행동도 했지만 일본을 찬양하는 언론사를 이끌기도 했고요. 문제는 그것 같습니다. 이 인촌 김성수나 김석원등 친일행적을 했던 인물들이 광복 후 혹은 죽기전에 자신의 친일행적을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냐 이거죠.  

두리뭉수리로 넘어가다보니 안해도 되는구나 하고 세상을 떠났고 또는 했어도 그걸 기록되어지지 않거나 독백하듯 했기에 평생 친일파라는 꼬리표가 붙게 됩니다.   아무튼 이 김성수라는 분도 문제가 많은 분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 독립문의 글씨가 반쪽만 읽히네요



인문학 박물관은 좀 생소한 박물관입니다.  역사, 자연사 박물관등은 봤어도 인문학박물관은 첨입니다.
총 3층으로 되어 있는 인문학박물관은  주로 책과 시대상을 담은 포스터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책들은 펼쳐볼수 없고 표지만 볼 수 있기에 볼꺼리가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각이나 미술 혹은 사물들은 그 형태 자체가 하나의 정보고 감동인데  책은  그 책을 들쳐봐야 가치를 느낄 수 있고 책 표지만 보고는 어떤 느낌이 확 올 수 없기에 좀 밍숭밍숭 한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근현대사의 폭풍과 같은 격랑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시간만 넉넉하다면 하나하나 찾아보고 메모도 하고 했을텐데요.  시간도 없고 해서 쓱쓱 만화책 읽듯 넘기고 왔네요



인문학 박물관은  물음으로 각 단락을 표시합니다.
위와 같이 '중산층의 생활이 아름답고 진보적이며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머릿말이 있고 그에 관련된 내용이 펼쳐집니다. 





여느 박물관과 다르게  질문으로 시작하는 안내표지판. 참 인문학 스럽네요.  우리는 문제에 봉착할때 답을 낼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답은 질문입니다.   또한 가장 좋은 질문은 그 질문에 답을 내포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친구들이 고민을 상담하면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질문을 몇개 던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깨우치라고 하죠.

왜? 라는 질문만 몇번 해줘도 상담이 해결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합리적 의심없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행동을 하면서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왜라는 브레이크를 밟아서 삶의 속도를 줄이면서 방향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지만 그냥 마냥 질주 한후 이상한 곳에 도착한 후 후회하죠
 


시물라시옹이라는 책이 보이네요.  요즘 많이 인용되는 책이죠.  가상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의 일부분이 되고 일상이 된 세상,
언젠가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점이 사라질 날이 오겠죠.  





언론에 대한 변천사도 보였습니다. 한국 언론은 과연 전진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보기엔  정치와 권력자를 견제하기 보다는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왜 '나는 꼼수다'가 세계 1위의 팟캐스트가 되겠어요. 기존 언론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 숨시고 왜곡하는 부분이 많기에 사람들이 '나는 꼼수다'에 열광하죠. 물론 '나는 꼼수다'가 무리하는 모습이 있지만  속시원하게 말하는 그 언론의 본질만은 기존 언론을 뛰어 넘었습니다. 



80,90년대 베스트셀러가 보이네요. 80,90년대 무렵 인도의 구르 같은 분들이 쓴 책들이 참 많이 나오고 팔렸어요.  라지니쉬의 배꼽 기억나시나요?  선문답 같은 그 책들이 이제는 실용서와 경제서적에 밀려 거의 멸종단계에 있습니다. 





요즘 목사님들이 모여서 기독교당 만든다고 하죠. 전 그 모습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망조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은 불교와 기독교가 양분하고 있지만 서양과 달리 종교전쟁은 없습니다. 종교에 목숨걸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나 요즘 기독교인 분들중에 너무 기독교를 맹신하다 못해 남에게 강요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결코 기독교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광신도에 가까운 분들 때문에  기독교를 멀리하고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전 불가지론자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신이라는 존재는 믿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기독교는 과연 신을 믿는건지 목사님을 믿는건지  생각해 봐야할것 입니다. 고삐풀린 망아지가 따로 없습니다. 왜 교회가 거대해져야 하나요? 어제 자전거를 타고 옛동네를 찾아가 봤는데  모든게 사라지고 바뀌었지만  교회는 이전 보다  3배 이상으로 더 커졌더군요. 

부디 기독교의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인문학박물관은 다양한 자료로 읽을꺼리 볼꺼리가 많습니다. 다만 책들이 많아서 어린 학생들에게 흥미로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익숙한 책과 만화 포스터들도 있습니다.  80년대 만화였던 번데기 야구단, 공포의 외인구단등이 보이네요.
80년대는 한국만화의 전성시대였죠.  만화방에서 살기도 했는데  90년대 일본의 불법카피본 만화가 쏟아지면서 한국만화시장은 크게 위축됩니다.  드래곤볼, 북두신권, 슬램덩크, 공작왕등  일본의 인기만화가 한국시장을 싹쓸이 하죠





정범구 사진작가 참 좋아하는데  그가 담은  지난 시절의 한국의 모습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지아와의 결혼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저 또한 서태지라는 이름을 지워버렸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세상을 발칵 뒤집은 92년도도 박물관에 박제되어 있네요.  

사촌여동생에게 서태지를 물었는데 전혀 모르더군요.  오히려 제가 더 놀랬는데 저에게는 영웅과 같은 뮤지션이지만 90년대 생 청년들에게는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다 정도로 알더군요. 

어찌보면 서태지도 거품이 있는 뮤지션이고  '난 알아요'같은 경우도  밀리 바닐리의 노래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대중들은 그런 사실을 잘 몰랐죠.  소수의 권력자가 일본, 미국의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던 시대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걸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었고   용기있는 음악평론가가  밀리 바닐리의 노래 
Girl You Know It's True 와  '난 알아요'와 비슷하다고  지적을 했어도  팬들에 의해서 다구리를 맞았을 것 입니다

잘나갈때는 우리는 그 영웅에게 정당한 비판을 하지 못합니다. 황우석때도 디워의 심형래도 영웅시 되던때는 돌팔매질을 못하다가 무너지고 나서 대중들은 짱돌을 던집니다.  물론 용감한 몇몇 사람들이 황우석이란 거탑을 무너트릴수 있었지만 
심형래 껀은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다면 여전히  한국의 자긍심이라고 추앙 받고 있었겠죠





춘원 이광수도 있네요.
뼈속까지 친일을 했다는 이광수,  일제가 패망하는 그 순간에도 친일 행적을 했던 분이죠.
일제시대의 한국의 식자층들 치고 친일을 안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일제시대가 10년만에 끝이 났다면 친일을 한 식자층이 적었겠지만 평생 갈줄 알고 오판한 이광수 같은 사람들이  나중에 친일파 딱지를 선물 받게 됩니다.

안익태고 그렇고 홍난파도 그렇고 그러고보면 교과서에서 배운 과거의 위인들은 친일파들이 많네요.
그렇다고 친일파는 무조건 배척하자고 해도 안될것입니다. 그 사람드의 공과 허물을 모두 가르치는게 바른 교육일것입니다. 




한민족의 반쪽인 북한의 모습도 담고 있습니다. 애증의 북한이죠.
북한 이야기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하는 제 3의 매카시즘이 한국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종북세력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면서 북한 이야기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게요.  노무현 정권때 대북 쌀지원은 군량미로 지원된다면서 반대하던 한나라당이 최근에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북한을 통해서 한국으로 전송할 것 같다면서  북한 통과 대가로 매년 110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소리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니 개성공단으로 세어나가는 달러로 북한이 무기를 산다면서 반대하던 한나라당
그런데 그 가스송유관 통과비로 매년 1100억원을 주면 그 돈은 북한이 복지에 쓴다는 논리인가요? 그 돈도 마찬가지로 미사일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하는 돈으로 사용되죠. 뭔 주장을 할려면 논리적으로 해야 설득이 되죠.  지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입니까?   



업데이트를 안했네요. 화해와 협력의 시기를 지나서 불신과 파괴의 시기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도 보입니다. 진중권은 논객으로 유명하지만 본업은 미학학자입니다. 



에어콘 빵빵하고 한적하고 시설 아주 좋습니다.  아이들 손잡고 (너무 어린 아이는 안되겠고 중고등학생 정도?)
한번 들려보세요.  인문학에 대한 모듬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대조초등학교면 서대문구에 있는 학교로 아는데 대조초등학생이 쓴 감상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맞아요. 초등학생이 와도 되겠네요.  그냥 보면 어렵지만 도슨트 선생님이 설명해주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여기에 도슨트 선생님 미인이십니다.  ^^


관람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일반인및 대학생 2천원,  초중고등학생은 1천원입니다.

중앙고등학교 들어가서 왼쪽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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