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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연탄공장자리에 피어오른 쇼핑 문화공간 디큐브시티 본문

연탄공장자리에 피어오른 쇼핑 문화공간 디큐브시티

썬도그 2011. 8. 29. 00:13

90년대 초 재수시절 신도림역 근처의 학원을 다녔습니다. 
당시만해도 신도림은 정말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유흥가도 근처에 없었고 공장들이 많았죠.
특히 대성산업이 운영하던 거대한 연탄공장이 있었는데  정말 풍경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연탄공장을 보면서 여긴 언제 저거 없어지나 했는데  몇년 전부터 이 신도림역 부근에 개발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신도림은 국내 최고의 유동인구가 있던 곳입니다. 1위 자리를  강남역이 차지하고 있는데 하루 유동인구가 119.716명입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신도림이 26위라고 하네요.  언제 이렇게 순위가 바뀌었죠. 
아마도 이건 역을 나오는 사람들의 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신도림은 1호선과 2호선의 교차지역이라서  역을 나오지 않고 전철을 갈아타는 인구로는 최고일듯 합니다.

사실 신도림역은 10년전만 해도 나와서 놀고 보고 즐길 꺼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것이 2008년 프라임 산업에서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만들면서 신도림역에 일시정지 버튼이 생깁니다.  저도 2008년 신도림 테크노 마트 가봤는데 당시만해도 공실률이 엄청났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꽉 찰려면 3년 이상은 걸린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어느정도 정착되어서 공실률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 신도림역에  또 하나의 매머드급 거대한 빌딩이 올라섰습니다.
대성산업이 연탄공장 부지에 오피스텔과 공연장, 쇼핑공간을 아우르는 거대한 주상복합 쇼핑 문화 공간인 디큐브시티를 지난 27일 토요일 개장했습니다



 
개장을 하루 앞둔  디큐브시티를 잠시 들렸습니다.
이 디큐브시티는 서남권의 랜드마크로써 자리매김 한다고 하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총 영업면적이 65,106평방미터이고 220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서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서남권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한곳인데 이 곳은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금천구 지역은  프리머스 독산이 생기기전에는 개봉영화관도 없었을 정도로 문화소외지역이었죠.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요즘은 지식산업센터라고 이름이 바뀌었더군요)이 대나무 같이 쭉쭉 솓아 있지만 정작 극장이나 뮤지컬 공연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술갤러리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문화소외지역에  대형 시어터와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쇼핑몰과 공연장이 함께 있어서  디큐브시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복합쇼핑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에는 21,000평방미터의 한식 저작거리가 있어서 음식점이 바글바글하게 있습니다.  


신도림역에 한 2년만에 오는 것 같네요.  영등포 방향으로 나왔는데  너무 달라진 풍광에 여기가 어딘가 했습니다.  아직도 공사중이던데요. 지난 폭우로 공사를 제대로 못해서 지금 부랴부랴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 곳은 디큐브 파크입니다. 1만평의 녹지공간이라고 하는데  다 완공되면 다시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디큐브시티 옆에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건물이 있습니다. 하도 디자인들이 비슷비슷해도 기시감이 느껴지네요. 가운데 구름다리가 있는데 이 건물은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같아 보이네요. 주민들의 거주공간인가 봅니다. 요즘은 이렇게 아파트를 끼고 쇼핑몰을 세우는게 일상화 되었네요.  

 
개장이 27일인데 하루 전날에도 공사가 마무리 안되어서 이렇게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개장시간은 정해졌고 공사는 늦게 되고 좀 복잡한 풍광입니다. 사람 지나다니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어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하 1층에는 수 많은 의류브랜드들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옷에 관심이 거의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첨 보는 브랜드들이 참 많았습니다.

뭐 ZARA나  H&M이나 유니클로, 시부야109, 버쉬카, 풀앤베어등도 있더군요. 특히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벌써부터 호객행위가 보이더군요


구로구는 디큐브시티와 협업을 해서 신규채용 직원의 50%를 구로구 주민에게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 지역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네요


 곳곳에 공사자재들이 보여서 이러고도 개장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치워졌을것 같기도 하네요

 
근처에 또 하나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가 있죠.  그곳에 비한다면 디큐브시티는 작은 편입니다. '타임스퀘어'는 가운데가 휑하니 큰 공간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는데 그곳과 비교하면 이곳은 큰 공간은 없습니다. 다만 정형적이지 않는 공간 배치가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지하 2층은 푸드마켓이 있습니다.  각종 음식점이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독특한 북카페가 있습니다
책을 직접 살수도 있고 음료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마시거나 구매하면 머그잔을 준다고 하네요.

거대한 푸드마켓이 있는데   이 쪽은 양과자들이 있네요


 여긴 디큐브시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한식저잣거리입니다.


시골의 평상을 그대로 재현했네요. 얼마나 시골의 그것을 담아내고 싶었는지 펌프도 있고 간이 우물도 살짝 있습니다. 거대한 항아리도 있고요

 
 무슨 잔치집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분명 좋은 아이디어지만 한편으로는 시골인심을 이렇게 복재해 넣는다고 저기서 밥을 먹으면서 할머니 손맛을 느낀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시골의 일부를 차용한 키치스러운 모습이죠.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 시골 밥상위에서 밥 먹으면 좀 더 구수할까요?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가격을 살짝보니 예상대로 시중음식들보다 1~2천원 비싸더군요. 

여긴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네요

한식,양식,일식도 있는데 일식중에는 카모메식당도 있네요.  거기 가면 일본식 김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지하1층에는 애플 리셀러 매장이 있습니다.  요즘 심심찮게 애플 리셀러 매장들이 거리에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애플제품이 인기는 인기인가 봅니다. 



잠시 밖으로 나와서 전경을 보니  왼쪽의 길쭉한 공간은 주거공간이고 중간에 계단처럼 보이는게  시어터입니다. 6층까지아 디큐브시티를 우리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층은 위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타임스퀘어에 비하면 규모는 4분의 1, 혹은 3분의 1 정도입니다. 타임스퀘어는 신세계 백화점과 연결되어서 더 커보이는 것도 있죠.  고급의류매장이 1층부터 3층까지 가득합니다. 



투명 에스컬레이터가 눈길을 끄네요


디큐브시티는 이렇게 3층인가 4층인가로 나오면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다른 쇼핑몰에서 보기 힘든 공간입니다. 커피숍과 호프집, 음식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풍광 좋은날 저기서 커피나 차 한잔 밤에는 맥주 한잔이 간절하겠네요. 
아무나 들어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천상 음식을 주문해야 앉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도 노천카페가 많이 느는데  저런 노천카페는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기후에 따라 선호도가 오르고 내릴 듯 하네요. 




5층 식당기를 지나서 6층인가에 가면 디큐브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뮤지컬 전용극장인 '디큐브씨어터'가 있는데  1,242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입니다. 서남권에 드디어 이런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기는군요. 첫 공연작은 '맘마미아'입니다.

이외에 다목적극장인 500석 규모의 '스페이스 신도림'도 있습니다


씨어터 옆에는 이렇게 휴식공간도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하나의 섬같이 툭 튀어 나온 모습이 보이네요. 





이 디큐브시티에는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뽀로로 케익도 팔고 기차도 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뽀로로 마을이 안에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은  필수 코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신도림역에 두개의 거대한 빌딩이 올라갔네요.  상전벽해네요.
분명 큰 빌딩이 있다는 것은  그 지역민들에게는 고무적인 일이지만  디큐브시티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먼저 바로 옆에 '테크노마트 신도림'이 있고 '이마트'가 있으며 근거리에  '타임스퀘어'가 영등포에 있으며 구로역에는 AK플라자가 있으며 영등포역에는 롯데, 신세계가 있습니다. 이미 이 지역은 포화상태입니다. 이렇게 근거리에 버스로 한 두정거장인 곳에 어마어마한 쇼핑몰이 가득한데 이 곳에서 이 곳이 성공할려면 차별성을 둬야 할것입니다

제가 대충 둘러보니 외국의 고급브랜드가 많이 보이는데  이 지역 주변에 사는 분들이 저소득층이 많은데 그런 비싼 옷을 사 입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저가 브랜드도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고급브랜드가 많더라고요.

서남권이라는 이 지역주민들의 소득수준이나 이런것을 따져보면 콘셉트를 좀 높게 잡은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올려고 목동이라는 부촌 사람들이 오기도 그럴테고요.  목동은 이미 상권이 잘 발달되어 있죠.

그나저나 제가 사는 금천구도 이런 거대한 빌딩 올린다고 이전 구청장이 말했는데 그때 뭐라더라 110층??
지금 LH공사가 부도위기라서  공터만 거대하게 있고 개발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네요.

저는 이런 거대한 쇼핑몰보다는 그냥 멋진 거리를 개발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가로수길 같은 길을 금천구에도  구로구에도 영등포에도 관악구에도 있었으면 합니다.  

가로수길은 붙여넣기한 이미지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죠.  하지만 다른 지역 대부분은 그런 여유가 없어서 밋밋한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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