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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스포츠 그랜드 슬램 국가라는 찬사가 부끄러운 엘리트 체육 강국 코리아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스포츠 그랜드 슬램 국가라는 찬사가 부끄러운 엘리트 체육 강국 코리아

썬도그 썬도그 2011. 8. 30. 16:03

스포츠 그랜드 슬램이 뭔지 아시나요?
월드컵, 하계 올림픽, 동계올림픽,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것을 스포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합니다. 
이 스포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나라에  한국이 자랑스럽게 6번째 국가에 등극합니다.

몇달 전 평창 하계 올림픽 유치에 모두들 흥분을 했죠.

 


하지만 전 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썩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먼저  동계올림픽 해서 적자본 도시가 많은데 왜 굳이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뭐 이미 평창에 거대한 알펜시아 리조트를 만들어서 매일 엄청난 이자부담을 내고 있어서 개최하는게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하겠습니다만  꼭 개최를 해야 하나? 하는 당위성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방송3사가 아주 하루종일 떠들어 되는데 별로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MBC의 자정뉴스를 하는 여자 아나운서는 눈물을 글썽이기 까지 하는데요.  마치 대한민국이라는 선수가 금메달을 딴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스포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뭐하나?  스포츠 인프라는 후진국인데

얼마전 용인대학교에서 구타사건이 적나라하게 방송에서 보도되었죠. 용인대가 어떤 곳입니까? 한국 격투기 종목인 유도, 택권도등의 금메달을 많이 따오는 곳이죠.  그렇게 맞아가면서 훈련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것이 과연 기쁜 것일까요? 

운동이 즐거워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맞아가면서 억지로 하는 운동이 과연 스포츠정신과 부합될까요? 운동은 자신이 즐기면서는 하는 것이고  취미로 하던 사람이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게 가장 좋은 모습이지  하루종일 운동만 하는 전문 운동꾼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게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올림픽이라는 것이 아마츄어들의 제전이었습니다. 88올림픽 전에는 프로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을 못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흥행때문인지 어느순간 부터 프로들을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미국의 프로농구 드림팀이 출전할 수 있게 되었죠

뭐 한국은 이런 프로들이 출전하지 못했던 시절에도 준프로에 가까운 선수들을  키워서 메달을 따오라고 보냈습니다.
한국은 꼼수를 부리는데  아마츄어 선수라고 하면서  어느 은행이나 기업의 직함을 달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하는 프로선수인데 기업에 소속된 직원신분들이었기에 아마츄어라고 우길 수가 있었죠.   정정당당한게 스포츠인데 한국은  예전부터 지금까지(지금은 아마츄어 축제가 아니지만) 아마츄어 옷을 입은 프로선수들을 올림픽에 보내고 있습니다

올림픽때 보면 해설자가 상대선수의 직업을 이야기할때가 있는데 경찰, 선생님, 공무원, 소방관등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죠. 직업이 운동선수인 선수들이고 이런 모습은 정확하게 따지면 정정당당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법을 어기거나 그게 불법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형평성을 따지면 좋은 시선을 한국선수에게 보낼 수 없습니다.  

외국선수도 한국과 같이 엘리트 체육을 통해서 배출한 선수들이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대부분의 선수가 엘리트 체육선수들입니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중에 직업이 따로 있는 선수가 있나요? 태릉 선수촌에 안들어가는 선수가 있나요?

이렇게 우리는 스포츠를 사회체육으로 즐기지 못하고  오로지 보는 스포츠만 해왔던게 한국입니다.
엘리트 체육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오면 '체력은 국력'이라면서 방방 뛰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DO IT 하는게 아닌 보는 스포츠가 한국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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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한국은  스포츠 인프라가 아주 열악합니다. 올림픽만 되면 핸드볼에서 메달이 나오기만 바라면서 기도하고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따면 반짝 인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한 핸드볼경기장에 관중이 좀 몰리는듯 하다가 몇달 후에는 다 사라지죠.

왜 이럴까요?  바로 사회체육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퇴근 후 혹은 취미로 핸드볼을 하는 시민들과 국민들이 많으면 핸드볼 경기장도 꽉꽉 찰것 입니다. 그러나 핸드볼을 하는 국민들이 별로 없으니 자연스럽게 인기도 없죠.  이런게 어디 한둘입니까?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등 인기종목만 차지 다른 종목들은 경기장 텅텅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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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프라도 생각 안하고 무조건 세계대회 개최를 메달 따오듯 하는 한국

놀랬습니다. 아니 세계 3대 스포츠대회라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장에 관중이 꽉 안차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것도 번개 볼트가 뛰는 육상선수권대회의 꽃이라고 하는 100미터 결승전이 있던 대구 월드컵구장의 반 정도가 빈 모습에 솔직히 창피스러웠습니다.

제가 육상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TV로 중계해준는 것을 보면 관중들이 꽉 들어차서 같이 박수치고 쉬~~ 하면서 조용히도 하는 그 모습을 봐왔기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텅 빈 모습에 황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텅빈 관중석과  유명 선수들의 부진 혹은 실격등으로 인해서  대구 대회가 성공한 대회가 되지 못할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글들이 보이네요.  대회의 중반에 접어들어가고 있는데  세계기록은 커녕 대회기록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조직위가 난감해 하고 있다고 하네요

흥행도 참패, 기록도 참패로 끝날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은 육상강국도 아니고 중진국도 아니고 후진국입니다. 이번 대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 이름 한명이라도 아는 사람 있나요?  그나마 몇 안되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예선탈락을 했습니다.  그러니 관중들 입장에서는 육상대회가  외국인들의 잔치로 보일테고  자연스럽게 경기장에 찾아가지 않습니다.

그나마 월드컵때는 한국팀이 4강까지 가서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 월드컵때도 한국 경기나 주요경기가 아니면 텅텅빈 경기장이 다반사였죠.

어디 월드컵만 그럽니까?  전남에서 개최한 F1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F1 선수 한명도 없는 나라, 거기에 자동차 경주 매니아층도 두텁지 않은 나라에서 무리하게 세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지금 적자나서 그 적자 매꿀려고 고민이 많던데요. 그러니까 왜 인기도 없는 스포츠를 따와서 지역민들 고생을 시킵니까?


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도 육상인프라가 전무한 한국인데 무리하게 왜 그런것을 따옵니까. 불보듯 뻔하게 적자가 예상되는 대회인데 그 적자 대구시민의 세금으로 매꿉니까?  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뜬구름 잡기식의  국가인지도 상승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세계의 인지도를 높히는 건지 아닌지 제대로 따졌으면 합니다. 

뭐 욕을 먹어도 인지도는 올라가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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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아게임과 평창 동계 올림픽이 미리 걱정된다

 88올림픽은 수천억의 적자를 보더라도 개최는 잘 했습니다.  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민들의 관심사를 돌리기 위해서 아디다스 회장에서 돈 먹여서 딴 대회이긴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88올림픽은 전세계에 서울이라는 도시를 잘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박정현이 무릎팍도사에서도 말했듯  88올림픽 이전에는 한국 하면 어딘지 몰랐는데 이후에는 아는 사람이 많아 졌다고 하죠

이제는 한국을 모르는 사람 많지 않고 많다고 해도 신경쓸 것은 아닙니다.
뭐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한국 상품들이 더 잘 팔린다고 하는데  정작 삼성이나 LG전자 로고를 보고 그 회사가 한국회사인지 아는 외국인 별로 없고  안다고 해도  한국기업이건 일본기업이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제품만 싸고 좋으면 된거지 그 제품을 만든 나라를 보면서  좋고 나쁘고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가 인지도 재고를 위한것도 아니라면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할 이유는 없습니다.
뭐 지역경제 활성화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들은 동하계올림픽 개최후에  적자를 본 대회가 많습니다.  물론 평창이나 인천 아시아게임이 적자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까딱 잘못하면 적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흑자 확률이 높지만 보세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이나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 운영할려고 매년 수십억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최근 6년간의 적자가 270억이라고 하니 계륵같은 존재네요. 대구 월드컵 경기장도 3년간 95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는데 그 적자 누구돈을 매꿉니까?


세계대회 개최에만 열올리지 말고  스포츠 인프라부터 차근차근 구축해라
 
한국을 가만히 보면 내실과 실용보다는 겉만 번지르한것을 참 좋아합니다. 명품에 추종하고 스펙에 추종하고 외모만 추종하고  겉만 번지르하면  추켜세워주고 존경하고 그런 천박함이 많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세계대회 개최라는 겉모습에만 취해서 정작 대회는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 모습은 한숨만 나옵니다. F1대회도렇고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대구 육상선수권대회도 성공과는 멀어진듯 합니다. 그리고  왜 여름에 하나요? 한국의멋진 가을에 해도 될텐데요. 규정에 있어서 그런것인가요?

앞으로는 부티 그런 겉멋 부리지 말고  스포츠 인프라 학충해서 엘리트 체육이 아닌 사회체육을 키워서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국민들을 더 많이 배출했으면 합니다. 그게 스포츠의 바른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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