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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내가 선정한 꼭 봤으면 하는 인도영화들

by 썬도그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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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글을 쓸때보다 영화에 관한 글을 쓸떄가 가장 흥이나고 기분이 좋네요. 가끔은 자신들과 다른 시선으로 영화평을 써서 악플들이 달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를 소개할때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 포스트에는 최근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도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도영화는 유치하고 3류다?

 
인도영화하면 생각나는게  뜬금 없는 춤사위와 노래가 나오는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죠. 
인도인들의 유일한 오락꺼리는 극장입니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인도인들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즐겨 봅니다.

인도는 인구가 많은 나라라서 영화를 소비하는 인구가 무척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허리우드와 보다 더 많은 영화 제작편수를 제작하기도 하죠.  물론 대부분 인도 국내용 영화들입니다.  인도영화에 춤사위와 노래가 있는 이유는  한편의 영화속에 희노애락을 모두 녹여서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가난한 인도인들이 대만족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가 3시간이 넘는 영화들이 많아서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을 정도입니다. 전세계의 영화관 풍경과 사뭇다르죠. 이런 모습은 인도만의 독특한 문화로 발전했고 인도영화는 세계표준과 다르게 발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도영화는 내수용 영화가 대부분이었고  국내에서 인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인도영화도 국제표준을 많이 따르고 있네요. 해외에서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온 젊은 인도 감독들이 과감하게 뜬금없는 춤사위를 빼고  영화 상영시간도 2시간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 영화의 강점인  풍부하가 감성적인 화려한 미장센과 이미지와 스토리가 전세계에 조금씩 조금씩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인도 영화하면  동시상연관에나 걸릴만한 영화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국내 개봉한 인도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CG보다 아름다운 진경들 그리고 놀라운 카메라 워크등이 절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허리우드 박스오피스를 뒤져보니 미국에서 지금까지 개봉한 인도영화중 가장 인기 있었던 영화는  '록키3'네요
흠.  국가에 인도라고 되어 있긴 한데 인도 영화라고 할 순 없죠. 

진정한 1위는 '몬순 웨딩'입니다.  국내에서도 살짝 개봉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가장 많은 수익을 냈군요
그 다음은 워터라는 영화입니다.  쭉 살펴보니 국내에서 크게 인기 있었던 영화는 없네요. 사실 따져보면 인도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한 역사가 그리 오래된게 아닙니다. 제가 극장에서 본 최초의 인도 영화는 바로 '블랙'입니다. 그 영화 하나로 인도 영화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꼭 봤으면 하는 인도영화들 


죽기전에 꼭 봐야 한다 가야한다 이런 닭살 멘트는 못쓰겠네요. 그냥 무던하게 꼭 봤으면 하지만 안봐도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인도영화 매니아가 아니라서 모든 인도영화를 본개 아니지만 제가 본 영화들 대부분이 추천작이네요. 영화 수입업자분들이 입소문을 타고 수입하기 때문도 있겠죠.  

허리우드영화같이 영화가 만들어지면 무조건 수입되는게 아닌 충분히 입소문을 거치고 거쳐서 수입되는게 인도영화니까요

  

암흑 같은 세상에 빛이 된 영화 블랙

2005년도에 제작한 영화가 2009년 한국에서 개봉했고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정도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인도영화의 늦은 개봉은  입소문과 함께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흥행 성공 후 우리안에 있던 인도 영화에 대한 거북감을 씯겨주었죠.  그리고  뜬금 없는 춤사위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춤을 추더라도 영화속에서 한 두장면에서만 추고 대부분은 정극을 연기하죠.  

영화 블랙은 아예 춤사위와 노래가 나오지 않습니다. 세계표준의 영화문법을 따른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헬렌켈러' 이야기를 21세기 버젼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여기서 아름답다란  영화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화려한 미장센이 뛰어난 영화입니다. 활홀결의 풍광들은 허리우드 CG가 따라올 수 없는 그것이죠. 거기에  연기들도 정말 잘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는데 아마도  그 아름다운 풍광과 스토리 해석력 그리고 연기가 삼위일체가 되었기 때문이겠죠

눈물이 매마른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CG가 따라올 수 없는 진경의 아름다움을 담은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감히 말하지만 내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미를 가진 영화 보지 못했습니다. 
CG가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나 화려한 색채와  영상미는 한편의 BBC 다큐를 보는듯 합니다.  세트장이 아닌 실제 인도와 전세계 곳곳의 명소를 카메라에 담은 이 영화속 비쥬얼은 최극강입니다. 

인공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로 만든 진수성찬이라고 할까요? 이 영화는 비쥬얼의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뛰어난 영상에 스토리가 딸려 보이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한 스턴트배우가 한 소녀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정말 푹 빠져서 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진성액션의 대가였던 버스턴 키튼'의 목숨을 건 액션연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성룡이 인기 있는 이유는 실제로 자신이 대역없이 연기 하기 때문이죠.  가짜가 아닌 진짜. 진짜가 가득한 영화가 '더 폴'이고  맑은 감동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타셈 싱은 인도에서 CF감독으로도 유명한데  인도가 CF 잘 만들기로도 유명하죠









세 얼간이 - 10점
라지쿠마르 히라니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따끔한 훈계를 한 '세 얼간이'

이 영화는 워낙 입소문이 대단했던 영화이고 네이버 평점이 1위라고 하는 카피문구가 아니더라도 대단한 영화입니다. 재미와 유며 슬픔과 감동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주입식 교육의 표본국가인 한국인들 특히 공대생및 중고등학교 대학생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이죠

3명의 공대생의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왜 학문을 배우는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출세와 돈을 벌기 위해서 공부를 억지로 혹은 습관대로 하는 모습을 따끔하게 혼내는 영화이기도 하죠. 학문은 호기심으로 부터 열정이 나오는데 흐리멍텅한 상태로 학문을 억지로 배우는 교육풍토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또 이 영화가 재미있는것은 유머러스한 장면이 많다는 것 입니다. 보시면 후회없을 영화 특히 20대 대학생들에게는 강력 추천 하는 영화입니다. 뭐 제가 추천 안해도 본 사람들이 많아서 입소문으로도 이 영화는 대단한 영화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계실거예요.  영화를 보고 나면  주문 같은 '알 이즈 웰'을 읇조리게 될텐데요.  All is well 의 인도식 발음이네요

모든것은 잘 될거예요. 긍정의 메시지도 던져줍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미소가 가득한채 극장에서 나올 것입니다. 
노홍철의 말대로 '하고 싶은 거 하세요' 가 10대 20대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이외에도 '내이름은 칸'도 있지만  너무 작위적인 이야기라서 좀 반감이 있네요. 그래도 영화 자체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도영화 붐을 일으킨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정확하게는 인도영화가 아닙니다. 영국과 허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감독도 영국감독이죠. 다만  소재나 여러가지 영화적 기법과 장소가 인도일 뿐입니다.
배우나 현장이나 영화 스텝들은 인도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자본이 영국자본이기에 영국영화로 분류됩니다.


위 영화들은 꼭 꼭  한번 쯤은 보셨은면 합니다.
인도 영화의 매력은 화려한 영상과 뛰어난 앵글 그리고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춤사위입니다. 물론 조악하고 저질 영화들도 있죠. 영화 '로봇'같은 경우는 90년대 황당액션으로 떡칠한 홍콩영화를 능가합니다. 전 그런 과장된 몸짓 별로 좋아 하지 않거든요.  인도영화는  워낙 많은 영화가 제작되다 보니 좋은 영화도 저질인 영화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 골라봐야하며 국내에 개봉한 영화들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받은 대중성이 있는 영화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젠 인도 영화 개봉하면 무조건 보게 되는 인도영화 팬이 되어가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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