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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거대한 바다가 일품이었던 속초에서의 1박2일

by 썬도그 201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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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속초여행을 기다리던 밤에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이다가 결국은 예상대로 잠을 뒤척이고 말았네요.
하지만 새벽 5시의 붉은 하늘은 저에게 아주 강력한 자명종이었습니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셔터를 연신 누르고 세수를 하고 속초로의 1박2일을 떠났습니다.

어머니까지 모시고가는 나름 큰 규모의 여행이었습니다.
운전을 좋아하지 않고  여행을 갈때 느끼는 것이지만 찍사가 사진에 나오지 않듯 항상 운전하는 사람은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1박2일 속초여행의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첫날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도착후 짐을 풀고  워터피아에서 물놀이 후 리조트에서 하룻밤
둘째 날은 리조트 앞에 있는 '설악 씨네라마' 드라마 셋트장 관람후 속초로 이동후 속초 등대전망대, 갯배, 아바이마을 후 속초해수욕장으로 정했습니다.  뭐 항상 여행이란게 일정대로 가는게 아니라서 대충의 윤곽만 잡고 갔습니다. 또한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돌발변수도 많기에 느슨하게 잡았습니다


 워터피아에서 화려한 1박을 한 후 다음날  리조트에서 일어나자 마자 새벽산보를 하면서 일정을 짜고 있었습니다
 


새벽기운을 맡으면서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온 '시티버스' 안내문이 있네요. 
2년 전 순천 여행때 '시티버스'의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여행을 가면  항상 그 도시의 '시티버스'부터 찾습니다.
시티버스 정보를 보니 A코스 B코스가 있고  하루에 3회 운행이 되네요.  시티버스라고 안하고 시내순환관광버스라고 하는데  수시로 있는 버스이기 때문에 한곳에 오래 머물면서 다음 차를 탈 수 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제가 서 있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몇시에 도착하는지 정보가 없습니다.  현재 위치에 이 '시티버스'가 언제오는지 알 수가 없고 가족들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티버스'를 타지 못했습니다.  속초시가 별거 아닌 것이지만  현 위치의 정보를 적어주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 세심함이 한명의 관광객을 안티 혹은 홍보도우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설악 씨네라마'를 관람 후 오전 10시 10분에 한화리조트 앞 워터피아 앞에 멈춘 시내버스 3번에 올라탔습니다.
시내버스 3번은 속초 도심을 관통하는데  매시 10분에  워터피아 앞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서울과 동일한 1천원입니다. 

기사님에게 속초 등대전망대에 간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15분 정도 걸리고 가장 편한 곳에 내려주겠다고 합니다. 아침이라서 그런건지 지방이라서 그런건지  승객이 별로 없네요. 아마 3번버스의 시작점이기 때문이겠죠

 

 친절한 기사님은 속초 로데오 거리를 지나서  우리 일행을 내려주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내리자 마자 해안가에 2층버스가 지나갑니다.  
어?  저거 시티버스네~~ 저걸 타고 갈껄 그랬나?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바다로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속초는 날씨가 덥지 않습니다. 지난 주의 속초 날씨는 한낮 온도가 22도로 가을날씨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은 엄청나서 제 팔뚝이 다 타버렸네요.  태풍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파도가 넘실 거렸습니다. 

하얀거품을 일으키며 파도가 하얀 이를 들어내고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안가가를 바라보다가   바로 뒤에 있는 속초 등대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속초 등대전망대 밑에서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높은데 왜 올라가냐며 다리 아프다고 안올라간다고 합니다. 거기에  자동차 안몰고 왔다고 투정을 부리네요. 확 화를 한바탕 내줄려다가 여행와서 큰소리 내기 싫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뭐 저와 세상을 보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도보 여행을 주로하고 그런 재미를 잘 알기에  땀나고 힘들고 헉헉 소리가 나는 것은 잠시뿐 그 가쁜 숨소리뒤의 청량감 같은 보물을 느낄 수 있고 그 과정의 재미를 알기에  혼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차 몰고 와서 회 한접시 먹고 바다 대충 보고 가는 여행이라면 그냥 집에서  바다사진 모니터에 크게 띄워 놓고 회 한접시 먹는 것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속초 등대를 올라가는데 이름 모를 새가 서글푸게 울고 있습니다. 경계의 목소리인데 저에게 내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 이유는  제가 다가가도 그 울음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피하지도 않습니다. 알고 봤더니 근처에 고양이가 있네요.  고양이에게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속초 등대전망대는 속초 8경의 하나로 영금정과 붙어 있어서 속초 여행시에는 꼭 들여봐야 하는 곳 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해돋이를 볼 수 있게 아침에도 개방한다고 하네요.  등대의 높이는 해수면에서 48미터입니다.  


올라가면 둥그런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땀을 식힐 수 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볼려고 제가 올라가자고 했는데요. 뒤늦게 저를 따라 올라오신 어머니와 둘이서만 이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마음껏 들이켰습니다. 해풍을 온몸으로 들이키면서  소주 한잔 먹고 내는 캬~~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이날 파도가 엄청나게 높았는데요.  어민들에게는 좋지 않겠지만  관광객에게는 무척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건 뭔가요? 등대의 보조역활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밤에 점멸하면서 등대 보조도구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뭐죠?

 
등대에 올라가기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설악산이 보이고 속초시내가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 보면 다음 코스인 갯배를 타는 곳이 보이네요.

 
속초 등대에 대한 내력이 소개된 공간이 1층에 있습니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실내 전망대입니다. 에어콘이 틀어져 있지 않아서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름보다는 가을 또는 겨울에  이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사색에 젖어보고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겨울에 또 가 볼 생각입니다. 그 때는 혼자 가볼려고요.  여행은  3명 이상이면   좀 복닥거리게 되더군요.

 
에어콘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1분 후에 바다 밑으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위에 뻥 뚫린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저 아이는 이 바다를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할 수 있을까요?


 
영금정이 보이고  그 뒤에 방파제가 보입니다.  방파제가 없다면 더 시원스러운 풍광이 되겠지만  동명항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죠. 거대한 쓰나미나 파도가 항구까지 들이 닥치면 큰 피해를 입잖아요.   요즘 말로 하면 파도 쉴드질이죠 ^^



속초시의 화창한 모습이 그대로 다 들어옵니다



시선을 돌려 북으로 향하니 거대한 파도들이 으르렁 거리면서 해안가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 풍광도 좋고 가족들만 협조해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거대한 계단을 봤습니다. 그리고 버스기사님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밀려오네요
우리에게 편하게 올라가라고  좀 더 가까운 거리로 안내해주었네요. 만약 이 곳으로 올라가라고 했다면 저 조차도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여긴 참 특이했습니다.  바위가 가운데에 딱 버티고 있는데 그 바위뒤에서 파도가 계속 넘실넘실 거립니다. 하얀 포말들이 우르르 넘어오네요

 
마치 사이다의 하얀 거품 같습니다.  저 하얀색이 몸과 마음의 온도까지 낮춰주는 듯 하네요

 
 


속초 등대전망대 옆에는 영금정이 있습니다.  바로 발길을 영금정으로 향했습니다. 




날이 덥지 않았지만 여름은 여름인지라 좀 걸으니 땀이 송송 나네요. 더구나 더운거 질색인 체질이라서 좀 헉헉 거렸습니다.



그러나 영금정에 오르니 한방에 그 더위가 해결되었습니다. 바다에서 제조된 해풍이 팔각정 가득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멍하게 10분간을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속에서  속초의 하늘과 바다와 속초시를 바라봤습니다



방파제에 부딪히는 파도들이 그렁그렁 한 눈물을 흘리네요.  멋진 풍광입니다. 혼자 왔다면 저 빨간 등대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아래에 작은 팔각정이 있네요.  저기가 더 바다

와 가까워 보여서 내려가 봤습니다. 영금정 올라가지 전에 왼쪽에 작은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동명항의 과거 사진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전 이런것 참 좋아합니다. 이 곳의 과거사진을 보면서 이곳이 어떻게 변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에 손길을 줬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30년대에는 철길이 있었네요. 기차 철길은 아닌것 같고 협궤 철로 같네요


80년대에는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어촌이었네요



9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서 정자에 도착 했습니다



천정에는 멋진 동양화 같은 것이있네요. 


거대한 파도소리가 거대하게 들려왔습니다. 저 멀리 해안가의 바위위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파도와 풍광을 두고 사진을 안찍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다음 목적지는 갯배를 타는 곳입니다. 걸이로 한 2km정도 되는데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오만인상을 다 쓰고 있네요. 택시를 타고 가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걸으면 되는데 저나 어머니는 평소에 등산과 트래킹을 많이 해서 그런지 멀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안그런가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는 학교 까지 걸어서 40분 이상 걸렸는데  요즘 아이들은 집앞의 학교도 자가용 타고 갈려고 하잖아요


갯배 타는 곳에 거의 다 왔습니다.  저 다리가 완성되면 갯배 타는 사람도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아직 다리는 공사중입니다. 다리가 완성되어도 세상에서 가장 싸고 짧은 갯배는 속초 명물이 되어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갯배의 존제는  국민 프로그램인 '1박2일'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승기의 고향인가 외가인가가 속초라고 하잖아요.
그때 보고서 언제 꼭 한번 타보리라 생각했고 생각보다 빠르게 그 다짐은 실현이 되었습니다. 




갯배는 약 100미터 의 거리를 왔다갔다하는 배입니다.


갯배는 편도 200원입니다. 왕복 400원이고  한쪽에서만 돈을 받습니다. 제가 탄 곳은 요금징수를 하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내릴때 200원씩 내면 됩니다. 가격 무척싸죠. 싼 이유는 거리가 짧기 때문도 있지만  도와주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한 두분의 승무원(?)이  쇠 갈고리로 쇠줄을 끄는데  도와줘야 합니다. 제가 탈때 남정네가 저 밖에 없어서 제가 도왔는데 방향도 요령도 있어야 합니다.



꼬챙이는 갯배 중간 양쪽에 걸려 있습니다. 아무나 빼서 도우면 됩니다. 어른 아이 여자 할것 없이 누구나 도울 수 있습니다.힘 별로 안듭니다.  위와 같이 쇠줄에  꼬챙이의 끝을 걸로 45도 각도로 끌어주면 됩니다.



사진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히실 것 입니다. 꼬챙이 방향도 있더군요. 전 첨에 반대로 꽂았다가 다시 돌려서 꽂았습니다. 



갯배 승무원(?) 분들의 억양이 좀 거칠긴 한데요.  그런 이유로 실랑이가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안내문까지 써 붙였네요. 
이 곳 주민이라면 그럴일이 없겠지만 저 같이 서울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고 처음 접하는 문화라서  서로의 몰이해속에서 실랑이가 있나 봅니다.  


반대편 도착까지는 3분에서 4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아바이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면서 200원씩 냈습니다



다리의 교각이 참 멋스럽습니다. 내 평생 이런 멋진 교각은 첨 봅니다. 배 모양의 교각. 이거 누구 아이디어일까요?
배모양이 아니고 굑가에  배 그림을 입혔습니다.



전 이상하게 국민드라마라는 '가을동화'나  '겨울연가'를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좀 반골기질이 있어서 모두가 보면 안보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씨크릿 가든'도 국민드라마지만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서네 집에 대한 기억도 감흥도 없습니다.  


'가을동화'가 뜨기 전에는 이 곳은 아바이 마을로 더 유명했었죠. 아바이 마을의 정체성이 '가을동화'와 '1박2일'이 덮어 버린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수근이 '오징어순대'를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오징어에 속을 넣어서 파는 것이 오징어 순대인데요. 여기서 또 한번의 의견충돌이 있었습니다. 저 말고 식구들 모두는 회를 먹자고 했고 저는  여기에섬난 먹을 수 있는 특산품인 '오징어순대'를 먹자고 했습니다
회는 집앞에서도 팔기에 회는 나중에 먹자고 했지만 다수결의 의해서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전 여행가서  그 지방의 특산품이나 특산물이나  그 고장의 명품 먹거리를 먹지 않습니다. 미각이 뛰어나지도 않고  그런곳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보고 즐길꺼리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만 먹는것은  큰 돈들이지 않습니다.
지금도 아바이 마을의 명물 '오징어 순대'를 먹어보지 못한것이 참 아쉽네요.  아침밥을 많이 먹어서 배도 안고프고 음식이 딱히 땡기지도 않아서  비싸고 양 적은 회를 먹는데 그냥 따랐습니다. 
 


이 아바이 마을은 1박2일이 왔다간 후 1박2일이 가득했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가득했는데  '1박 2일'의 위력을 느끼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1박2일이 가지 않은 지방은 무엇으로 홍보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TV에 나온 맛집치고 맛있는 집이 없다고 하잖아요.  저 조차도 1박2일에서 보고 이 곳에 지남철 처럼 끌려오게 되었지만 아바이 마을이 온통 1박2일 촬영지 같아진 느낌에는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너도 나도 1박2일을 외치니 이 곳은 진짜! 1박2일 촬영장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스미디어의 힘이 속초의 명물마을인 아바이 마을을 덫칠해 버렸네요

'아바이 마을' 자체로도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1박2일 화장을 한 모습은  10대 소녀가 어른흉내 낼려고 화장한 모습 같아 보입니다.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다운 동네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1박2일의 때를 벗겨내는것은 어떨까 하네요


커피프린스라는 곳이  한적하고 느긋해 보이면서 눈길이 멈추네요.  날이 조금만 더웠다면 냉커피나 과일쥬스를 한잔씩 했을텐데  회를 먹기 위해서  다시 갯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제 예상대로  아바이마을에는 온통 '오징어 순대'집과 속초의 명물 먹거리인 '생선모듬구이'만 팔더군요



갯배를 타러 가기전에 
거대한 아치형 다리를 뒤로 한 채 바닷가로 갔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 '가을동화' 못봤습니다. 그러나 그 장면은 하도 소개해줘서 압니다.
은서와 준서가 만난 바닷가가 청호 해수욕장이라고 하네요. 아바이마을 바로 뒤에 있는 바닷가입니다


파도가 심하지 않네요. 딱 해수욕하기 알맞은 파도입니다



그런데 저 멀리 방파제며 제방들이 가득합니다. 무슨 간척사업을 하나요?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는 파란 하늘과 파란바다가 경계선이 희미한 그 아름다운 자연의 완벽한 직선을 보기 위함인데요.  저렇게 방파제로 막아버리니 바다라는 느낌보다는 호수의 느낌이 납니다. 이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방파제 덕에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긴 하겠네요. 파도가 무척 높던 날씨에도 이 곳은 고요한 파도소리만 들려왔습니다



가장 호르몬이 완성한 시기인 경조증에 걸린 듯한 비명끼 가득한 여중생인듯한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바닷가에서 놀고 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서 속초해수욕장과 나머지 속초 탐색을 하고 싶었지만 어제 워터피아에서 물놀이 때문에 피곤한건지 
다들 지쳐해서  해수욕장의 바닷물만 살짝 적시고 왔습니다.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다시 찾아볼까 합니다. 그때는 동해낭만가도를 자전거로 달려볼까 합니다. 


청호 해수욕장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회 한접시하고  속초의 로데오거리를 걸어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속초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어디서 타느냐가 중요한데 고속버스는 강릉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더 느립니다. 차라리 시외버스가 더 빠릅니다.  전 금천구라서 안양이 가까운데  안양에서 속초까지 딱 3시간 걸리더군요.  오후 3시 버스를 타서 오후 6시에 안양에 도착했습니다.   대인 18,800원인데요. 미시령 국도를 타서 아주 빠르게 갔다 왔습니다.  강릉보다 더 가깝게 갈 수 있는게 속초라는 것을 몰랐네요


자세한 여행정보는 국번없이 1330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날씨도 온도도 바닷물도 바람도 일품이었던  속초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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