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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반값등록금 밥상을 걷어차는 대학생들이 되지말자

by 썬도그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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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 3천명의 대학생들이 청계광장에 모일것이라고 언론이 말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3천명은 힘들것 같고 1천명이라도 넘기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또 하나는 대학생들의 현실인식입니다

이번엔 믿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대학생들 믿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한것은 일부 대학생들이 그동안 각개전투로 대학내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값등록금의 밥상은 차려졌으나



그러나 올봄 서강대에서 본 풍경처럼 소수의 학생회 소속 학생 몇명만 등록금 인상 저지 운동을 할뿐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 시위를 외면했죠. 이게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다니는 대학의 전형적인 풍경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부터 달라졌습니다. 이 등록금 인상 저지 운동이 반값등록금 운동이라는 깃발아래 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느때 보다 언론들이 이런행동을 카메라에 잘 담아주었습니다. 절호의 찬스~~~가 바로 이런 것을 말하죠.  우리 언론들 이런 반값등록금 이슈 같은거  잘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아주 잘 담아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나라당이 선거패배후에 원내대표인 황우여가 반값등록금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한나라당은 등록금 인하방안을 마련할려고 한것 이지만 기존에 있던 단어인 반값등록금을 덥석 집어 먹어버렸죠.  반값이라는 프레임이 걸려들었습니다

월척이죠~~~~ 이후 대학본부들은 곤혹스러워했고 어제 뉴스를 보니 숭실대는 등록금 인상분중 일부를 문화상품권 4만원으로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참 웃기죠.  등록금 올려놓고  나중에 문화상품권으로 돌려주고요. 세상에 어떤 나라가 등록금 인상해놓고 그걸 문화상품권으로 돌려줍니까?  아예 올리지 말던가 깍아줄려면 2학기 등록금을 내려주는게 맞죠



반값 등록금 밥상을 걷어차는 대학생들

 


고려, 서강, 이화, 숙명여대는 오늘 동맹휴업을 결의 하기로 했고 투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했습니다. 투표율 20%에서 40%로 끝나고 말았고 과반수가 되지 못해 동맹휴업은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기말고사 기간이라도 해도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리는 모습이네요

반값등록금 밥상을 그냥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모여서  큰 소리 한번 내주고 해산하면 됩니다.
그게 그렇게 힘든가요?  이런 저조한 투표율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물론  저조한 투표율이 오늘 대학생들의 참여열기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 3월 서강대에서 본 그 싸늘한 시선들. 등록금인상 반대운동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느껴지네요
고려대학교 4학년인 정모씨는 "학생이 본분을 잊고 수업을 빠지면서 까지 집회에 나가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 라는 인터뷰가 절 화나게 하네요

시위에 참여하는게 학생의 본분을 잊는것인가요? 그럼 사학재단이 막무가내로 등록금 인상하고 적립금 쌓는것은 대학의 본분이라서 그냥 지켜보는 건가요? 전 저런 학생들이 대기업에 가면 크게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LG나 삼성, 현대등 한국의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허수아비춤을 잘 추는  상사의 딸랑이가 되어서  찍소리도 못하고  까라면 까는  머슴같은 존재를 원하고 저 고려대학생은 그런 상명하복형 인간형에 아주 적합하다고 봅니다.

저런 학생들이 대기업에 가니 한국 대기업이 만든 제품중에 혁명적인 제품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죠

제가 조심스럽게 예상했지만 오늘 반값등록금 현장에 서울대생들이 나오지 않을 것 입니다. 반값등록금과 서울대 법인화는 연관성이 많습니다만  둘다 각자 플레이를 하네요. 

오늘 현장에 가보고  그 현장음을 담을 생각입니다. 만약 크게 실망하게 된다면 다시는 대학생편에서서 반값등록금을 외치지 않을 것 입니다. 차려준 밥상조차 걷어차는 대학생들.  등록금 인상으로 고통받아도 이제는 다른 사람들 처럼 모른척 안본척 하고 살아야겠네요

사실 뭐 대학생들이 고통스럽겠습니까?  등록금 대주는  부모님들이 고통스럽죠.  부모님들이 어떤식으로 돈을 버는지 관심도 없는 대학생들이 더 많은것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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