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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바보 노무현을 다시 만난 노무현대통령 2주기 추모전시회

by 썬도그 201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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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기가 정말 폭폭합니다. 물가는 4% 이상 오르는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을 했습니다. 금리 올리면 부동산 구입으로 인한 가계부채가 많은데 이자부담이 갈까봐 동결했다는군요.  부동산 붕괴는 걱정되고 서민들 물가 걱정은 안되나 봅니다.

한마디로 부동산 떠 받칠려고 물가잡기를 뒤로 미루었습니다.
양극화라는 단어 귀에 딱정이가 들을 정도로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들어와서는 양극화라는 단어 찾아볼 수도 없네요. 그럼 양극화가 해결되었나?  그건 아니죠. 이젠 해결방법도 없어보이고 해결할 의지도차 없는 정부입니다. 양극화가 되던 말던 그냥마냥 부동산부실 막기 바쁜 모습입니다.  

퇴임이 1년 6개월 이상 남은 대통령이 벌써부터 레임덕에 빠져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기준을 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한국이라는 배가 아무데나 막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서울미술관이 어딘지 몰라서 좀 헤맸습니다. 인사동을 자주 다녀서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은 나지만 정확히 거기가 거긴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노란풍선을 발견하고 반가웠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군요. 아니 2년밖에 안지났지만 전 왜 그 일이 10년전 일처럼 느껴질까요? 자포자기하고 살았나 봅니다. 내가 뭘 어쩌겠어. 알아서 세상은 흘러가겠지 하고 살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5월은 푸르지만 아픔이 참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5.18. 그리고 5월 23일 바보 노무현은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참 놀기 좋은 날씨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바쁜 일상과 즐길꺼리가 많은 달이여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 없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얼마나 바보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2년전 그 뜨거웠던 노제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리고 2년동안 한국은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고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모습들. 어용방송이 된 KBS, 금융위원회에 낙하산을 떨어트리고  금융감독원를 질타하는 대통령. 참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지금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는 23일까지  노무현 대통령 서거 2구지 추모전시회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전이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사진도 공개되었습니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참 장난끼 많고 인자한 얼굴을 가진 분이십니다.







전 이 사진이 너무 좋네요. 긴 양말 신고 산에 가신것 같은데 예전엔 저런 복장으로 산에 오르곤 했죠




이 사진도 좋습니다. 모자를 쓰시고 차 한잔 하는 모습. 뭔가 언발란스 하면서도 정감이 가네요


책도 참 많이 읽으셨던 분입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여름휴가때 읽겠다는 보도가 나가자 손사래를 쳤던 청와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손녀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마실을 나가는 촌로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한장의 풍경화이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그림입니다. 대통령에 있을 때 보다  퇴임 후에 더 인기가 많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대부분의 대통령이 퇴임 후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를줄 알았는데..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 머리숙이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권위주의가 너무 없어서 대통령 체신을 지키라는 말까지 나올정도였죠.  각하라고 대변되는 권위주의 나라님 모습을 싹 지운 모습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두가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첫 국회의원선거때 사용했던 명함입니다. 젊은 노무현이 웃고 있습니다. 



편한길로 갈 수 있는데 그걸 마다하고 어려운 길로만 갔습니다. 그래서 그를 사람들은 바보라고 했습니다.
참 바보같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적어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밝히는 사람은 용기있는 사람들입니다.  소신을 밝히지 않고  눈치만 살살보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 세상입니다.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고 팽을 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회가 결코 건강할리 없고 좋게 발전할 리 없습니다. 






착시그림도 있네요.  음료수 한잔 따라드리고 싶으면 저기에서 있으면 됩니다.  그림에서 나오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란색은 희망입니다. 5월의 노란빛을 보면서 그가 우리곁에서 너털웃음을 짓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지난 2년 절망만 배웠습니다. 절망에는 바닥이 없다는 것을 느낀 2년이었습니다.  다시 희망의 노래가 불리워질까요?
다음 선거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서울미술관은 인사동 입구(종로쪽) 바로 앞에 있고 지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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