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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42

우연히 본 2018 서울예술대학교 사진전공 졸업전시회에서 눈여겨 본 사진들 가을이 끝나가는 서울 도심을 카메라를 들고 걷고 걸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인사동을 지나갔습니다. 인사동에 전시회 보러 자주 가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주 수요일은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는 날이자 개막식을 하는 날입니다. 오후 5시 전후에 인사동의 많은 갤러리에서 각종 개막식과 축하식이 열립니다.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불이 꺼진 갤러리가 대부분이었지만 토포하우스 딱 한 곳만 불이 켜졌습니다. 전시회를 잠시 볼까하고 들어가 보니 2018 서울예술대학교 사진전공 졸업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토포하우스는 졸업전시회를 많이 개최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매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 주에는 서울의 한 미술학과가 졸업전시회를 하던데 이번 주는 서울예대 사진학과 학생들 졸업전시회를 하네요. 지하 .. 2018. 11. 15.
현대 문명을 기록한 MMCA의 거대한 사진전시회 <문명 :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고백하자면, 요즘 좋은 사진 전시회를 보러 가지 못했습니다. 사진 전시회는 꾸준하게 열리지만 제가 여유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예전보다 잘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전을 안 보는 건 아니고 사진전은 보긴 하는데 이 블로그에 소개를 잘 안 하게 되네요. 아마도 매너리즘에 빠졌나 봅니다. 사진전에서 사진을 봐도 큰 감흥이 없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사진 강연이나 공부를 다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언제 차 오르면 조금씩 블로그에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좋은 사진전 소식이 있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현대미술관에서 보낸 개막식 초청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시회 아주 좋고 강력 추천하는 사진전입니다 현대 문명을 기록한 거.. 2018. 10. 24.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허문듯한 김상환 사진작가의 <Hidden Dimension> 사진전 사진은 증명의 도구입니다. 뛰어난 재현성 때문에 사진은 인증샷의 대명사가 되었죠. 그러나 초창기 사진은 과학의 시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괄시를 받았습니다. 특히 화가들은 자신들의 그림보다 더 뛰어난 재현성 때문에 무시하고 괄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화가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밥줄 끊길 수도 있겠구나! 괄시를 벗겨내면 화가들의 시기심이 있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눈치 챈 19세기 말 화가들 중에는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순간의 인상을 담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등장합니다. 재현의 영역을 사진으로 넘기면서 화가들은 표현주의와 추상주의로 이동을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초창기 사진가들은 미술 작품처럼 보이기 위해서 그림 같은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흔히 살롱 사진이라고 하죠. 그러나.. 2018. 5. 4.
2018 사진영상기자재전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 봄이 오면 설레게 하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꽃과 봄기운, 따뜻한 바람이 사람 마음을 달뜨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전시회와 축제가 펼쳐지기도 하죠.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행사도 참 많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가장 기다리는 행사는 사진영상기자재전입니다. 포토이미징쇼라고 불리었다가 최근에는 P&I로 변경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사진영상기자재전이 가장 입에 잘 맞네요. 2018 사진영상기자재전 P&I 사전등록 오픈사실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은 매년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2010년 전후가 정점이었고 2011년부터 서서히 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합니다.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늘면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거의 붕괴 되었습니다. DSLR과 미러리스 판매량은 급속하게 떨어지지 않.. 2018. 3. 7.
성의 없는 서울사진축제에 대한 쓴소리 수 많은 대형 사진전시회와 작은 사진전을 봤지만 이 전시회만큼 성의 없는 사진전은 처음 봅니다. 그것도 서울시라는 한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서울특별시가 진행하는 사진전이 이렇게 허술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서울사진축제의 미숙한 운영에 짜증이 한 가득 매년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진행하는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규모 사진전시회입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길게 이어가는 전시회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도시에서 이렇게 시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나마 서울사진축제는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초겨울의 큰 선물 같은 전시회입니다.지난 5회까지는 참으로 재미있는 구성과 이야기가 가득해서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 큰 미소를 짓고 다닐 정도로 좋았.. 2016. 11. 15.
시민보단 전문가들을 위한 축제? 서울사진축제에 대한 유감 사진이 공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열풍을 지나 사진이 공기처럼 흔해지고 일상재가 되면서 그 인기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예전의 폭발적인 디지털 사진 수요가 최근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사진의 인기가 줄어드는 듯합니다. 그러나 사진이 일상에 녹아들어서 그렇지 사진에 대한 소구력은 더 커졌습니다. 다만, 그 높은 소구력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사진에 관심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진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지금도 사진 잘 찍는 법이라는 흔한 소재의 글이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인기 덕분인지 예술의 전당과 대형 미술관에서는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매달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퓰리처상이나 로이터 사진전, 세계보도사진전, 클래식 사진작가의 사진전은 미어터진다는 말이 어울릴.. 2016. 11. 1.
부암동 살짝 여행과 공간 291에서 본 강렬한 사진 몇 주 전에 2016 서울 루나 포토페스티벌이 끝이 났습니다. 페스티벌은 끝이 났지만 제 블로그에서는 끝이 나지 않았네요. 아직 소개 못한 곳이 있습니다.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은 서촌 일대와 부암동에서 진행한 사진 축제입니다. 이 부암동을 지난 9월 중순에 찾았습니다. 부암동을 가려면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자하문 터널 쪽으로 가도 되지만 '서울 루나 포토페스티벌'이 열리는 은 청운중학교를 경유해서 창의문을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교통을 말하는 이유는 자하문 터널을 지나는 버스를 타서 본의 아니게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이날 날이 더워서 땀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부암동 여행을 강제로 하게 되었네요. 뭐 부암동 같은 동네면 볼 거리.. 2016. 10. 2.
현대미술과 사진과의 점접을 볼 수 있는 사진전 <사진 : 다섯 개의 방> 두산갤러리는 다양한 예술 강연을 무료로 합니다. 이게 참 좋습니다. 예술 강의를 쉽게 듣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들이 나와서 다양한 예술 강의를 합니다. 하지만, 전공 대학생의 강의와 일반인을 위한 강의 수준 조절 실패를 한 강의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대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보다 훨씬 좋습니다. 양질의 전시회와 양질의 무료 예술 강의를 꾸준하게 제공해주니까요. 특히, 전시회 전에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도 참 좋습니다. 도슨트의 기계적인 작품 설명보다는 사진전의 맥락을 설명해주는 강의는 다른 갤러리들이 배웠으면 합니다.대림미술관처럼 점점 일반인들을 위한 문턱을 낮추는 것이 갤러리와 갤러리를 운영하는 대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산갤러리 사진전 7월 14일.. 2016. 7. 14.
김중만 사진작가의 사진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아트 슈퍼마켓 김중만 사진가는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일단 그를 어느 쪽에 있는 사진가인지 봅시다. 김중만 사진가는 상업 사진가였습니다. 얼마전 라디오스타에서 젝키 강성훈의 누드 사진을 찍은 분이 김중만 사진가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상업 사진가죠. 그럼 지금은 어떻냐? 지금은 상업 사진을 하지 않습니다. 2008년부터 상업 사진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대가를 받고 촬영하지 않으니 자신만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상업 사진의 반댓말은 예술 사진일까요? 모르겠습니다. 그걸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한국은 그렇잖아요. 예술 사진이 아니면 상업 사진, 상업 사진이 아니면 예술 사진, 2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이 김중만 사진가를 분류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업 사진으로 시작.. 2016. 6. 13.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달라진 점 2016년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황금 연휴라서 어느 해보다 더 큰 인기를 끌 듯합니다. 매년 4월에 하던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이 올해는 5월로 이동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갑자기 5월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연휴가 되었습니다. 이 좋은 순풍과 훈풍을 타고 사진영상기자재전은 흥행 대성공을 할 듯합니다.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좋았던 점사진영상기자재전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카메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캐논이나 니콘처럼 체험하기 쉬운 브랜드 말고도 평소에 체험하기 까다로운 소니와 펜탁스 같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올해는 반도카메라도 참가해서 라이카 카메라를 직접 보고 부탁을 하면 체험을 .. 2016. 5. 5.
익명의 사회 훔쳐보기 같았던 사진전 중간자 강남에도 갤러리들이 있긴 합니다만 점점이 흩어져 있어서 거의 가지 않습니다. 이 갤러리 같은 곳은 뭉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 번 시내 나갈 때 몰아서 사진전이나 미술전을 감상하죠. 그래서 인사동을 자주 갑니다. 그러나 강남은 너무 흩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강남의 갤러리가 있는데 바로 스페이스22입니다. 이 스페이스22는 대안공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하고 위치도 좋고 규모도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후원이 좋거나 후원자가 아주 후한 인심을 보이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감히 말하자면 강남 최고의 사진 전문 갤러리이자 대안공간입니다. 어제 강남에 갔다가 강남역 바로 옆에 있는 미진플라자 22층에 있는 스페이스22를 들렸습니다. 특정 사진전을 보러 간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 2016. 3. 3.
딸과 엄마라는 2개의 삶을 사는 여자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 여자 여자는 2개의 삶을 산다고 하죠. 하나는 딸이라는 삶, 또 하나는 엄마라는 삶입니다. 남자는 하나의 성으로 하나의 삶을 죽을 때 까지 살지만 여자는 엄마라는 삶과 엄마가 아닌 여자인 딸이라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아빠라는 삶도 중요하지만 엄마는 아빠가 대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배 앓으면서 새끼를 낳는 존재는 그래서 고귀합니다. 1998년 한겨례교육문화센터의 '강재훈의 포토저널리즘'으로 시작한 사진강좌가 2012년 '강재훈 사진학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강재훈 사진작가 또는 한겨레 사진기자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56기에 걸쳐서 1천 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만든 사진집단이 '포토청'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 동아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진작가 분도 많이 배출 했기에 좀 더 진..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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