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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갤러리2

대안연 사진학교의 사진전 '바람의 눈으로 보다' 예술계라고 다를까요? 예술계도 한국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학연. 지연이 가득한 것은 예술계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학과 출신 혹은 동문이면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모습은 예술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갤러리와 작가와의 끈끈한 관계 또한 추악한 모습으로 담길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해마다 전국의 미대 혹은 사진학과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학생들이 몇인데요. 이들을 갤러리가 다 수용할 수도 후원할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작으니 줄서기가 시작되고 거기서 누굴 먼저 잡아 당기냐에서 정치가 생성되죠. 중요한 것은 갤러리의 학예사나 관장분들이 양심과 주관과 소신 있게 신진 작가를 발굴하면 되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일부겠지만 분명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혹은 학연 지연에 얽매여서 전시를 하고.. 2013. 8. 5.
제주도가 빚은 고(故) 김영갑 사진작가 한 4년전이였나요. 우연히 빌려본 책 한권이 있습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김영갑 지음/휴먼&북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도서실에서 사진책을 뒤적이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 사진에 여기가 어딘가 해서 빌려보게 된 책입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정규 사진과정을 배우지도 못한 이 사진작가는 85년 홀연히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30년동안 제주도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30년간의 정착기를 담은 이 책은 2005년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뜨기전에 대필작가가 김영갑 사진작가의 생을 한권의 책으로 담은것 입니다. 대부분의 사진작가가 그렇지만 김영갑 사진작가는 정말 뭐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삽니다. 그가 찍은 사진들이 팔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팔..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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