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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5

라스트 레터는 이와이 슌지에게 수필 인연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 지금도 학교 교과서에 실리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다니면서 교과서에 실린 가장 아름다운 소설은 황순원의 소나기였고 수필은 피천득의 인연이었습니다. 인연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일본인 소녀 아사코와의 인연을 담았는데 마지막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만날 수 있어도 안 만나는 것이 좋은 만남도 있습니다. 그냥 추억 속으로 간직하고 끝나는 것이 더 좋은 인연도 있죠. 물론 만나서 더 반갑고 더 좋은 인연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연이나 첫사랑을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 감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영화에서는 '이와이 슌지', '고로에다 히로카츠'가 있고 애니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 이.. 2023. 4. 9.
사멸하는 노을이 왜 아름다운 지를 알려주는 영화 빛나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비장애인이 바라본 장애인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나 근거 없는 희망을 담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이런 영화들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장애도 없는 너도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니?라는 장애인들을 불행한 사람들로 놓고 장애가 없는 넌 행운아!라는 천박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 영화라고 하기도 창피합니다. 장애인이 나온다고 장애인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장애인을 위한 영화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애인의 세계를 점점 이해해가는 비장애인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겪는 삶을 담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미사코를 통해서 시각장애인.. 2018. 3. 15.
영화 종이달. 가짜 같은 세상 진짜 쾌락을 찾아 떠나다 남편과 맞벌이를 하는 평범한 주부인 리카(미야자와 리에 분)은 은행에서 계약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과 달리 직접 가정에 방문해서 은행 상품을 파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로한 그러나 돈이 많은 노인들이 은행에 오는 것을 대신해서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서 적금을 받아서 대신 입금해주고 은행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그 날도 새로운 은행 상품을 판매하고 나오는데 한 청년이 할아버지에게 화를 냅니다. 그 청년은 대학생인 코타(아케마츠 소스케 분)으로 대학 등록금을 빌리러 할아버지를 찾았다가 면박만 당하고 나왔습니다. 코타는 아줌마인 리카에 첫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리카도 코타라는 대학생을 밀쳐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불륜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은밀한 관계가 계속되.. 2015. 12. 22.
신파도 억지도 없는 짜임새 좋은 웰 메이드 코메디 영화 '로봇G' 아무리! 은밀하고 위대해도 전 볼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리 7번방에 선물이 가득하다고 해도 전 볼 생각이 없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들이 짜임새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당위성이 중요합니다. 웹툰에 왜 그들이 락커로 고등학생으로 동네 바보로 위장해야 했는지 설명이 없다고 영화에서도 설명 없이 진입하면 그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없습니다. 맥락이 중요하죠 언젠가 부터 한국 영화는 짜임새가 사라졌습니다. CG력은 좋아졌고 물량 공세는 늘었지만 눈만 호강할 뿐 가슴에서는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짜임새가 없어요. 시나리오도 엉망진창이고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그냥 얼렁뚱땅 얼치기로 만든 영화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러나온 사골의 그 진듯함이 없이 편의점.. 2013. 6. 19.
미국산 킹콩도 일본에 오면 로봇 킹콩이 된다? 80년대에 초,중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미니대백과사전을 잘 아실 것 입니다. 일본의 미니대백과사전을 그대로 번역만해서 출판한 책인데 그 내용이 너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UFO의 신비를 다룬 책이 있는가 하면 고질라 킹콩등 일본의 특촬물을 다룬 백과사전이 있는가 하면 전투기에 관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 미니대백과사전이 인기가 있었던것은 풀컬러 화보로 되어 있고 크기가 아주 작아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했습니다. 일본의 고질라와 메카고질라를 보면서 일본은 이런 특수촬영물이 많구나 하면서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는 끽해야 용가리가 서울시청 부수는게 전부인데 일본은 드라마 씨리즈및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는 소리에 마냥 손가락만 빨았습니다. 80년대는 일본 만화 드라마 음반 영화까지 모두 왜색이라고 해.. 200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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