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이하늬6

부패한 경제 엘리트 모피아를 고발한 추천영화 <블랙머니> 남산둘레길 단풍을 감상하고 대한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영하 날씨가 뜬금 없었지만 늦더위 때문인지 단풍이 이제 막 익어가고 있네요. 뜬금 없는 일은 또 있었습니다. 남산둘레길 밑에 있는 대한극장에 들렸다가 영화나 1편 볼까 하고 본 영화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뜬금없이 던져줬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중에 좀비 영화인 을 볼까 하다가 자막 읽기 귀찮아서 를 봤습니다. 정지영감독은 1946년 생으로 올해로 72살입니다. 할아버지 감독이죠. 보통 나이든 원로 감독 영화는 고리타분하고 훈계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연출 기회도 주지 않죠. 그러나 정지영 감독은 다릅니다. 이 감독은 한결 같으세요. 1990년 을 필두로 1992년 등의 당시 영화 소재로 꺼려하는 사회 비판적이고 누.. 2019. 11. 15.
반성하는 악을 다뤄서 고마웠던 드라마 열혈사제 올 봄은 유난히 더 화사합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길게 핀 것도 고마웠지만 2편의 좋은 드라마가 방영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고마운 2편의 드라마는 와 입니다. 구담시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어제 가 벚꽃처럼 화려한 마지막회를 보여주면서 끝이 났습니다. 이 는 고담시를 패러디한 구담시에서 일어난 악의 무리를 한 신부님이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 요원 출신의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은 자신을 사제의 길로 인도한 이영준 신부(정동환 분)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밝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합니다.구담시에서 김해일 신부를 돕는 사람은 성당 식구와 신입 서승아 형사(금새록 분)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부장 검사, 경찰서장, 조폭 두목, 구담시장, 국회의원, 사이비 교주로 이루.. 2019. 4. 21.
SBS 드라마 열혈사제가 재미있는 이유 3가지 지루한 이유 2가지 지상파 드라마들은 공무원들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정형적이고 전형적입니다. 기승전로맨스에 지루한 설정과 익숙한 설정의 연속 끝에 지리멸렬함만 계속 뿜어냅니다. 반면 종편은 마음 껏 찍어보라고 전권을 줘서 그런지 , 같은 독특한 소재와 독특한 이야기, 새로운 감동을 매주 뿜어내는 명작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도나도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려던 배우들이 이제는 종편이나 tvN 같은 케이블TV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지상파는 새로운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드신 분들만 보는 매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신부님의 주인공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이런 흐름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지상파 드라마가.. 2019. 3. 2.
유머반, 액션반 거의 완벽한 코믹액션 영화 극한직업 원래 시니컬한 성격이지만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더 시니컬하게 보게 됩니다. 최근에 본 한국 영화 중에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드물 정도로 좋은 한국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증 받은 할리우드 영화만 주로 보고 이 마저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매년 영화 관람료는 오르는데 보고 싶은 영화, 관람료 아깝지 않은 영화, 만족스러운 영화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예고편만 보고 보고 싶다는 욕망이 크게 샘 솟았습니다.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서 치킨집을 인수했는데 이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본업인 수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닭을 튀긴다는 이 한 줄의 설명만으로도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이런 설정 코미디는 2000년대 초 대박을 낸 영화 이나 , , 를 연상케 합니다. 비록 조폭 코믹물이라는.. 2019. 1. 24.
영화 부라더. 웃기지 않는 코미디와 예상 밖 후반 감동 드라마 코미디 영화가 웃기지 않는다면 그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영화 는 좋은 영화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예상 밖의 후반 드라마가 그나마 나락으로 떨어지는 영화를 끌어 올려주네요. 아버지 재산을 노리는 형과 땅을 팔아 먹으려는 동생이 펼치는 막장 드라마석봉(마동석 분)은 역사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입니다만 독립군 자금으로 사용하려던 2개의 금불상을 추적하는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인물입니다. 석봉의 동생 주봉(이동휘 분)은 건설 회사에 다니다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큰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합니다. 이 형제에게 안동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형제는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습니다.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연락도 하지 않고 장례를 치르려는 아버지와의.. 2018. 1. 21.
재미가 2시간 침묵하다가 5분만 인상 깊은 영화 침묵 보신각종이 울리던 2018년 1월 1일 0시에 전 영화 을 봤습니다. 손익분기점이 200만이 넘는 영화인데 50만명도 들지 않아서 크게 망한 영화입니다. 영화 은 예고편을 봐도 딱히 끌리는 영화는 아닙니다. 최민식이 나오지만 박신혜나 류준열, 이하늬 모두 티켓 파워가 딸립니다. 게다가 영화가 스릴러인지 드라마인지 구분도 안 갑니다. 그럼에도 가끔 을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있어서 호기심에 봤습니다. 조용한 법정 드라마 영화 은 2013년 국내에 개봉한 홍콩 영화 가 원작입니다. 방금 예고편을 봤는데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는 진실을 찾는 과정에게 초점을 맞춘 듯한 박진감 넘치는 영화로 보이는데 반해 리메이크 작품인 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법정드라마입니다. 임태산(최민식 분)은 태산그룹의 CEO로 연.. 2018. 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