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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6

라스트 레터는 이와이 슌지에게 수필 인연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 지금도 학교 교과서에 실리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다니면서 교과서에 실린 가장 아름다운 소설은 황순원의 소나기였고 수필은 피천득의 인연이었습니다. 인연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일본인 소녀 아사코와의 인연을 담았는데 마지막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만날 수 있어도 안 만나는 것이 좋은 만남도 있습니다. 그냥 추억 속으로 간직하고 끝나는 것이 더 좋은 인연도 있죠. 물론 만나서 더 반갑고 더 좋은 인연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연이나 첫사랑을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 감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영화에서는 '이와이 슌지', '고로에다 히로카츠'가 있고 애니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 이.. 2023. 4. 9.
벚꽃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 4월 이야기를 다시보다 을 연출한 감성의 신인 '신카이 마코토'감독과 저는 비슷한 나이입니다. 이 감독이 최근 한 인터뷰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20~30대에는 흔들리는 벚꽃과 편의점에 드리친 햇빛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는 했는데 나이 드니 그런 감성이 사라지고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고 해요. 저도 그래요. 갬성 갬성 그러는데 갬성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감성을 매년 경험하고 많이 경험하니 굳은살이 생겨서 이제는 이미지에 감동하고 슬퍼하고 좋아하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야기에는 쉽게 마음에서 요동을 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일본 감성 영화의 원조인 '이와이 슌지' 감독은 최근 영화들에서 초기 감성들이 많이 안 보이네요. 그럼에도8 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슌지 감독만 그렇겠습니까? 한국의 감성 영화의 대부인 허진호 감독도 .. 2023. 3. 29.
학폭이 애들 장난? 이 영화를 봐라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재영, 이다영 배구 선수의 학폭 문제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두 선수를 비난했지만 가끔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 행동이라고 치부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시절의 폭력일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건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누굴 괴롭히고 때리면 그 사람이 괴로워하고 아파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잘 압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철없던 시절 행동이라고 하지만 그 학폭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가해자가 나이 들어서 사과한다고 해도(거의 사과를 안 하고 기억도 안 난다고 하지만) 그 과거의 고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다만, 가해자가 진심 어린 사고를 하면 덜 생각이 나겠죠. 학폭이 얼마나 무서운.. 2021. 3. 10.
4월의 대학 교정의 떨림과 설레임과 사랑을 그대로 담은 '4월 이야기' 4월이네요. 4월, 같은 4월이라도 학생 때 맞는 4월과 직장인 일때의 4월이 다를 것입니다. 내 기억속 4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4월은 대학 1학년 때 4월이었습니다. 새로운 만남 그것도 수십명 이상을 동시에 만나는 학교의 3월과 4열은 설레임과 떨림 약간의 두려움과 미열을 동반하는 나날들입니다. 여기에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피면 마음이 참 싱숭생숭 해집니다. 같은 봄이지만 같은 학생이지만 대학교 1학년의 봄이 가장 싱그럽지 않을까요? 타율적인 삶을 살다가 어느정도 느슨해진 자율성이 보장된 대학생이라는 삶. 봄에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 같은 대학교 1학년의 3월과 4월을 담은 영화가 바로 '4월 이야기'입니다. 영화 4월 이야기는 '이와이 슌지'감독의 팬이라면 통과의례로 봐지는 영화입니다. 영.. 2013. 4. 16.
20번 이상 본 영화 러브레터, 또 다시 영화관에서 내 마음을 움직였다 "설마? 에이 설마? 뻥 아니야?" "아니야 이 영화 해적판 비디오 테이프로 한 20번 아니 30번은 본 것 같아"군 전역 후에 친구가 알려준 영화 러브레터는 전설과도 같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리 영화가 재미있어도 무슨 20번이나 봐~~ 그때도 지금 처럼 일본 영화들은 해적판으로 먼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96년 당시에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 음악 까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왜색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전세계의 문화를 다 접할 수 있었지만 북한과 일본 문화는 접할 수 없는 한국, 참 아이러니합니다. 가장 가까운 두 나라의 문화를 정치적인 이유로 역사적인 이유로 보지 못하다니요. 물론, 이해는 갑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너무 아픈 상처를 준 나라니까요. 하지만, 친일파 청산도 제대로 못한.. 2013. 2. 16.
무지개 여신을 보고나서 일전에 제가 소개한 썬도그라는 것을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환일이라고 하는 무지개이다 이건 해질녘이나 해뜰녘에 하늘 높은곳에 있는 수증기 결정이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현상인데 그 기묘하고 보기드운 기상현상이다. 영화 무지개 여신에서의 무지개는 둥그런 반원모양의 무지개가 아닌 저 썬도그가 소품으로 나온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환수평 아크라고 부르던데 ?? 이 영화는 일본의 인기 청춘스타들이 많이 나온다 우이치하라 하야토,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특히 우이치하라 하야토는 첨에 누군지 몰랐다. 그런데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정도로 연기가 뛰어나서 눈여겨볼만한 일본배우구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릴리슈슈의 모든것에서 나오는 마음여린 중학생을 맡았던 그 얘였다니. 몰라보게 컸다. 우에노 주리는 ..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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