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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학적 사진2

세상은 형편대로 산다. 중국의 잡종 의자 (사진작가 마이클 울프) 서울을 돌아보는 강연을 듣고 있는데 강연자는 "형편대로 삽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강연자는 서울을 이해하기 위해서 창신동의 쪽방촌에서 하루를 자는 체험을 직접 합니다. 그 쪽방촌은 딱 한 사람이 누울 정도의 공간을 제공 했는데 좁은 공간이지만 아주 편리한 구조와 도구들로 인해 큰 불편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누추한 곳에 살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측은한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그건 무례한 시선이라고 말하면서 그들도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이말이 참 좋습니다. "형편대로 산다" 살림이 적으면 적은대로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거기에 맞춰서 다들 살아갑니다. 그런데 나보다 가진 것이 적다고 항상 우울한 표정으로 불행하다고 한탄만 하고 살 것이라고 우.. 2014. 1. 9.
한 사람의 인생을 증명 사진에 담은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 사진 중에는 증명 사진이 있습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증명 사진이죠. 이런 증명사진은 정면을 바라보고 무표정하게 찍어야 합니다. 몇몇 개그맨들은 웃긴 증명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나를 증명하려면 가장 많은 시간 보여주는 표정이자 나를 단박에 판별할 수 있는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증명 사진은 나를 증명하기 위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섹시한 혹은 멋진 포즈를 취할 수도 있지만 항상 그런 포즈를 취하고 다닐 수 없잖아요. 그 때문에 정면과 무표정이라는 조건으로 증명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증명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아우크스트 잔더'입니다. 아우구스트 잔더(1876~1964)는 독일 태생의 사진가입니다. 어린 10대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 했.. 201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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