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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3

국내 최초 멀티 상영관 서울극장이 영원한 추억이 된다니 아! 안돼 서울은 추억을 허락하지 않은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시민들 대부분이 자신이 어린 시절 사는 동네가 사라진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사는 집에서 가까운 고향인 동네는 현재 큰 아파트가 세워져 있습니다. 가끔 지나가지만 싹 밀고 재개발을 해서 추억의 마중물이 될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앞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공간들을 통해서 부스러진 추억 파편을 들고 황망해할 뿐이죠. 정말 개발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도시가 서울입니다. 이렇게 추억이 사라지다 보니 추억 관련 서비스나 상품이 꽤 잘 팔리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추억이 소중하니 개발하지 말자, 그냥 이대로 살자라고 주장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추억만 파먹고 살다가 녹슨 배관과 낡아가는 .. 2021. 7. 5.
서울극장의 카페같은 시네플러스 앞 휴게공간 코로나 이전, '문화가 있는 날'에 서울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서울극장은 서울에서 멀티플렉스관을 가장 먼저 선보인 극장으로 역사가 아주 오래된 극장이죠. 그러나 매표를 하고 나서 쉴 공간이 없어서 페이스북 메시지로 불편 사항을 말했습니다. 30분 정도 영화 상영 시간이 남았는데 쉴 공간이 전혀 없어서 불편했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뭐 해결해 달라는 것 보다는 불평불만이었죠. 영화관이 서울극장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안 가면 되니까요. 사실 서울극장은 영화관 시설 자체는 좋지는 못합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꾸준히 했지만 결정적으로 연극 무대도 아닌데 필요도 없는 스크린 앞에 무대가 있습니다. 저 무대 때문에 스크린과 관람석 거리는 멀어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스크린이 CGV나 롯데보다 작게 느껴집니다. .. 2021. 6. 8.
[서울미래유산 블로그 공모전] 서울극장에서 본 추억이라는 끝나지 않는 영화 우리가 살아온 길을 돌아 볼 때 순차적으로 뒤돌아 보는 것이 아닌 가장 찬란했던 순간들부터 뒤돌아 보게 됩니다. 그 찬란했던 순간이 10대였던 분들은 10대 시절을 먼저 돌아보고 20대면 20대의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대 초중반이 가장 찬란했었습니다. 지금의 20대는 고등학교의 연장선상이 되어서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가득한 나이가 되었지만 90년대 초에 20대를 보낸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그 90년대 초의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한껏 들이켰습니다. 1994년 한국 최초의 문민 정부인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을 통해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등의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가벼워졌고 세상은 앞으로 나아간다는 강력한 희..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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