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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55

문래동 스페이스9에서 열린 '사진을 위한 사진전' 서울 부도심이자 서울 최초의 공업지대였던 영등포는 공업지대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공장이 경기도 등으로 이주를 했고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형 유통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문래동은 그 영등포 공업지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문래동은 구로공구상가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 지대입니다. 한 때는 한국의 성장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이곳에 문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영국, 중국, 미국처럼 임대료가 싼 공업 지역에 예술가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798 예술지구가 대표적이죠. 한국도 중국 798과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문래예술창작촌'입니다. 일제시대 만들어진 영등포 공업지구에는 방직 공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래동은 물래.. 2018. 1. 5.
우리가 놓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는 사진작가 Helena Georgiou 너무 바쁘게 살아서 보이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걸어야만 보이는 아름다움들. 우리는 속도와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 주변 도처에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사진작가 Helena Georgiou는 우리 주변에 있는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한 다양한 반복 패턴과 현란한 색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 사람들을 배치합니다. 사람을 넣은 이유는 거대한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은 지를 담기 위해서입니다. 저런 패턴을 가진 곳을 한국에서 보기 어려워서인지 처음 봤을 때는 포토샵을 이용한 합성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있는 곳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작가 Helena Georgiou는 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2018. 1. 4.
서비스 종료의 끝판왕 카카오. 쏠캘린더 말 없이 죽이다. 카카오라는 회사에 대한 악감정은 없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 초기에는 유처 초청 간담회에 가서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을 해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IT 기업중에 가장 안 좋아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제가 카카오라는 회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다음이라는 기업을 인수해서(말이 합병이지 우회상장 도구로 삼았으니) 다음이라는 정체성을 말살했습니다. 아고라라는 민의의 샘을 이명박근혜 시절 국정원 댓글부대가 점령하는 공격을 방치한 게 카카오입니다. 돌아보면 국정원 댓글부대가 아고라를 공격하지 않았어도 아고라는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면서 방치하고 있었기에 알아서 사멸할 서비스였을 것입니다. 카카오는 다음의 여러 서비스를 죽였습니다. 다음 클라우드, 다음 키즈, 다음 뮤직,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 2018. 1. 3.
왜 노인들은 비싼 DSLR과 렌즈를 살까? 유명 사진 출사지에 가면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실로 다양한 카메라로 무장한 취미 사진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50대 이상 중 노년 분들이 들고 다니는 카메라 장비들은 상당히 비싼 카메라입니다. 어마무시하게 비싼 렌즈와 풀프레임 DSLR와 삼각대도 수십만원이나 하는 고가 삼각대를 사용합니다. 렌즈, 바디, 삼각대 포함해서 대략 3~40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솔직히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긴 합니다. 저도 풀프레임 카메라의 좋은 점을 잘 알고 있어서 구매를 예정하고 있지만 그게 잘 성사되지 않네요. 노인들은 왜 비싼 DSLR을 살까? 작년에 수원 화성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출사를 갔습니다. 저는 주로 혼자 다닙니다. 혼자 다니는 것이.. 2018. 1. 2.
남북 긴장국면에서 평화를 외친 전시회 더불어 평화 1월 1일이 되자 북한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을 거론하면서 대화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보수 언론은 술책이라고 비난하지만 그게 술책이던 대화 모드로 전환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전쟁 아니 최근엔 핵전쟁 공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이 한민족이라는 당위를 앞세워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통일은 어렵다고 해도 서로가 대화로 신뢰를 구축해야죠. 2017년 12월 5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3층 우측 전시실에서 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120만의 사상자를 낸 중국과도 수교를 했고 36년간 한반도를 지배한 일본과도 수교를 했는데 왜 남북은 안되냐는 글이 보입니다. 2차세계대전은 일본이 일으켰는데 애먼 한국이.. 2018. 1. 2.
통일의 노래를 연주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통일기관차 2018년 새해가 밝았지만 어제와 다른 오늘이라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북한의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네요. 평창 올림픽 참가를 원한다면서 대화 제의를 해왔습니다. 김정은은 저도 참 밉고 많은 사람들이 참 미워하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같이 남북이 전쟁의 일촉즉발의 상태로 지내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아무리 전쟁 불감증이라고 하지만 이런 긴장상태는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인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핵전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긴장 국면을 해소해야 합니다. 새해가 되어서 놀란 뉴스는 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정말 어른 같은 어른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하장에서 미군의 핵.. 2018. 1. 1.
재미가 2시간 침묵하다가 5분만 인상 깊은 영화 침묵 보신각종이 울리던 2018년 1월 1일 0시에 전 영화 을 봤습니다. 손익분기점이 200만이 넘는 영화인데 50만명도 들지 않아서 크게 망한 영화입니다. 영화 은 예고편을 봐도 딱히 끌리는 영화는 아닙니다. 최민식이 나오지만 박신혜나 류준열, 이하늬 모두 티켓 파워가 딸립니다. 게다가 영화가 스릴러인지 드라마인지 구분도 안 갑니다. 그럼에도 가끔 을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있어서 호기심에 봤습니다. 조용한 법정 드라마 영화 은 2013년 국내에 개봉한 홍콩 영화 가 원작입니다. 방금 예고편을 봤는데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는 진실을 찾는 과정에게 초점을 맞춘 듯한 박진감 넘치는 영화로 보이는데 반해 리메이크 작품인 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법정드라마입니다. 임태산(최민식 분)은 태산그룹의 CEO로 연.. 201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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