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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여의도 벚꽃길 보다 더 좋은 안양천 벚꽃길

by 썬도그 201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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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금과도 같은 값진 날씨를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날씨의 상한가라고 할까요? 오늘 같이 맑고 푸르고 화창하고 적당한 온도의 날씨가 1년중 몇번이나 있을까요? 이런 날씨와 함께 봄꽃을 본다는 것 그것도 주말에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행운 일것입니다.

오늘 안양천변  벚꽃길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여의도 윤중로를 다녀 왔는데  오늘 걸어본 안양천변 벚꽃길이 더 좋더군요. 


안양천 벚꽃길은 안양천변 둔치위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독산역 부터 구로역을 지나서 쭉 이어집니다.  목동까지 이어지는데  이 긴 거리에 대부분의 가로수가 벚꽃이라는게 참 놀랐습니다.  이 엄청난 길이에  벚꽃길을 다 돌아보기도 힘듭니다. 도보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더 좋을 듯 하네요. 

그러나 자전거는 풍경을 바라보기 보다는 흘깃 거리면서 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없죠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보다  안양천번 벚꽃길이 좋은 이유는 여러개가 있습니다.


1. 잡상인들이 없다

이게 개인마다 다르기에 좋다라고 말하긴 좀 힘들긴 합니다.  분명 꽃구경에 군것질은 필수이긴 하지만 
전 그런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군것질을 필수로 여긴다면  안양천변 벚꽃길은 밍숭거릴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데이트코스를 복닥거리른 여의도가 아닌 이 안양천변으로 정했다면 군것질꺼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2. 자전거로 돌아 볼 수 있다.

여의도도 자전거도로가 있지만 엄청난 인파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가기 보다는 끌고가야 합니다
안양천변 벚꽃길도 복잡하긴 하지만 여의도만큼은 아닙니다. 또한 자전거가 빵빵거리면 잘 비켜주고요.  
이 안양천변 도로는 위쪽에 인라인과 산책길이 있고 아래쪽에 자전거도로가 있지만 그 룰을 잘 지켜지는 편은 아닙니다. 내키는 대로 내려서 걷다가 위로 올라가서 걷다가 합니다.



3. 번잡하지 않다

평일날 여의도 윤중로 가서 꽃구경과 함께 엄청난 사람구경을 했는데 그런 복잡한것 좋아한 다면 모르겠지만 인파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곳보다 안양천변이 정겨운 풍경입니다. 여의도 같은 경우는 집에 올때도 지하철에 사람이 몰려서 좀 짜증스러운 풍경이 있지만 안양천변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인파가 많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은 근처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4. 벚꽃으로 만들어진 하얀 하늘을 볼 수 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벚나무가 안양천변보다 크지만  그 폭이 크고 양쪽에 다 있는게 아니라서  꽃으로 하늘을 다 가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안양천변은 도로가  작아서 벚꽃으로 하늘을 다 덮을 수 있습니다. 그 하늘만 보고 가도 기분이 아주 좋아지죠. 



















어떠세요.  일요일에 윤중로의 복잡함이 싫다면  안양천변 벚꽃 10km길 걸어보는것이요.  
이 벚꽃길은 안양천 건너 광명시에도 똑 같이 벚꽃길이 둔치에 있는데 그 곳은  흙길이라서  금천구 구로구 쪽과는 또 다른 정겨움을 선사합니다.  중간중간 다리와 징검다리가 있으니  양쪽 벚꽃길중 맘에 드는 길로 걸으시면 됩니다. 

내일도 날이 맑다는데 개나리와  벚꽃이 가득한 안양천 벚꽃길 걸어보세요


개나리도 활짝 폈더군요.  개나리와 벚꽃의 축제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이 안양천변은 1호선 독산역이나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내려서 안양천변 쪽으로 약 200미터가 걸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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