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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는 너무 화려한 나날입니다. 전 벚꽃이 한국에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너무나 화사한 꽃을 주렁주렁 단 모습이 마치4월에 크리스마스가 다시 온듯 합니다. 하지만 너무 짧은 순간 그 꽃이 사라지죠. 벚꽃은 볼때는 너무 눈이 부신데 너무 일찍 사라져서 안타까워요. 뭐 너무 오래 펴도 물리긴 하겠네요. 짧으니까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올해는 벚꽃이 참 예쁘게 많이 폈어요. 개나리와 벚꽃의 이중주가 멋지네요.
금천구에는 벚꽃십리길이 있어요. 새주소명에도 벚꽃십리길로 했다가 최근에 벚꽃길로 바꿨더라고요. 새주소이름 참 예쁘죠. 이 이차선 도로는 금천구청역(옛 시흥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옛 가리봉역)까지 장장 4km이상 펼쳐져 있습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독산역 앞입니다. 가장 나무들이 풍성하고 울창해요. 여의도의 그 벚꽃나무들의 크기에는 비하기 힘들지만 만 풍성함은 대단합니다.
몇년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어서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여져 있습니다. 자전거타고 산책하기도 좋죠. 저도 가끔 하릴없으면 자전거 타고 한바뀌 돌곤 합니다.
기차길 옆이라서 지나가는 기차도 볼 수 있습니다. 철길과 나란히 나 있는 벚꽃 십리길입니다.
꼬마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지난 주말에 촬영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꽃구경을 하더군요
이 이름 모를 새는 산에서 가끔 보는데 좀처럼 사람곁으로 안오는데 제 발 옆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갔습니다. 마치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하는 듯 하네요 봄이 몸도 마음도 녹입니다.
봄에 가장 좋아하는 색인 연두색, 연두빛을 빨아들인 잎들이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왔네요. 이곳은 최근에 엄청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죠. 죽순처럼 자라는 대형 아파트형 공장(최근에는 지식개발센터인가로 이름이 바뀌었죠) 그러나 공실률이 높은지 폐업하는 가게도 있네요.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벚꽃이 가고 철쭉과 라일락이 다음 악장을 연주하기 위해서 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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