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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광우병과 방사능 공포에 똑같이 대처하는 한심한 정부

by 썬도그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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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레임덕이 집권하자마자 왔습니다. 집권하자마자 광우병 사태가 터지죠.
어떻게 보면 광우병 사태가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커졌던것은  정부의 미숙하고 안이한 태도때문이었습니다

정부관계자나 보수인사들이 가만히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자꾸 국민정서에 반하는 말을 하고 빨갱이 어쩌고 하니 촛불든 여중생들이 어이가 없어진거죠.   지금 생각해봐도  광우병때 정부의 미숙한 대처는  결국은 이순신 장군 동상앞에 명박산성이라는  거대한 콘테이너 성벽을 쌓아야 했습니다

이게 무슨 촌극입니까? 어느나라 정부가 자신이 사는 주변에 콘테이너 성벽을 쌓나요. 그렇다고 박통이나 전두환처럼  장갑차나 탱크를 배치했다가는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될것 같고 그때 콘테이너 성벽이라는 2008년 최대 발명품인  콘테이너 성벽을 당시 경찰총장이었던 허총장이 아니였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정부의 미숙한 대처와 안이한 판단 그리고 정부관료들의 부적절한 발언들 이 모습을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네요



1.  절대 안심이라던  광우병,  절대 안심하라던 방사능 


광우병 절대 걱정하지 말라던 정부, 하지만 PD수첩이  광우병에 대한 실상을 보도한 후 국민들은 분노에 휩쌓이게 됩니다. 분명 PD수첩의 일부장면이 과도한 것은 있지만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광우병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준 순기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믿도 끝도 없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우익인사들은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적다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거든요.  뭐든 숨기고 국민 몰래 국민의 동의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다가 걸린것이죠.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의 하룻밤을 자기 위한 거래였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말 아닌가요. 물론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는 한 사실이 사실로 알려지긴 힘들겠죠

광우병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면 존재한다고 말을 해줘야 할 과학자들이나 정부관계자들은 침묵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이번 일본 방사능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원자력 방사능이  편서풍때문에 절대로 오지 못한다던 조석준 기상청장과 원자력 머시기 하던 그 사람을 믿었습니다.  조석준이야 원래 미덥지 못한 인물이라서 믿지 않았지만 과학자 같았던 그 분의 말은 믿었죠. 그런데  이게 뭔가요?  독일과 노르웨이 기상청 발표를 보면 방사능이 편서풍 성벽을 넘어서 한국까지 다이렉트로 오네요

한심스럽습니다. 한심스러워요. 이렇게 과학수준이 떨어지는 건지 기상청이 후진스러운것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이었는지는 몰랐네요. 오히려 독일 기상청 예보가 더 정확하네요
이럴거면 일기예보 독일에 아웃소싱하세요. 이게 뭡니까?




2.  사회 불안을 만들면 무조건 빨갱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방사능공포를 야기시키는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불순세력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휴교령을 내리고 야외수업을 중단시키라는 학부모드을 거론하면서   이런 불순분자들의 책동에 의해 혼란이 생긴다면서  사회 전복세력을 막아내야 한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웃긴게 환경부는  방사능비가 내릴 위험이 있다면서 정수장들을  비닐로 막았다고 하죠. 그럼 환경부장관도 빨갱이인가요?

이런 김무성의 논리는 정부의 의견과 반대되고  공포심을 야기시키는 모든 이를 빨갱이로 내모는 아주 극단적이고 편협스러운 사고방식이죠.  아니 방사능이 위험이 없다고 해도 미리 대비하는게 뭐가 그리 문제인가요?  물론 지금은 방사능이 인체에 거의 무해한 수준이지만  편서풍 타령하면서 안심하라던 정부가  일본 방사능이 지구 한바퀴를 돌지않고 다이렉트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도 못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정부말을 믿겠어요

이런 말은  광우병 사태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면 캘수록 어벙벙한 답변한 하던 한국정부. 그런 어벙벙함 속에서 정부를 믿는 국민들은 줄어듭니다. 

뭔가 자신들과 다른 의견만 내면 사회불순세력이라는 말을 하기 전에 자신들이 말한 주장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과 해명 사과부터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하겠다던 한나라당.  말로만 소통하지 말고 민심이 뭔지 좀 제대로 좀 들었으면 합니다.  가만히 보면 꼭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과 집단이 소통을 외치더라고요.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나 집단은 소통이라는 단어 싫어하고 꺼내지도 않습니다. 꼭 못난 사람들이 소통을 외치죠

그래서 소통외치면 소통이 됩디까?  시스템은 안바꾸고  간판만 소통이라고 붙이면 소통이 되나요? 무슨 이런 1차원적인 생각을 하나요




광우병에서 배우지 못한 한나라당과 아마츄어 정부,  방사능에도 어설픈 대처로 연명



광우병사태때 대통령은 두번이나 사과했습니다. 그럼 뭔가 변해야죠. 또한 왜 국민들이  광우병사태때 1백만명이 서울광장에 모였는지 알아봐야죠.  그래야 두번의 실수를 안하죠.  그러나 보세요.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킨다면서  방사능 루머를 퍼트린 자들을 구속수사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루머는 진실로 지우면 지워집니다. 그런데 말이죠
진실을 말해야 할 정부가  편서풍 타령만 하고 있으니 이게 문제죠.

일본에서 직접 방사능이 날아온다는 것이 확인된 지금 정부는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나요?  그리고 그런 정부가 생산한 루머는 누가 처벌하나요?  

방사능이 한반도로 직접 날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겼다면  악독한 정부고 몰랐다면 무능정부입니다.
광우병때도  정부가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양해를 구했다면 착한 한국인들 참고 넘어갔을 것 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캐면 캘수록 그 비밀의 추악함이 열리니 국민들이  갈수록 더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방사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발표와 실제가 이렇게 달라버리니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겠어요. 
국격 국격 하는데  해외토픽에 오른 FTA 문서 오역은  국가적인 망신이었죠.  정부스스로가 국격을 떨어트리고 있는데  국격을 외치는 것은 마치 '자신이 도둑놈이면서 아들에게 도둑질 하지 말라고 회초리를 드는 꼴' 아닌가요?



정부관계자나 여당 대표의원들의 1차원적인 발언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누가 사회불안을 야기시키는 불순세력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그 공포의 대상도 있지만 그 공포의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도 큽니다
저거 무서워 하지마 껌도아냐~~~ 내가 혼내주께 하면서  대들었다가  팔 한쪽을 물린 모습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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