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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가득한 봄꽃들을 카메라로 담다

by 썬도그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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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이 너무 추웠나요?  해마다 오는 봄이지만 올해는 봄이 너무 기다려졌습니다.
추운 겨울 꽁꽁언 마음까지 녹여줄 봄이 우리 곁에 왔습니다. 예년에 비해 약 1주일 늦게  온 봄, 그 봄이 왔다는 징조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봄빛 가득한 봄꽃들을 담아봤습니다.


이 꽃이름은 뭘까요? 워낙 꽃이름을 잘 모르다 보니 찍어놓고도 무슨 꽃인지도 모릅니다.



집앞에 벚꽃십리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벚꽃이 가득한데  이제 막 꽃봉우리를 머금었네요. 이번 주가 절정이 되겠네요
10년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버스를 타고 할머니 고향에 갔다고 본 그 벚꽃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식구들과 친척들과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본 벚꽃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벚꽃하면 외할머니가 생각나는 것은 그 이유입니다




덩굴나무에도 연두빛이 칼칼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서울은 벚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한 수요일쯤 팟팟팟 하고 팝콘 튀겨지듯 필듯 하네요.  그런데 벌써 핀 벚꽃도 있습니다. 



어? 이건 왜 벌써 폈지 했는데요. 자세히보니 대리석에 반사된 빛이  벚꽃을 일찍 부화시킨듯 합니다. 신기하게 저 대리석 벽에 붙은 부분만  브릿지 든 머리처럼 팟 폈네요



보면서도 참 신기했습니다. 




가로수 밑에 노란 민들래가  더벅머리를 하고 서 있었습니다. 






개나리가 봄의 1악장을 연주하고 있네요.   1악장 밝고 경쾌하게입니다.



3악장을 연주할 철쭉이 꽃몽우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금천구는 벚꽃축제를 했습니다.  벚꽃 피지 않은 벚꽃축제는 전혀 흥겨울리가 없습니다.
쓴소리를 좀 하자면  왜 벚꽃 개화시기를 딱딱 맞추지도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로 7회째인데 가만히 보면 4월 첫째주로 그냥 지정해 놓고 하는 듯 한데 올해처럼  봄이 1주일 늦게 오면  말이 벚꽃축제지 전혀 흥겹지 않죠.

따라서 벚꽃축제기간을 개화시기에 맞춰서 했으면 합니다. 뭐 연예인들 스케즐을 미리 잡아서 그랬다면 그 연예인들 취소하고  다른 연예인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또한 축제에 연예인이 없어도 벚꽃 자체가 연예인인데 연예인 스케즐 맞출 필요도 없죠.  

금천구청의 미려하지 못한 대처에 좀 쓴소리 좀 했습니다. 내년에는 벚꽃 개화시기를 지켜본 후 축제기간을 지정했으면 합니다.  벚꽃축제에 벚꽃이 없다?   팥 없는 찐빵먹는 기분입니다. 

토요일 벚꽃축제에는 여러 행사가 있었습니다 TV에도 나오던데요.  사상 최대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이제 터키 아이스크림은  떡볶이 같은 간식꺼리가 되었나요. 이제는 잘 보이네요




저는 몰랐습니다. 가운데 여자 한분이 이리저리 지휘를 하던데요.  저 무대 앞 부분의 사람들이 다 금천구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보니 저 사람들은 2번 정도 합주를 맞춰본  여러곳에서 모인 오케스트라라고 합니다.

유튜브 오케스트라처럼  악기와 연주실력만 있으면 모여서 연주를 하는 것인데요.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소리도 있고
대단한 행사였는데 전 멀리서 보고 그게 뭔지도 몰라서 그냥 나왔습니다.  




이렇게 꽃구경하는게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더 보기 좋네요




안양천변에 가득한 개나리 담장을 따라서 계속 걸었습니다.




광명시 안양천을 따라가다 보면 재개발 예정지역이 나오는데  그곳에 있던 백구가 저를 쳐다 봅니다.  백구야 안녕~~




벚꽃도 참 예쁘지만  한국정서에는 이 비슷한 매화가 더 어울릴듯 해요. 



올망졸망한게  귀엽기 까지 하네요



광명시 소하지구는 엄청난 재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몇년전에는 비닐하우스 밭이 가득했던 소하기구에  LH공사의 아파트와 여러 아파트 단지가 생기고 여러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천지개벽이 바로 이럴때 쓰는 말이죠. 

하지만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서  살기에는 조금은 불편합니다.  인프라까지 물이 오르면 정말 멋진 곳이 되겠어요. 



광명 소하지구 아파트 숲에서 본 목련이 눈이 시리게 하얗네요. 어머니는 목련이 싫다시네요
너무 일찍 떨어지고 떨어지면 지저분 하다고요. 아름다움이 강하면 그 뒤안길의 후질근함도 강한가 봅니다. 



소우주 같은 민들레가 아파트 1층 옆 잔디에 펴 있네요



개나리 보다 더 일찍 피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입니다.
산수유도 참 예쁘죠



저는 봄꽃중에 이 홍매화가 참 좋아요.  매화와 벚꽃을 구분을 잘 못하시는데 매화는 가지줄기에 바싹 붙어서 피는게 매화고 벚꽃은 꽃대가 대롱대롱 주렁주렁 피는게 벚꽃이예요. 나무 줄기에 바싹 붙으면 매화 꽃대가 대롱대롱 거리면 벚꽃입니다. 













또한 매화는 벚꽃보다 일찍펴요.  매화가 질 무렵 벚꽃이 바통터치를 하죠



광명 소화지구입니다. 작은 실개천이 흐르죠.  인공미가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진달래, 예전엔 화전해먹고 그랬는데  요즘은 거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드네요. 산에 가면 많죠.




제비꽃도 참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봄이 죽순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강가의 물소리가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노란 봄빛 가득한 하루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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