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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취직용을 넘어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영어를 평가하는 오픽(OPIc)

by 썬도그 201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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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과연 실용적인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까?

한국과 일본은 영어 콤플렉스가 상당히 강한 나라입니다. 
특히 한국은 영어에 대한 맹신도가 무척 높은 나라이죠. 이런 이유로 우리는 영어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을 우러러 봅니다.  같은 값이면 영어 잘하는 사람에게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영어에 대한 투자와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대부분의 한국인은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이런 이유는 독해위주의 영어 학습법 때문에 그렇습니다. 80년대만 해도 영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에서 읽기 쓰기에 큰 비중을 두웠습니다.  읽기,쓰기에만 큰 비중을 두다 보니  영어 원서는 줄줄줄 읽는 반면  외국인을 만나면 한마디도 못하는 병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80년대 방식을  크게 탓할 수는 없습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거리에서 외국인 보기가 정말 드물었고 외국인을 보면   동물원의 동물 보듯 신기하게 쳐다 봤습니다.

요즘은 다릅니다. 제가 사는 독산역에서 오후 11시에 금발의 백인 여자분과 함께 내리는게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서울에 외국인 참 많이 늘었죠. 아무래도 글로벌 시대이기도 하고  외국과 교류도 많아져서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많이 나가기도 하지만 한국으로도 많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세계 제 11위의 경제대국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인 한국이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옵니다

이런 변화때문에 예전의 독해위주가 아닌 듣고 말하기 위주의 영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육과정도 예전보다 듣고 말하기 영어가 많아졌죠.  저 학교 다닐때인 80년대만 해도 영어는 중학교때 배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부터 배우고 원어민 강사가 가르칩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영어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대비 효과는 아직 미흡하네요. 여전히  지나가는 대학생에게  외국인이 영어로 길을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잘 못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취업용, 스펙쌓기용 영어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 전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다가 캐논의 신제품 전시장을 봤습니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만지고 있는데 중동사람인듯한 사람이 오더니 카메라에 관심을 가져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의사소통이 될까 궁금해서 좀 지켜봤습니다.
영어로 물으면 캐논 직원분이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데  그 중동분  주머니에서 번역기를 꺼내더군요
그리고 코리아 코리아 외치더니 한국을  꾹 누르자...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가 나옵니다.  캐논 직원분과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신기해하면서도 놀라워 하더군요

언젠가는 번역기가 발달해서 인류의 최대 장벽중 하나인 언어 장벽을 허물어 주겠지만 그전 까지는 천상 영어를 잘 배우던지 아니면 영어를 잘하는 통역사를 고용하던지 해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저 같은 영어가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영어를 굳이 배울 필요는 없긴 합니다. 

하지만 무역회사나 해외 바이어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 직종 혹은 해외여행을 자주가는 분들에게는 영어공부가 중요합니다.
특히 말하고 듣기가 읽고 쓰기 보다 더 중요하죠.  대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기본 요구조건에 영어능통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능통자를 요구하고 있죠
그런 스피킹을 측정하는 바로메터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토익스피킹과 오픽(OPIc)이 있습니다.




응시자의 본질적인 언어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언어 능숙도 시험  오픽(OPIc)

오픽(OPic)은 컴퓨터를 통해서 진행되는 반직접 평가로 외국어를 실질적이고 실제적으로 얼마나 잘 구사하는지를 기계가 아닌평가자가 직접 언어 능숙도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기존의 텝스나 토익들 보다 보다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영어 실용지수 테스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외국인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영어가 아닌  블라블라 떠들고 대화가 가능한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오픽은 40년 전통의 국제공인기관인 ACTEL에서 직접 평가자 훈련과 인증과 평가자의 재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픽(OPic)은  수험자의 말하기 능력을 총제적으로 평가하는 영어말하기시험입니다.




평가 방법


평가방법은 비슷한 영어 말하기 평가인 토익스피킹과 좀 다릅니다.
오픽(OPic)  Background Survey를 진행해서 응시자의 직업군이나 배경등에 따라 문제가 달라집니다.
즉 IT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화학이나 요리영어가 나오게 되면 당혹스럽게 되죠. 저 또한  IT관련 영어 단어는 어느정도 익숙하지만 이 부엌과 요리와 음식에 관련된 영어는 젬병입니다. 

오픽(OPic)은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합니다. 사전조사를 통해서 응시자가 직접 문제를 선택할 수 있스빈다
이후 난위도 설정을 응시자가 고를 수 있습니다.  난위도는 1~6까지 있으며 응시 전에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도 또 한번의 난위도 설정이 있습니다.

난위도 설정을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아주 좋은 점입니다.
초보스키어가 상위레벨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게 되면 큰 부상이 날 수 있죠.  또한 영어 공부하다가 질려버리게 됩니다
이런 점을 응시자 스스로 레벨을 선택할 수 있고 그 레벨에 맞는 문제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생 똑같은 난위도에 도전하면 의미가 없고 난위도를 조금씩 자동차 기어 넣듯 올리다 보면 상위 레벨까지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시험은 오리엔테이션 20분을 통해서 시험 준비단계를 거치고
본시험은 40분에 걸쳐서 15문제가 출제됩니다. 15개의 질문을 듣고 거기에 맞는 답변을 하면 됩니다.

토익 스피킹과 달리 오픽(OPic)은 문항당 답변 제한시간이 없습니다. 15개 질문에 대해서 각각 길게 혹은 짧게 답변하시면 됩니다.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는  근무일 기준 5일 후에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빠른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토익 스피킹 보다 좋은 장점입니다. 


오픽(OPic) 공인 평가 시스템


영화 '초능력자'에는 두 명의 외국인이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데 특히 터키 출신의 외국인은 저 보다도 한국어를 잘 하는 것 같네요. 제가 그 터키출신 외국인의 한국어 구사력을 높이 평가하냐면  외국인 특유의 혀굴리는 소리가 전혀 없다는 것 입니다. 거기에 언어(뭐 대사겠지만)구사력도 뛰어납니다.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니
한국의 평균적인 언어구사력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이렇게 그 외국인을 평가하는 이유는  발음, 의사전달력,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한 것인데요. 이렇게 모국어가 영어인 사람이  외국어인 영어를 하는 한국인의 영어를 들으면 대충 감이 오죠

이 정도면 미국에서 생활해도 되겠다. 좀 무리다. 의사소통만 겨우 가능하다등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오픽(OPic)
은 외국인 평가자가 직접  응시자의 말을 들어보고 평가하게 되어서 어느정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평가를 낼 수 있습니다. 

오픽은 응시자의 녹음 파일을 테스팅서버와 백업서버에 저장하고 저장된 음성 녹음 파일을 평가자가 평가를 합니다. 




오픽(OPIc) 평가 등급 체계


오픽(OPic)
을 응시한 후에는 등급이 나오게 됩니다.  가장 낮은 NL(Novice Low)에서  AL(Advanced Low)로 구분이 됩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그럼 이 오픽을 어느 정도를 받아야  회사에서 인정받고 입사 원서에 한줄 적을 수 있나 하시겠죠

보통은 IM이상을 받으면 입사원서에 한줄 적어도 될 정도입니다. 

 

500여개 기업들이 입사원서에 요구하는 오픽(OPic)  성적

사실 톡 까놓고 말해서 영어 누가 하고 싶어서 하나요? 학문의 연장?  미국친구 사귀고 싶어서 에이... 까놓고 말해서 
취직 때문이잖아요.  좀 비판적으로 보자면 다 비슷비슷한 학점을 가진 대학생 범람시대에 변별력을 요구할때 쉽게 꺼내는 것이 영어스펙입니다.  대학생들이  4년 내내 전공과목 보다 더 많이 보는 책이 토익,토플,탭스 아닙니까.

기업들도 분명 영어가 꼭 필요하지 않지만 변별력을 위해 혹은 이왕이면 다홍치라마로 영어성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기업들도 약아졌죠. 초창기에는 외국 바이어 앞에서 말도 못하는 수줍음 많은 영어 능통자들에게 복장이 터졌고
그런 취업을 위한 영어성적요구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오픽(OPic) 이나 토익 스피킹을 요구합니다. 
 

 
삼성도 이렇게  오픽을 공식적으로 신입사원 입사지원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실용영어를 측정할 수 있기에  이공계 분야 IL레벨 이상을 요구하고 있네요.  

어떤 기업은 오픽과 토스라고 하는 토익스피킹을 환산해서 계산하기도 하더군요.






 
삼성, LG, 포스코, 두산, SK, 한화, 롯데, STX, CJ, 신세계, 한국석유공사등  국내 500여개의 기업들이 이 오픽(OPic)성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 시험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있고 전년 대비 440%가 늘 정도로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기업 공채를 목표로 하는 분이나 승진, 해외근무를 하고픈 분들은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겠네요



스마트폰으로 오픽(OPic) 맛보기


위 QR코드를 찍으면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픽 어플을 실행하면 오픽의 장점은 빠르고 자주 시험을 볼수 있는 장점을 나타내는 듯 오른쪽 상단에 D-02가 눈에 들어 옵니다.  채용/공지란에서는 주요 대기업 채용공고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추천학습은 맛뵈기 학습강의가 담겨 있습니다. 
오픽에 응시한 후 성적까지 어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인 영어 측정 도구  오픽(OPIc)

변별력을 위한 영어를 위해 우리는 그 대학 4년 아니 초등학교때 부터 영어에 투자합니다. 영어 공부 해야 합니다. 해야 하는데 실질적인 영어를 해야 합니다. 영어 원서를 주로 읽는 분야에 가실 분은 독해에 집중하는 영어를 하시고  영어를 블라블라 잘할  분야에 가실 분들은 실용적인 말하기 영어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시험을 위한 시험 혹은 대기업 입사용 시험을 위한 영어를 한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실용적인 영어, 검증된 영어, 외국인 앞에서도 자기주장을 잘 하고 의사전달을 잘하는 외국인과 대화 가능한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런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는 더 대우를 받을 것 입니다. 제 친구도 영어 공부 10년째 하더군요. 대학도 안나온 녀석인데  외국 바이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면서 10년 전부터 새벽 영어 학원을 다니더니 이제는 능숙합니다.  학력이 딸리고 아니 정확하게는 영어 못한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부하직원에게  외국 바이어를 뺐긴다면서 씩씩 거리더니 이제는 아주 능숙하게 잘 합니다.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교사와 어제 하루 일과를 블라블라 떠들면서 시작한다는 그 영어학원의 효과가 나타났고 이제는 외국바이어 만남은 박차장이 하고 있습니다. 오픽은 그런 실용영어를 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측정도구입니다.
꼭 입사때문이 아니더라도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테스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op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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