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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Ahmet Ertug는 지식의 신전이라는 사진작품입니다.
유럽의 고풍스럽고 럭셔리하고 우와찬란한 도서관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외국영화에서 보면 사다리 타고 고서들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왜 저런 모습이 없을까 했습니다.  뭐 고서들을 보관하고 있지도 않고 있어도 영화에서 처럼 꽂아 놓지 않고  신청해서 봐야하고  거기에 그런 고서들을 찾는 문화도 없습니다.

거기에 그런 책들을 보관하고 대여할 공간도 많지 않죠
도서관을 많이 갑니다. 잘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지난해  서울시에서 최고의 도서관을 가진 지역이라고 상도 주었습니다.
2003년 까지만 해도  산꼭대기 정말 접근성 최악의 구립도서관 하나만 있었는데 금천 가산 디지털 정보도서관과 금천구청옆에 있는 금나래 도서관이 무척 좋습니다. 

도서관이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죠. 묵언수행과 같은 침묵의 장소여서 그 곳에 있으면 마음까지 싹 차분해 집니다.
거기에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이 천사를 모두에게 내려다 보낼 수 없어서 어머니를 내려 보냈다면 
책은 우리가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기에 하늘이 내려다 보낸 선물입니다.  책은 직접 경험보다 강한 느낌은 없지만 언제든지 들고 다닐 수 있고 그 선험자의 차분한 어조로 다른 사람에게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인터넷 보다 깊은 지식의 샘이 있기도 하고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북미연구 도서관 협회인 APL에 가입한 113개 대학의 평균보다 적었습니다
국내 상위 20위권 대학의 재학생 1명당 연평균 대출 도서 숫자는 17권입니다
이 숫자는 APL 평균 65%에 그치는 순위로  71위인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와 비슷한 숫자입니다.

미국에서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대출을 하는 대학은 하버드대학으로 102권이었고  국내에서는 이화여대로 35권이었습니다
1년에 35권이면 한달에 보통 3권의 책을 읽는거네요. 뭐 대출 안하고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는 것을 포함하면 이 보다 더 많을 것이긴 하지만 대출 많이 하는 학생이 구매도 많이 하지, 구매한 오로지 하는 대학생은 없을 것 입니다.  구매하는 것도 베스트셀러 일색일 것 같고요

무조건 책의 대출 숫자로 판별하는것은 좀 무리가 있긴 합니다
이 숫자에는 전자책 수요 같은 것은 빠져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읽는 책과 정보도 무시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IT인프라와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읽은 책도 무시할 수 없죠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1년에 35권의 책을 읽는 이화여대생들이 1위이고 상위권 20대 대학 평균 17권을 대출 한다는 것은 좀 초라하네요  다들 책 사서 읽나 보죠?  대출도 안하는데 사서 읽겠어요? 아예 안 읽겠죠. 


더 초라한 것은 4년제 대학 평균은 더 떨어집니다.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의 1년 도서 대출 숫자는 11.5권입니다. 
전문대학은 1년 3.3권이네요. 거의 대출이 없다는 것인데요. 흠... 학문의 연장인 대학교가 취업학원이 된지 오래 되었다고 하지만 좀 너무하네요.

뭐 학생들의 이런 모습은 기성세대 즉 일반성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성인들도 책 정말 안 읽죠.  책 안 읽는게 자랑이라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안 읽는 사람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말의 언어구사력이나 고급언어및  논리적인 말투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들 속에서 이 사람이 책을 많이 읽는 구나 아니구나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책을 안 읽는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먼저 대학교 도서관에 책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의 상위 20개 대학의 대학도서관 평균 보유 도서수는 191만권입니다.  이 숫자도 많긴 하지만  북미대학들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입니다 북미연구 도서관 협회의 최하위 도서관  보유도서 수준이 한국 상위 20개 대학의 보유도서 수준입니다.





그나마 4년제는 높지만 전문대학은 대학교라고 하기에도 초라한 숫자네요. 고등학교 좀 큰 수준인가요?




여기에 열람석 숫자도 열악 합니다. 도서관 열람석에 앉을려면 4명과 싸워야 합니다. 5명중 한명만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 학생들은 어디로 갈까요?  근처 구립, 시립, 사설도서관으로 가던지 집에서 기숙사에서 하겠죠.
그런데  공부라는것은 향상심 때문이라도 도서관에서 해야 합니다.

뭐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진득하게 공부하는 대학생도 솔직히 많지 않더군요.  며칠 전 근처 구립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대학생 커플들 참 많더군요. 그런데 아침에 와서  전공과목과 토익책 올려 놓고는  1시간 공부하더니 안들어 옵니다. 점심 시간이 다 지나고 오후 2시에 들어와서는 30분 공부하고 어퍼져 자더니 그렇게 또 나가서니 저녁에 들어 옵니다. 

그 모습에 그럴려면 그냥 집에서 잠자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손가락질은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다 시간이 지나보면 그때 잘할껄 후회하죠.






이렇게 책도 없고 책도 안 읽는 대한민국, 그 미래가 밝을 수가 없습니다.
책은 지식의 성전입니다. 인터넷이 지식의 바다라고 하지만  그 수심은 너무 얇습니다. 경박단소한 정보와 쓰레기 정보도 참 많습니다. 그 쓰레기속에서 양질의 정보 찾는 시간에 근처 도서관가서 책 빌려다 보거나 열람실에서 책을 보는게 더 낫습니다.

책 읽는 대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영어공부도 중요하지만 너무 영어공부만 하지 마시고 여러가지 공부도 함께 했으면 하네요. 그러기엔 우리사회가 너무 한쪽 지식만 요구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그래프 출처 한국교육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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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notherthinking.tistory.com BlogIcon 열심히 달리기 2011.03.09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구구절절 옳은 말씀을 써놓으셨군요.
    책을 접하기는 쉽지만, 읽지는 않는 것 같네요.

    저도 참 대학다닐 때는 책을 그래도 손에는 계속 들고는 다녔고, 지금도 그렇지만, 쉬이 읽지 못 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굼벵이처럼 읽습니다. 읽는 양이 문제가 아니라 질이라는 분도 계신데. 같이 올리면 좋겠지요. ^^;

    대학 다닐 때 도서관에 자료를 찾을 때를 제외하고 가서 책을 빌려본 적이 없어서... 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네요. ㅡ.ㅡ 지나고 나서 참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양동에 살고 있는데, 주변에 도서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가서 아직 대출카드도 작성하지 못 했네요.
    대신 저는 반값도서 중에서 관심있는 것을 구입해서 읽고 있지요. ㅎㅎㅎ

    정말 사회적으로 책 많이 읽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들, 거기에 가면 절로 책을 읽고 싶은 맘이 들 것 같습니다.

    높은 천장과 나무 의자.. 어떤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포스팅 정말 감사합니다. 이걸 많이 들 읽고 많은 것들은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cafememo.tistory.com BlogIcon 여우별사탕 2011.03.09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런 도서관....한번 가보고싶지만 영어를 못하니 가도 소용이없을려나...저런 도서관이라면 흥미없는책이라도 읽으러가겠네요.....대출을 할려고해도 전공책들만 가득해서 ... 주변에 다른 도서관까지 가서 대출을 해서 읽었는데말이죠.... 우리나라가 책을 잘 안읽는다는 소리를 듣긴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3. Favicon of https://coreanews.tistory.com BlogIcon 딴죽걸이 2011.03.09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로 구입해서보다보니 도서관가야지하면서 멀어서 안가게되네요

  4.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1.03.09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희망은 있을거라 믿습니다...에혀......

  5. 개골라스 2011.03.09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고 싶은데 전공서적과 영어공부에 파묻혀 살아가네요

  6.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1.03.09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이란 공간에서 책을 저정도라면, 일반 사람들은 거의 안읽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만큼 책에 대한 인식이 없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 질 수록 책을 읽을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아마저 대출된 책의 상당수는 항상 빌리는 학생들에 의해서 향상되었을 것이고 그나마 나머지는 전공책일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대학 다닐땐 도서관에서 살다 싶이 했지만 진짜 책이 좋아서 오는 아이들을 본적은 거의 없었던듯 했어요.

    다들 시험에 쫓겨 미래에 쫓겨 책을 찾고 읽고 하고 있을 뿐이었지요.

    다독보다는 좋은책 한 권 읽는편이 낫긴 하지만 많이 읽어본 사람이 좋은 책을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양도 무시는 못할 듯 합니다.

    수치는 실망스럽긴 하지만 독서토론을 나가보면 책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어디엔가 숨어 계시기는 하더라구요. ^^

  7.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1.03.10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서 저도 책을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보통은 사서 읽는 편이죠.. 요즘은 교양서적이 적어지고 있는 것이 좀 그렇군요.. 전공서적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분야 다 섭렵해야 하는데... 그래도.. 책 냄새가 좋아요... ㅎㅎ
    도서관의 책은 보관 상태가 좋은 것도 있지만... 내 책이 아니다보니.. 좀 꺼리게 됩니다...

  8. cctv 2011.03.14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서 얻은 것들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이기에 책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그건 책에서 그러는 거고, 현실은 달라'라고 반쯤 달관한 듯이 말하는 비관적 현실주의자들이 사기와 음모, 폭력과 억압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한, 책의 소중함은 그냥 도서관에 파묻혀있겠죠...
    책에서 읽은 지식이 통용안되는 사회, 그리고 책을 안읽어서 지식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 양쪽 다 씁쓸하군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03.14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수도 있겠군요. 분명 책에는 성인군자 같이 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성인군자 같이 살면 딱 밥 굶기 좋죠. 거기에 바보 라는 소리까지 덤으로 듣겠네요

  9. 2012.07.06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뻥이요 2014.03.06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히 읽을 이유를 못느껴서 그런거 아닐까요? 재미를 위해서라면 드라마, 영화를 보고 남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라면 남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는게 더 공감되고 재밌고 정보도 인터넷으로 얻고 그러다보니
    재미를 위해서도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정보를 위해서도 책을 읽을 이유를 못찾는거죠. 뭐에 관심이 있다보면 인터넷을 떠돌다가 정보의 한계를 느껴서 책을 읽게 되겠지만 그정도로 뭔가에 관심있는사람도 많지 않고 또 취미나 관심사중에선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수 있는 분야들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