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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스타벅스에서 아이스크림과 도넛냄새가 풍길 수도 있다

by 썬도그 201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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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언론들이 한국 스타벅스의 커피값이 비싸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질타에도 소비자가 비싼든 말든 마냥 팔아주고 있으니 스타벅스는 꿈쩍도 안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타벅스가 평균 2200원 정도 가격의 스타벅스 커피를 파는데 반해서  한국은 3,500원이 넘죠
수년전에 MBC 시사2580에서는 가격의 거품을 조목조목 따졌고 큰 이슈가 되었지만 여전히 스타벅스는 3.500원 이상의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오히려 외국에 로열티도 주지 않는  토종 브랜드인 엔제리너스등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너무 싸면 오지 않는다고요. 헉.. 너무 싸면 사람이 안가나?
뭐 이런 소비풍토는 이전에도 많았고 지금도 유통되고 있기에 쓴소리하기도 지치네요.

합리적 소비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비싼게 무조건 좋은줄 알고 사는 소비자들도 참 많죠.
독일제 요리용품 가격을 두배로 올렸더니 판매량이 늘었다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러나 이런 언론의 비판에도 일부 소비자들의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던 스타벅스가 변화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한 스타벅스의 2011년 새로운 로고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고 허전하지 않나요?  인어라고 하기도 한 사일렌이 있는데 주변이 휑합니다.
맞아요! 스타벅스 커피라는 영어가 안보입니다.  확 도려내버렸네요

왜 이랬을까요?
일단 이 새로운 로고에 대한 반응은 아주 비판 일색입니다. 스타벅스가 커피를 버렸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면서 반항의 목소리가 많은데요.  비평가들은 이런 변화의 이유를  스타벅스의 매출에서 찾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무료인터넷이 아주 주효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스타벅스 기프티콘 받으면 무료 인터넷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제는 와이브로가 있어서 매력이 떨어졌지만 스타벅스하면 시원한 에어콘과 무료인터넷, 이게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스타벅스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위기의 이유는 맥도날드 같은 거대한 프렌차이즈가 커피를 팔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맛에 60~70%나 저렴한 맥카페가 히트를 치자  스타벅스는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0년 전반기 실적에서 수익 6%, 점포매출은 9%나 떨여졌습니다. (후반기는 올랐더군요)

여기에 집집마다 가정용 드랍커피머신이 보급되면서 굳이 스타벅스 같은곳에 안가도 집에서 풍부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된것도 일조 했습니다.

그럼 스타벅스가  왜 로고에서 커피라는 글씨를 지웠을까요? 그 이유는 후반에 설명할께요


스타벅스 로고 변천사입니다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한 스타벅스,  초창기는 커피색이였네요
그러다 사일렌이 나오기 시작했고  92년부터 2010년까지는  사일렌이 3배줌을 한 상태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스타벅스 커피가 사라진 로고가 등장했습니다

이 로고가 등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타벅스가 앞으로는 커피만 팔지 않겠다라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로고에 커피라고 박아 놓고 판매했으니 커피만 팔았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서 아이스크림이나 도넛 혹은 외식사업까지 진출할 것을 생각해둔 새로운 로고입니다

이 새로운 로고가 국내에 까지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미국과 달리 국내 스타벅스는 매출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요
또한 로고 하나 교체하는게 점포 입장에서는 엄청난 돈이 들어 갑니다.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도넛 팔게 되면 점포 리모델링도 해야 하고요.

뭐 당장 도넛이나 아이스크림을 팔지는 않을것 입니다. 다만 커피수요가 점점 줄어들게 되면 바로 판매전략을 바꾸겠죠. 그 때를 위해서 미리 로고부터 바꿔 놓고 본 것이 맞겠죠.  

커피를 먹는 인구가 포화상태인 지금, 점점 가정에 늘어가는 커피머신으로 인해 커피전문점들은 점점 매출이 줄어들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커피전문점은 커피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만남의 장소 시간 때우고 공부하기 위한 혹은 담소의 장소가 맞겠죠. 이런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 입니다. 다만 커피전문점들의 커피가격이 너무 비싸다는게 문제이지요.  저가의 커피전문점이 하나 등장하면 좋겠는데요. 

덧붙임 : 한 분이 스타벅스 일본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하셔서 제가 잘못 알고 있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 봤습니다. 



구매력지수가 가장 정확한 비교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보다 잘 사는 일본과 한국의 스타벅스 가격이 비슷하거나 한국이 더 비싼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일본매장에서 2시간 넘게 삐대고 있다고 해서 나가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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