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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 요구는 너무 감정적 처사다

by 썬도그 201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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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 치킨은 본의 아니게 큰 이슈를 만들고 화두를 던져두고 떠났습니다.
통큰치킨을 못먹어서 화나고  너무나 싼 가격에  그 동안 치킨집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고 화난 국민들은
횃불을 들고  자경단을 만들어서 프랜차이즈 치킨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대통령까지 한마디 거들어서 치킨값이 비싸다고 하니  프랜차이즈 회사의 사장님들은 지금 좌불안석입니다.  치킨 원가를 공개를 해야 할 사태까지 왔는데  하자니 영업비밀이 다 까발려지게 되고 안하자니 여론의 눈치가 보입니다. 

저는 프랜차이즈의 닭가격 공개를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 닭가격 공개요구는 분명 너무나 감정적인 모습입니다. 한 프랜차이즈 사장님의 하소연처럼 왜 닭만 가지고 그려냐~~ 다른 제품들은 왜 묵인하냐 라는 절규가 가슴에 와 닿네요

여기 까지 읽으시고 댓글창으로 달려가실 분들이 있을것 같아 확실히 해둘께요
저는 프랜차이즈 치킨가격에 거품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가격 공개를 원합니다.
하지만 가격공개를 하는 대신에 다른 제품들 그러니까 우리가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외국산 와인, 해외 유명 청바지, 아이다스, 나이키, 퓨마 제품들 원가등 해외에서수입 제품은 물론, 노트북 핸드폰등 수 많은 제품들과 서비스의 원가를 모두 까발려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그게 가능한가요?  따라서  지금 감정적으로 프랜차이즈 닭값의 원가공개는 이해는 하지만 이왕 할거면  모든 제품을 다 하던지 다 못하더라도 정부에서 해외수입품들의 원가를 공개한다는  그 제품만이라도 원가를 같이 공개 했으면 합니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수입제품의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여론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국회는 
지난해 1월 수입원가 공개 근거를 강화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이를 실제 적용할 시행령을 아직까지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못할까요? 바로  EU가 그렇게 히히덕거리면서 웃고 있는 한EU  FTA가 통과된후 EU측의 압력이 가해져서 
해외수입품 원가 공개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고도 FTA가 좋다고 하는 분들이 있죠.
남의 눈치나 살살보는게 FTA입니다.  SSM법인  유통법, 상생법을  반대했던 사람이 김종훈 통상본부장이였죠
한EU FTA협상하는데 이 유통법,상생법이 걸리적 거린다면서  신경질을 냈는데  한나라의 통상 교섭본부 본부장이 자국의 상황을 이해시킬려고는 하지 않고  EU의 요구만 필터링 없이 쏟아내는 모습에 , 이 김종훈 통상교섭 본부장의 자질이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여하튼 프랜차이즈 닭 가격 원가 오픈하고 삼성전자 LED TV 원가 공개하고  청바지 가격 원가 공개하고
모든 물건에 원가표시제를 할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건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그럼 어떤것이 가장 가능성 있고 현명한것 일까요?

저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비싸면 안먹으면 됩니다. 집근처에 대체재인 영세 치킨집이 없는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사는 곳에는 닭 두마리에 1만 6천원에 배달까지 해줍니다. 콜라 무 다 주구요.  맛도 좋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 요구보다 불매를 하면 알아서 가격이 떨어지겠죠. 

분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 보다는 본사가 문제입니다. 본사가 취하는 이득이 너무 많다는 여론도 일견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건 프랜차이즈 안에서 해결할 문제지 가격 원가 공개 요구는 너무 지엽적이고 감정적입니다.   여자들의 필수품이 된 루이비통 가방의 원가는 얼마일까요?  그 수 많은 명품들의 원가는 얼마일까요?  

가격은 하나의 영업비밀입니다. 
기업이 알아서 가격을 조정할 일이지 감정적으로 할것은 아닐것 입니다. 비싸도 폭리를 취해도 그걸 취하고 구매하는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업의 문제라기 보다는 소비자의 문제가 아닐까요?  합리적 소비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는것이지  원가공개가 가격거품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반대로 돈의 힘으로  원가 이하로 팔아서 시장을 싹쓸이하고 점유율을 올린 후 가격을 서서히 올리는 것은 좀 문제가 되지요.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욕먹는 것은 원가 이하로 팔아서 주변 영세치킨집들을 위협하기에  욕을 먹은것이죠

소비자가 똑똑할 수록 합리적일 수록 기업들의 폭리는 사라집니다. 폭리를 취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 입니다.  38만원이 원가인 스토케 유모차를 149만원에 구매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부모들이 있기에  그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이죠.   스토케 비싸다고 안산다면 가격이 저절로 원가에 수렴할 것 입니다. 

기업에게 원가 공개 하기전에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사면 됩니다. 비싸도 그냥 마냥 브랜드 제품이라고 좋아서 사는 천박한 소비 습관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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