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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빅브라더스와의 전면전을 하고 있는 위키리크스

by 썬도그 201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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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디피아와 이름이 비슷해서 위키디피아의 자매싸이트인줄 알았던 위키리크스. 요즘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하나씩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정보를 쏟아내는 곳이 위키리크스입니다.

위키리크스는 뉴스에서 폭로전문싸이트라고 항상 접두어가 붙죠?
뭐 폭로라면 폭로인데 이 폭로의 파괴력이 엄청납니다. 거대 신문사가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커서 세상을 바꿀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먼저 이 위키리크스가 알려진것은 올해 6월이었던가요?  이라크에서 로이터통신 기자와 민간인 아이까지 
아파치 헬기로 무차별적으로 쏘고 그것도 모잘라 낄낄 거리던  미군들의 음성에 경악을 했죠.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저런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미군이 모두 저런것은 아니지만  전쟁이 사람을 악마로 만드네요.  이 사건 말고도 미군은  아프카니스탄에서도 
인간을 마루타 삼아 수류탄 테스트를 했다는 소리도 들리구요.  

이 영상으로 인해서 미군에 대한 인식은 이전에도 안 좋았지만 더 안좋아 졌습니다. 특히 
아파치 헬기를 조정할 정도면 계급이 높은 사람들인데  마치 게임하듯 사람 목숨을 가지고 노는 모습은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줄리언 어산지 입니다. 지금 영국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성폭행 협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조만간 미국으로 인도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는 이 체포과정에 거대한 힘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드른 그런것 느끼지 못하셨나요?

몇주전 부터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외교전문 25만건을 조금씩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그 조금이라는 0.4%에 세계는 벌벌 떨고 있고 언론들은  이번에 공개한 미 외교문서에는 한국에 관한 내용도 많았죠

먼저 중국은 유사시때 북한의 난민을 받아줄 수도 있지만  북한을 버릴 수 도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구요
북한의 해저에 핵시설이 있고 그걸 2008년에 중국이 알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미국대사관이  본국 정부에 보고한 무건에 보면  한국정부가 '통일 한국'에 대비해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인 대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즉 통일이 되는 조건으로  중국을 달래기 위해 돈을 주겠다는 건데요. 이게 사실이면(전 사실이라고 생각함)  중국눈치를 보는 한국정부라는 낙인이 찍히곘네요.  

이외에도 여러 나라의 비리와 폭로 특히 미국의 시점으로 본 전세계 정상들의 행동습관과 평가가 있었는데 가장 웃겼던것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총리와의 관계를  미국에서는  배트맨(푸틴)과 로빈(메드베데프)라고 한 점이죠. ㅋㅋㅋ
둘은 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외교문서를 의식해서 인지 둘이 당구도 치고 영화도 보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0.4%인데도 이 정도 인데요 다 풀어버리면 난리나겠죠

엄청난 문서와 정보량 이라서 엄청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정보에는 UFO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감당도 할 수 없는 내용을 알게 되면 세상은 혼란스러워 질테니까요
빅브라더스라는 미국정부의 외교문서에는 우리가 감당 못할 정보도 담겨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런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듯 합니다. 줄리안 어산지가  TED에서 연설한 내용을 들어보면
어산지는 아무것이나 폭로하는게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면서  세상 많은 사람에게 이롭게 하는 공리주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 자막서비스도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재생버튼 옆에 있음)
위키리크스가 이렇게 폭로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함입니다.  특히  비밀이 많은 권력자들을 욕보이고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폭로해서 대중들이 알고 있는 세계와 다른 진실을 알리기 위함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이 이 역활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 역활을 하고 있지 않기에  위키리크스가 나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보죠

아이슬란드 금융위기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어업이 주산업이었던 아이슬란드가 금융업을 하더니  떵떵거리게 살게 됩니다
그러나 실물이 없는 상태의 금융업의 과도성장은 거품을 만들었고 결국은  붕괴되고 맙니다. 지금도 아이슬란드 금융붕괴설이
솔솔 나오고 있죠.   이 아이슬란드의 비밀을 담은 문서가 위키리크스에 제보가 왔고 그걸 국영방송에서 방송하기로 했는데
방송 5분전에  방송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참 어느나라랑 비슷하지 않나요?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놀라워 했습니다. 무엇인가의 힘에 의해서 방송이 금지 그것도 5분 앞두고 금지된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넘어서 의회에 압력을 가했고  언론의 자유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후 언론자유에 대한 법이 아이슬란드 의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가결됩니다.

여기서 우리와 아이슬란드가 다른점이 나옵니다. 한국은 먼저 이런 모습을 알고도 국민 대다수가 무관심하다는 것이죠
소수의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를 말하지만 대다수의 필부필부들은  그런 모습을 잘 모릅니다. 며칠전  '추적60분'의 4대강에 대한 내용이 외부압력에 의해 불방된것을 몇이나 알까요?


국가란 무엇일까요?
국가는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 같은 것 입니다. 그런데 이 국가라는 곳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면서도  국익을 위한다면서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국익이라는 것이 국인 아닌 개인의 사익과 특정그룹을 위한 지원비로 사용되는게 비일비재하죠.   국가가 비밀이 많다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노무현 정부떄는 많은 부분을 공개할려고 
노력했지만 이상하게 이명박 정부들어와서는  그동안 공개되어 왔던것들도 비공개로 돌리는 일들이 많아 졌스빈다.

국회의원 청문감사자료도 제대로 내지 않는 국가기관들에게 뭘 바라겠어요. 뭘 그리 숨기는게 많은지요

줄리안 어산지는  미국 외교문서 25만건 말고도 여러나라에서 많은 내부제보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 정보를 언론들에게 보내면 대부분의 언론은 그걸 기사화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제보에 대한 흥미가 없거나 흥미가 있어도 정부 눈치를 보는 언론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보가 흥미가 없는 이유는 너무 방대한 정보를 주면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은 그 정보를 추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기사화 하질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P2P로 정보를 공개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어산지는 P2P 싸이트에  1.4기가 바이트의 미국 외교문서를 락을 걸어 놓은 상태로 배포했고  수만명이 다운 받았습니다.
자신이 체포되면  암호를 공개하겠다고 하는데요. 미국이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파일을 받은 사람들은 암호만 넣으면 되는데요.  과연 어산지가 암포를 공개할까요?

이 1.4기가의 파일은 최후의 심판이라고 불리우는데  미국첩보원들의 신상명세와 미국안보에 대한 심각한 내용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의 엄살이고  제가 보기엔 미국의 추악한 이면을 볼 기회가 될것입니다.

어산지는  이런 폭로 자료를 언론사에 보냈지만  해당 언론사가 보도를 하지 않는면  그 언론사도 공개해서 왜 뉴스로 만들지 않는지에 대한 여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주 영리한 사람이죠. 예를 들어 조선일보에  청와대 기밀문서나 외교문서등을 제보한 후 조선일보가 기사화 하지 않으면   내가 이런이런 청와대 기밀문서를 보냈는데  기사화 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조선일보를 이상하게 보겠죠

이런 이유때문일까요. 어산지는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를 깨알같이 보도하고 뉴스화 하는 가디언지에  폭로문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디언지 엄청난  이슈메이커가 되었죠



에 가면 지금까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외교문서 공개하는게 이렇게 파괴력이 큰데  비밀문서들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이 25만건은 어산지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맨위에 있는 아파치헬기 무차별 공격을 폭로한 한 미국상병이 저 헬기 동영상과 미국 외교문서 25만건을 같이 줬다고 자백한 내용도 있어서 그때 위키리크스가 같이 받은것 같기도 하네요. 

국익을 위해서 비밀을 만드는 것인지 권력자들을 위해서 비밀을 만드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비밀이 많은 나라치고 비밀이 많은 사람치고 좋은 사람 못봤습니다.  어산지는 공익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그의 행동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몰라서 좋을 사실이 있지만  공익을 위한 폭로를 막아서는 안될것 입니다.
한국은 그런면에서 공익을 위해서 폭로하는 내부고발자에 대한 대우가 아주 형편없기로 유명하죠.  폭로하면 연대처벌이나 불이익을 받는데 누가 쉽게  회사의 비리를 외부에 알리겠어요.

저도 저 최후의 심판 파일 다운받아 놓아야겠습니다. 암호 알려지면 바로 열어봐야겠어요. 최후의 심판 파일은 검색만 하면 다운받는 방법은 잘 나와 있습니다. 25만건 모두 미국의 시선을 담은것인데 미국의 시선이 세상의 시선 같아 보이는것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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