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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환영한다

by 썬도그 201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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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창사이래 최대의 이슈가 되었던 5천원짜리 통큰치킨
이 통큰치킨은 논란거리가 되어 사람들 사이에 설왕설래하게 되었습니다.  통큰치킨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치킨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치킨가격의 거품을 지적했고  이에 한 치킨가게 주인이 원가를 공개하면서 치킨가격에 거품이 있는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주지 않는  콜라나 샐러드, 무우 비닐 포장 배달비 까지 포함하면 1만원을 넘는 가격이라고 
거품이 있다는 말에 일침을 놓기도 했죠.  

또 한쪽에서는 마트가 영세 자영업자들의 마지막 보루인 치킨가게까지 거덜내게 한다면서 가진자의 아량도 없다면서  이마트 피자와 함께 싸잡아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속보로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16일부터 판매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롯데마트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서  양보한 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큰치킨때문에  치킨집들이 긴장했고 가격의 거품이 빠질것으로 알았는데  다 물건너갔다며 롯데마트의 판매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걸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예전에 마트가 별로 없었을때 마트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마트가 마트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에는 마트대신 할인점이라는 이름을 가졌죠. 이렇게 할인점의 형태로 들어섰던 마트는
주변 구멍가게를 싹 다 죽이고 경쟁상대가 없어지자 할인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마트내 물건 가격을 조금씩 조금씩 올리고 결국은 몇몇 제품은 구멍가게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잘 모르죠.  무조건 마트물건이 싼줄 알고 마트에서만 물건을 삽니다

마트가 이렇게 물건을 비싸가 팔 수 있는것은 경쟁상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게 바로 독과점의 폐해입니다.
통큰치킨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큰치킨이 언제까지 5천원일것으로 생각하시나요?  물론  가격을 올리지 않앗을 수도 있습니다.
통큰치킨 아침에 가서 주문하고 약 2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마트 돌아다니다가  이 물건 저 물건 별 필요도 하지 않는 물건 함꼐 사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보면  마트에 닭사러 왔다가 배보다 더 큰 배꼽까지 사가지고 집으로 오는 경우가 많죠

통큰 치킨이라는 미끼를 덥석 물고 다른 것까지 별 필요도 없는데 사는 모습, 과연 소비자의 승리일까요?

물론 지금의 치킨가게들 특히 프랜차이즈 치킨들은 가격을 좀 낮춰야 합니다.  가맹점 보다는 본사의 엄청난 가격폭리를 고쳐야 합니다.
닭을 공급하는 가격이 높다고 하는데 제네시스나  여러 치킨본부들은 이번 통큰치킨 사태에 많은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통큰치킨 사라져서 아쉬워 하겠지만 사실 통큰치킨 이전에도 닭한마리에 5천원에 팔던곳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6천원에 팔고 있는데  트럭가지고 다니면서  닭에 쌀 같은것을 넣고 파는  닭들이 있었죠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 정말 저게 가능한지 의심스럽긴 했습니다. 뭐 병든 닭을 판다 어쩐다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어떤 분 말 들어 보니 닭 도매로 사서 하면 가능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요즘 가격을 보니 한마리에 6천원에 팔던데요

뭐 저게 대안이 되긴 힘들것 입니다.  하지만 영세치킨가게 말고 프랜차이즈 치킨값의 거품이 분명 크게 있는것은 확실하죠 통큰 치킨은 사라지겠지만 통큰 치킨이 남긴 화두는 남은 치킨가게들이 풀어야 할 것 입니다.

이제 이마트 피자만이 남았네요.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씨는 계속 이마트 피자 팔아야 할까요? 신문기사를 보니 이마트 피자로 인해서 주변 피자 가게들이 적으면 10% 많으면 30% 정도의 매출액이 줄었다고 하네요.   이념적 소비라는 어설픈 단어를 꺼냈던 정용진. 국내에서 그런식으로 돈 벌지 말고 밑 빠진 독에 돈붓고 있는 중국 이마트나 신경 쓰길 바랍니다. 

덧붙임 : 이런 글 쓰면 꼭 한쪽 편만 든 글인줄 알고 거품물고 댓글 쓰는 분들 계시는데 왜 글을 읽다 마시나요?  제 글의 폰트가 작아서 눈이 침침해서 읽다 마시는건지요.  폰트 크게 하면 다 읽으실 것 입니까?  분명 브랜드치킨들의 잘못도 지적하고 가격 거품이 있는것 압니다. 정확하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엄청난 수익을 남겨먹고 있는 구조죠. 그런 브랜드 치킨 본사를 족쳐야 합니다.  그리고 반성해야죠

또 하나 말하자면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스스로 판매중단을 했다기 보다는 청와대의 입김이 큰듯 합니다. 정무수석이 밤샘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 소리를 듣고 지레 겁을 먹었던지 아니면 뭔가 언질이 있었는지 스스로 판매중단한것 보다는  정황상 뭔가 압력이 왔던것 같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것도 참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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